슈퍼로봇대전 OG 16화
<제14화 오버 더 라인>
테츠야 : 함장님, 본함은 적도부근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다이테츠 : PT 및 전투기를 발진시키게... 적의 반응은?
에이타 : 적 전함, 전투 원자력 잠수함, AM... 전부 반응 없습니다. 진로 클리어입니다.
다이테츠 : 좋아... 주변을 경계하며, 이 적도해역을 돌파한다. 본함의 목적지는 여기다... 진로 고정, 제3전속전진!
테츠야 : 제3전속전진!
에이타 : !! 본함에 고속으로 접근하는 물체가 있습니다!!
테츠야 : 뭣!?
테츠야 : 크윽! 피해 상황을 보고하라!!
에이타 : 우현측면에 피탄! 제1외각, 소파!!
테츠야 : 어디서 공격한 거냐!?
에이타 : 11시 방향입니다! 아마도, 전함의 포격인게...!
테츠야 : 전함이라고!? 그런 건 이 해역에 없었을텐데!
리오 : 대, 대위님! AM이라고 생각되는 적기가 급속 접근중입니다!
텐잔 : 호~오... 대단하군 이 바렐리온은. 상당한 포격능력이야. 게다가, 중장갑. 리온이나 가리온보다, 이 녀석이 내 성격에 맞는구만.
테츠야 : 뭐지, 저 기체는...? DC의 신형 AM인가!?
에이타 : 아, 예... 방금 포격은 저 신형기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테츠야 : 포격전용 AM인가...!
잉그램 : 게다가, 타 기종과 마찬가지로 테슬라 드라이브를 탑재해... 비행이 가능한데다, 중장갑... 한 마디로, 하늘을 나는 전차라는 건가.
텐잔 : 자아, 하가네... 지난번 웨이크 섬의 빚을 듬뿍 돌려주마...!
다이테츠 : 대위, 류세이 상사들에게 본함의 진로를 확보시켜라!
테츠야 : 라져!
다이테츠 : 각 포좌, 사격준비! 에너지 필드전개 준비! 기관, 최대전속! 어떻게 해서든 이 해역을 돌파해 적도를 넘는 거다!!
텐잔 : 미안하지만, 너희들이 적도를 넘어가게 둘 수는 없어. 대형 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단, 함수 부분은 노리지 말라구. 폭발에 휘말려서 죽는 건 싫으니까.
DC함장 : 하지만, 다른 부분을 명중시켜도 주변에 있는 우군기가 폭발에 휘말려버립니다!
텐잔 : 도망치지 못한 녀석은 운과 실력이 나빴던 것 뿐이야! 빨랑 쏴버려!
리오 : 적 전투 원자력 잠수함에서, 대형 미사일이 발사되었습니다!
테츠야 : 이런 근거리에서...! 아군도 휘말리게 할 셈인가!?
다이테츠 : 각 포좌! 어떻게 해서든 미사일을 쏴 떨궈라!
텐잔 : 나쁘게 생각 말라구. 이게 내 방식이란 거니까.
류세이 : 이 자식, 텐잔!!
텐잔 : 여어, 류세이. 이 게임, 즐기고있냐?
류세이 : 변함 없이, 빌어먹을 짓이나 하고... 사람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텐잔 : 그야, 장기말인게 뻔하잖아?
류세이 : 뭐라고!?
텐잔 : 넌 게임에서 말을 잃었다고 일일이 슬퍼하냐? 그러진 않잖아?
류세이 : 이, 이 자식...!
텐잔 : 위선자 행세나 하며 당연한 소리하지 말라구.
류세이 : 이, 이 녀석...!
마사키 : 기다려, 류세이. 저런 녀석에게 말로 해봤자 소용없어.
류세이 : 마사키...!
마사키 : 그러니까, 몸으로 알게 해주면 되는 거야. 게임과 현실의 차이를... 우리들은 장기말이 아니라는 것을!
텐잔 : 그러고 보니, 네 녀석에게도 빚이 있었지. 너도 같이 떨궈주마!
마사키 : 나와 사이바스터를 우습게 보지 마!! 네 녀석과는 짊어지고 있는 게 다르다고!!
텐잔 : 자, 이걸로 체크 메이트다!
류세이 : 제길... 증원이냐!
마사키 : 칫... 이렇게되면 사이프랏슈로 단번에 처리할 수밖에 없나?
잉그램 : 각 기에. 하가네의 진로확보를 우선해라.
류세이 : 하지만, 하가네의 진로상에는 텐잔이 있어! 저 녀석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하가네가 당한다구!
잉그램 : 그렇다면 텐잔을 빨리 격추시켜라.
류세이 : (지금의 빌트랩터로는, 데이터 부족으로 녀석의 신형기의 움직임에 대응해낼 수 없어. 하다못해 공중전 패턴 데이터라도 있다면...!)
라투니 : ......
류세이 : ! 뭐, 뭐야...!? 컴퓨터에 데이터가 전송되어 오잖아...! 이, 이건... 매뉴버 데이터인가!
라투니 : ...류세이, 그걸 사용해.
류세이 : 라투니! 고마워, 이걸로 어떻게든 해보겠어!
텐잔 : 한심한 녀석이로군. 그런 꼬마에게 데이터를 받아서 날 이기겠다는거냐? 응? 왜 어린애가 그런 것에 타고 있는거지?
라투니 : ......
텐잔 : 그런가... 아들러에게 들은 적이 있어. 너, 스쿨 출신의 꼬마지?
라투니 : !!
텐잔 : 헤헤헤, 맞나보군. 하지만, 불쌍하구만. 실컷 실험도구가 되서는... 결국은 그 자식한테 버림받았잖아?
류세이 : 실험도구라니... 무슨 소리야!?
텐잔 : 뭐야, 너... 몰랐냐. 그 꼬맹이는 말이다, 인형이라구. 게임 아이템 같은 거야.
류세이 : 아이템!?
텐잔 : 강화 파츠라고 해도 되고. 어차피 불량품이지만.
라투니 : ...!!
가넷 : 잠깐, 너! 라투니의 기분도 모르면서... 그리 쉽게 얘기하지 말란 말야!
텐잔 : 어휴, 무서워라. 하지만, 대부분의 스쿨출신 꼬맹이들은 실험이 원인으로...
재더 : 그 이상 지껄이지마!! 더 말하면 가만 안두겠어!!
텐잔 : 헷, 조연이 나서지 말라구. 할 수 있으면 해보시던가.
재더 : 이, 이 자식!!
류세이 : 텐잔!!
텐잔 : ! 이 녀석, 아까와는 움직임이 달라...!
류세이 : 그래, 라투니가 보내준 데이터 덕분에 말이지!
텐잔 : 호! 그 단기간으로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는 거냐? 역시, 넌 나와 같은 인종이야.
류세이 : 텐잔! 사람의 마음을 짓밟는 네 녀석만은 용서못해!!
텐잔 : 호오, 평소랑은 달리 폼 잡는걸. 하지만 말야... 결국 너도 나와 동류라는 걸 잊지 말라구!
류세이 : 그래, 그렇겠지! 그래서, 괜히 더 열받는다구!!
텐잔 : 제법이잖아. 덕분에 이 바렐리온의 감이 빨리 잡힐 듯 하군.
류세이 : 그렇게, 여유 부리는 것도 지금뿐이다!
텐잔 : 흥... 지금까지 같은 게이머라고 봐줬더니... 너무 까불면 정말 죽여버린다?
류세이 : 그럼, 좀 전에 재더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지!
텐잔 : 뭐...!?
류세이 : 할 수 있다면 해봐, 다!!
텐잔 : 어라, 위험한데. 이대로는 하가네가 적도를 돌파하겠는걸. 전기, 하가네의 추진장치에 집중포화를 퍼부어라!
마사키 : 그런 둔해 보이는 기체로 사이바스터를 쫓아올 수 있을거 같냐!
텐잔 : 헷, 폼잡기는! 열내지 말라구! 여긴 적도, 가만히 있어도 더우니까!
마사키 : 그럼 네 녀석의 기체와 함께 해수욕을 시켜주마!!
류세이 : 이건 어떠냐!!
텐잔 : 쳇! 역시 신형기에 익숙해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그리고, 라이벌과의 싸움에서 지는건 이벤트를 즐겁게 하기 위해 필요하지. 잘 있어라, 류세이. 다음에도 멋진 싸움을 하자구.
류세이 : ...저 자식, 끝까지 까불어대기는...!
다이테츠 : 좋아, 이대로 적도를 돌파한다!!
[하가네 격납고]
류세이 : 라투니, 매뉴버 데이터를 보내줘서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라투니 : 아니... 류세이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리고... 고마워해야 하는 건 나...
류세이 : 뭐?
라투니 :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류세이 : 어라라, 또 가버렸네. 나 역시, 미움받고 있는건가.
가넷 : 아니야. 쑥스러워하는 거라구, 저 애.
류세이 : 가넷...
가넷 : 게다가, 네가 믿음직스럽게 보였던 게 아닐까.
류세이 : 무슨 소리야. 난 저 녀석이 데이터를 빌려줬기에 텐잔과 싸울 수 있었던 거라구.
가넷 : 그게 아니라... 텐잔이 스쿨 얘기를 꺼냈을 때... 너, 정말로 화냈잖아. 그게, 자신의 의사를 아직 남에게 잘 전달 할 수 없는 저 애에게 있어서... 의지가 되었다고 생각해.
류세이 :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없다니...? 그저 말수가 적은 게 아니야?
재더 : 저 녀석은 스쿨이라는 파일럿 특수양성기관 출신인데... 거기서의 훈련과 정신조작이 원인이 되어 심각한 대인공포증에 걸려버렸어.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류세이 : 그랬구나...
가넷 : 그래서, 모두와 친해질 계기를 만들어 주고싶어서... 지난번 같은 일을 한 거야.
재더 : 그 방법은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가넷 : 어쨌거나, 이제부터도 저 애랑 사이좋게 지내줘.
류세이 : 그야... 물론이지.
[아이도네우스섬 DC총사령부 사령실]
비안 : 바렐리온 부대가 하가네에게 패했다던데, 아들러...
아들러 :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실전에서의 문제점을 몇 가지 발견했기에 개선을...
비안 : 후후후... 그 배는 더욱 강해진다. 어중간한 방법으로는 격침시킬 수 없어.
아들러 : 그, 그럼, 하가네에 재공격 명령을...
비안 : 좋다. 다음 작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그 배를 탈취해라.
아들러 : (...지금까지 같은 정공법은 그 배에 통하지 않아... 이쯤에서 한번 그 남자를 사용해볼까...)
[태평양 크리스마스섬 앞바다 하가네 브릿지]
에이타 : 함장님, 특수 코드로 본함에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다이테츠 : 특수 코드?
에이타 : 예. 군이 아닌, 마오 인더스트리사의 것 같습니다만...
테츠야 : 마오 인더스트리... 퍼스널 트루퍼 메이커인?
에이타 : 예... 발신원은 우주 스테이션 코르무나입니다.
테츠야 : 코르무나라고? 분명, 거긴 콜로니 통합군에 의해 제압당했을텐데...
다이테츠 : 아군이 탈환에 성공한 듯 하군. 이걸로 조금은 지상의 전황도 호전되겠지.
에이타 : 하지만, 어느 부대가...? 우주는 콜로니 통합군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잖아요?
테츠야 : 우리들처럼 저항을 계속하는 자가 있는지도 모르지.
다이테츠 : (훗, 그런 게 가능하다는 건... 히류개의 숀 웨브리인가.) 에이타, 메일의 발신자와 수신인은?
에이타 : 발신자는 유안 메이론... 수신자는 리오 메이론입니다. (리오의 가족인가? 하지만, 이런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니...)
다이테츠 : 유안에게서 인가... 여전히 걱정이 많군.
에이타 : ? 내용을 확인해 볼까요?
다이테츠 : 아니, 됐네. 리오에게 메일을 건네주게. 단, 직접 넘겨주게나.
에이타 : 직접이요...? 아, 예... 알겠습니다.
[하가네 데이터 분석실]
로버트 : 아야, R-3와의 정기 T-LINK 컨택트를 시작한다. 이번은 레벨 3까지야.
아야 : 네.
로버트 : 1번부터 23번까지의 커넥터를 사용한다. T-LINK 개시, 5초전... 4... 3... 2... 1...
아야 : 사이코 클러치, 접속. T-LINK 컨택트, 개시.
로버트 : 링크 계수, 10.0... 20.0... 25.0... 레벨1, 클리어.
아야 : ......
로버트 : 30.0... 35.0... 레벨2, 클리어.
아야 : ...으, 으으...
로버트 : 40.0... 45.0...
아야 : 으... 아... 아악!!
로버트 : !! 이런, 염동 역류인가!? T-LINK 중지!!
아야 : ......
로버트 : 아야! 정신차려, 아야!! (역시, 설비가 완전하지 않은 하가네에서 조정은 무리인가...)
[하가네 의무실]
쿠스하 : 원인은 과로네요. 열이 조금 있지만, 잠시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질거예요.
로버트 : 그래... 그럼 다행이군.
아야 : 죄송합니다, 박사님...
로버트 : 아니, 사과해야하는 건 나야. 몸도 안 좋은데도 무리를 시켜서...
아야 : 아뇨... 전 정기적인 T-LINK 컨택트를 게을리 할 수는 없으니까요.
로버트 : ...(왜 그렇게까지... 류세이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
쿠스하 : 아야씨, 피로를 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푹 쉬세요.
아야 : 아니, 아이도네우스 섬의 공략작전 전에 그럴 수는 없어.
로버트 : 안 돼. 나중을 위해 지금은 쉬어 둬.
쿠스하 : 그래요. 열이 내릴 때까지 무리하면 안 돼요.
아야 : 하지만...
쿠스하 : ...아무래도 쉴 수 없다고 하신다면... 제가 특제 영양 드링크를 만들어 드릴까요...?
아야 : 에!? 그, 그건...
쿠스하 : 저, 저기... 맛은 개량해뒀는데요.
아야 : 아, 안마셔도 괜찮아. 네 말대로 쉬도록 할게.
[시뮬레이션실]
이름 : 흐~음... 격추수 3, 기체 파손률 65%, 에너지 소비율 90%, 작전소요시간 654초인가.
리오 : 어때요, 이름 중위님. PT 시뮬레이터의 결과는...?
이름 : 그러네... 어떻게 작전목적은 달성했지만, 모함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2계급 특진이로군.
리오 : 아, 예에... 그러면 귀환 중에 추락했다는 거군요... (...나도 류세이군처럼 버닝PT 게임이라도 해둘걸...)
이름 : 너... 왜 PT에 타려는 거야? 제1함교에서 오퍼레이터를 하고 있는 게 죽을 확률은 적은데.
리오 : 전... 원래 파일럿을 지원했었어요. 아버지의 일의 영향으로.
이름 : 과연...
리오 : 린씨를 동경했죠. 그리고...
이름 : 그리고?
리오 : 에어로게이터의 존재를 알았으니까. 그리고... DC를 용서할 수 없으니까.
이름 : 용서할 수 없어?
리오 : 어떤 정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으로 평화를 짓밟는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어요. DC는 악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의 정의를 인정할 수는 없어요.
이름 : ...뭐, 자기 나름대로의 대답이 있다면 됐지만. 그럼 난 간다.
리오 : 감사했습니다, 중위님.
에이타 : 여기 있었네, 리오.
리오 : 응, 무슨 일이야?
에이타 : 네 앞으로 메일이 왔길래, 파일로 해서 가져 왔어.
리오 : 메일이라니... 이런 전시 중에 그것도 군함으로? 보낸 사람은 누군데?
에이타 : 유안 메이론이란 사람.
리오 : ! 아버지가!?
에이타 : 네 아버지었냐? 그런데, 뭐하는 사람이야? 마오사의 특수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니... 그건 중역 클래스의 사람이 아니고서는 무리일텐데.
리오 : 에? 뭐, 뭐어... 그런 사정이 좀 있어. 파일 가져와 줘서 고마워.
에이타 : 아, 으응...
잉그램 : 조정작업을 중지하라고?
로버트 : 그래. 지금의 아야에게 하이레벨의 T-LINK 컨택트는 부담이 돼. 이즈라면 몰라도, 하가네에서 테스트를 계속하는 건 그만두는 게 좋아.
잉그램 : 그 제안은 기각하지.
로버트 : 어째서? 본격적인 조정은 이번 작전이 끝난 다음에라도 늦지 않잖아?
잉그램 : 그럴 수는 없어. 아야의 경우는 말이지.
로버트 : 이대로는 언젠가 그녀는...
잉그램 : 본인도 각오한 바야.
로버트 : ...난 당신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당신의 방식은 찬성할 수 없는 점이 많아.
잉그램 : ...기억해두지. (...예비는 많은 게 좋은 건가...)
[하가네 개인실]
리오 : 정말, 아버지도... 군함에까지 직접 메일을 보내다니... 비상식적인 것도 정도가 있지.
유안 : ...어흠. 아, 아~ 리오... 건강하니?
리오 : ......
유안 : 네가 집을 나가 군대에 들어간 거에 대해... 뭐라고 말은 않겠다. 하지만... 역시, 집에 돌아올 마음은 없는 게냐? 아빠도, 엄마도, 널 아무 부족함 없이 키웠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군대에...
리오 : (...뭐라고 하고 있잖아요.)
유안 : 하지만, 리오는 엄마를 닮아서 한번 말을 꺼내면, 남의 말은 듣지 않는 아이니까...
리오 : ......
유안 : 그리고... 퍼스널 트루퍼의 파일럿이 되는 것 만은 포기해다오. 남자보다 씩씩한 네가 우리 사장님을 동경하는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만... 하가네에 배속됐다고 들은 것만으로도 아빠는 걱정이란다. 하지만, 넌 엄마를 닮아서... 아니, 이건 아까도 말했구나. 어, 어쨌든, 네가 잘 지낸다면, 그걸로 됐다. 그러니, 전쟁이 끝나면 반드시 돌아오거라. 아빠도 엄마도 널 기다리고 있으니까...
리오 : ...여전하네요, 아버지. 하지만,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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