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II 8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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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하임 법국]
엘레나 : ...드디어 도착했어. 나 드디어 도착한 거야!
문지기 : 여기서부터는 위대한 그라나스 신을 모시는 센트하임 법국입니다.
류도 : 거창하구먼. 이봐, 그라나스 대신전이란 게 여기 있지?
문지기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신전엔 어떤 용무신지?
엘레나 : 전 그라나스 님을 모시는 신관 엘레나라고 합니다. 카리우스 신부의 지시에 의거하여 검은 숲 카보에서 법황 제라 님을 뵙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문지기 : 그러십니까.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제라 님을 알현하시려는 겁니까?
엘레나 : 바르마 봉인 의식에 대해서... 꼭 보고 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문지기 : 그러시면 신전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엘레나 : ...아닙니다. 오늘은... 저어... 내일 직접 찾아 뵙겠습니다.
문지기 : 알겠습니다. 그럼 제라 님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류도 : 겨우 다 왔군. 엘레나, 잘 견뎌냈어.
엘레나 : ...류도는 이제 어쩔 거야?
류도 : 멜피스가 마음에 걸려. 그렇다고 단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마렉 : 이 녀석도 멜피스와는 인연이 깊은 것 같아. 같이 있으면 단서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로안 : 저도 함께 하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라나스 교에 들리는 소문이 좀 맘에 걸려서요. 여기에 잠시 머물렀으면 하는데요.
류도 : 상관없겠지.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도 않은데. 그런데 엘레나, 대신전엔 내일 가도 괜찮겠어?
엘레나 : ...제라 님을 뵙는 거니까... 몸을 정갈하게 한 후에... 가고 싶어서.
류도 : 그게 좋겠군. 여기서 하룻밤 묵어서 여독을 확실하게 풀라고. 알현 중에 졸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말이지.
로안 : 그렇게 하죠! 전 배가 고파서 말이죠!
엘레나 :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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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하임 법국 빵가게]
점원 : 어머나! 귀여운 신관님! 어쩐 일이야. 쓸쓸한 얼굴을 하곤... 거기 있는 애인이 바람이라도 피웠나!?
류도 : 하!? 애인이라고?
엘레나 : 아, 아니에요! 하지만... 제가 쓸쓸하게 보였나요?
점원 : 보이지... 뭐, 기운 내라고. 그래, 빵을 먹고 가! 그라나스 님의 은총이야!
[센트하임 법국 방목장]
남자 : 이곳은 센트하임 법국 안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장소에요. 보세요, 느껴지죠...?
로안 : 정말이야... 햇빛이 따뜻하고 바람이 아주 기분 좋군요.
남자 : 그렇지요? 이 광장에는 햇빛이나 바람을 막는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엘레나 : 그라나스 님께서 줄곧 내려다보시는 장소로군요. 정말 멋진 곳이에요...
류도 : 켁! 정말 참을 수 없군.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도 괜찮단 말야?
츄메 : 츄메에~!
류도 : 정말 이 녀석들은... 속 편하구만...
여자 : 거기 있는 츄메들은 예전엔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었다는 거야. 두둥실 파란 하늘을 떠다니는 하얀 구름.
로안 : 흐음~ 재미있는 이야기로군요. 하지만 어째서 구름이 츄메가 된 거지요?
여자 : 예전 신마 전쟁이 끝난 후 굶주림과 추위에 떠는 우리 인간들에게 그라나스 님이 내려주신 거지. 예전에 할머니한테서 들은 동화인데 멋지지? 난 이 이야기가 정말 좋아!
[센트하임 법국 여관]
여관주인 : 어서오십시오.
엘레나 : 모두들, 여기까지 정말 고마워요...
류도 : 엘레나도 정말 애썼어!
로안 : 대단히 즐거웠어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요.
마렉 : 앞으로도 아직 할 일이 많겠지만 힘내라.
엘레나 : 정말 고마워요... 뭐라고 감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요.
류도 : 난 단지 의뢰를 수행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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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 그렇지 않아! 류도는...
신관 : 실례합니다. 엘레나 님. 곧바로 대신전으로 와 주십시오. 제라 님은 엘레나 님의 도착을 매우 기뻐하시고 계십니다.
엘레나 : 바, 바로 말인가요? 아, 아직 식사 중이라서 준비도 못했는데... 끝나고 가면 안될까요?
신관 : 짐은 나중에 보내드리겠습니다. 제라 님께선 저녁 식사를 함께 하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쪼록 제라 님이 기다리시는 일이 없도록...
엘레나 : 아, 아닙니다. 그럴 생각은... 모두... 류, 류도...
류도 : 엘레나, 철부지 아가씨치고는 여기까지 잘 해냈잖아? 대신전에 가서도 잘 하라고! 알겠지?
로안 : 엘레나 씨, 부디 건강하시길...
마렉 : 네 진실한 자애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해야해, 엘레나...
엘레나 : 모두 여기까지 정말 고마워요... 나 절대 잊지 않을게요!
로안 : 엘레나 씨, 가버렸네요...
마렉 : 음, 우리들도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봐야겠는 걸...
스카이 : 이걸로 의뢰 수행 완료로군.
류도 : 이걸로... 라. 왠지 좀 쓸쓸한데...
[그라나스 대신전]
제라 : 내겐 보인다. 어둠의 날의 도래가 다가왔다. 바르마의 달조차도 그 흉칙스런 그림자를... 한층 더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바르마는 확실하게 부활하려 하고 있어. 그대도 그것은 느끼고 있을 터... 알겠나, 엘레나. 그대의 사명은 중대하다. 세계를 위해서도 그대를 위해서도 말이네. 부활하려는 어둠을 봉인하여야만 해... 그를 위해서 그대의 노력과 그라나스 님의 힘을 이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 신의 검 그라나 샤벨이 필요하지. 어떤 일이 있어도 구해야만 하네. 그렇지 않으면 그대도, 세계에도 미래는 없다.
엘레나 : 네...
제라 : 그대의 안에 숨어있는 바르마를... 어둠과 더러움을 그대로부터 쫓기 위해서도 이 사명을 무슨 일이 있어도 완수하여야 하네.
엘레나 : ...잘 알겠습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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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하임 법국 여관]
류도 : 뭐, 그런 여자라도 없어지니 쓸쓸한 거군...
로안 : 맞아요. 엘레나 씨가 계시면 대신전 안을 견학할 수 있었을 텐데...
마렉 : 호오, 로안. 대신전에 흥미가 있었나?
로안 : 예. 빚과 어둠의 대립이라고 엘레나 씨가 자주 말했었지만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류도 : 여러가지 소릴 했지만 이건 그라나스와 바르마의 대립인 거지.
마렉 : 난 그 바르마란 게 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로안 : 그러니까 저곳에선 뭔가 알 수 있을까 하고...
신관 : 류도 님이시죠?
류도 : 뭐야? 또 방해하는 건가? 그라나스 교에선 예의는 안 가르쳐주나 보지?
신관 : ...어제는 정말 실례했습니다. 류도 님. 법황 제라 님께서 부르십니다. 곧바로 대신전까지 와주시기 바랍니다.
류도 : 의뢰는 끝났어! 무슨 볼 일이야?
신관 : 제라 님께서 직접 드릴 말씀이 있으시답니다. 아, 일행 분들도 함께 오시라 하셨습니다. 그럼 이만.
류도 : 제라 님의 초대라... 대체 뭐야?
로안 : 제라 님은 어떤 사람일까요? [세계를 구하는 현자] 라고 불리는 것 같던데...
류도 : 감사장이라도 줄 건가 보지...
[그라나스 대신전]
류도 : 꽤 대단한 걸...
마렉 : 엄청나게 크군... 이걸 만든 자의 마음까지도 전달되는것 같아.
로안 : 아름답군요! 만드는데 어느 정도나 걸린 걸까요?
문지기 : 류도 님이시죠. 제라 님은 알현의 방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류도 : 자, 쳐다만 보지 말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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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전 로비]
신관 : 류도 님은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죄송하지만 일행 분들은 이쪽에서 기다려 주시지요.
류도 : 일행과 함께 해도 되는 걸로 아는데?
신관 : 아주 중대한 이야기라 말씀들은 터라...
로안 : 아, 아아. 별로 상관없어요. 그럼 기다리고 있을테니 어딘가 재밌는 곳으로 안내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신관 : 그럼 도서관 등지는 어떨런지요? 그라나스 교의 교전이나 전설 등에 관한 귀중한 책들이 있습니다만...
로안 : 류도 씨, 잠시만... 뭔가 재미있는 정보가 있을지도 몰라요. 잠깐 조사하게 해주세요.
스카이 : 과연, 그럴 생각인가.
신관 : 저어... 두 분은 도서실로 안내해 드리면 되겠습니까?
류도 : 아, 그래.
신관 : 그럼 류도 님은 안으로 드십시요. 두 분은 이쪽으로... 이쪽입니다.
로안 : 그럼 도서관에서 기다릴게요!
류도 : 알았어. 그럼 좀 있다가 보자.
[대신전 알현의 방]
신관 : 아직 예배 중입니다. 부디 조용히 해 주시길... 이쪽입니다.
제라 : 이 세계에 빛을... 그리고 평온과 조화를...
신부 : 제라 님. 부디 저희들의 불안을 몰아내어 주십시오. 두렵고 혐오스러운 어둠을 이 세상에서 일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제라 : 그대의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 바르마에게 마음의 빈틈을 파고들 수 없게 만들면 어둠은 자연히 물러가리니.
신관1 : 부디 바르마로부터 저희들을 구원해 주십시오!
제라 : 오해해서는 안된다. 모두가 어둠의 힘에 굴하지 않으면 되는 것. 내가 구원하는 것이 아니다.
신관2 : 제라 님! 제라 님! 부디 들어주십시오!
신관3 : 제라 님, 제라 님! 저희들은 어쩌면 좋을지요!?
신관4 : 이 세계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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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 : 조용히들 하라. 세상에 평온을 가져다 줄 우리들이 스스로 그리 당황해서야 어쩌겠는가. 모두 진정하도록.
오로 : 하지만 제라 님. 바르마 부활의 소문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한 소문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보고까지 들어왔지요. 그렇지 않나, 시레네 경? 이대로 가면 [어둠의 날] 의 재래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제라 : 하지만 우리가 구원해야만 할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으면 어쩌시겠는가. 그와 같은 행동은 그라나스 님의 신앙에 등을 돌리는 것이 될 것이요! 아시겠습니까? 오로 님.
오로 : 으, 으음... 하지만 어둠의 날이 오면 세계는 멸망한다. 멸망하고 만단 말입니다! 아아, 대체 우리들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제라 : 시레네. 성당 기사단의 바르마에 대한 대처 방식이 잘못되었다곤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다소 도가 지나치다.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해선 아니될 것이야.
시레네 : 네...
제라 : 여러분도 어둠에 물들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도록 하시오. 자아, 모두 방으로 돌아가도록 하세요... 오오, 류도 님! 자아, 이쪽으로 오시게!
류도 : 꽤나 성대한 예배로군.
제라 : 일부러 모셔놓고 기다리게 했군요. 누를 끼쳐드렸소. 이쪽 입장만 말씀드려서 죄송하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이기에 부디 본관의 처소로 드시지 않겠소?
류도 : 엘레나...
엘레나 : ......
[대신전 법황의 방]
제라 : 엘레나의 건으로 폐를 끼쳤습니다... 실은 긴히 부탁 드릴 바가...
류도 : 그런 것보다 엘레나는 어떻지? 이젠 괜찮아진 건가?
제라 : ...안타깝게도 바르마를 소멸시키는 것은 인력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지요. 가엾게도... 하지만 저희들이 신의 힘을 되찾는다면 아직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일은 바로 그 일입니다!
류도 : ??
제라 : [신의 검 그라나 샤벨] 을 찾아 주시길 바랍니다. 바르마를 분쇄한 그라나스 님의 검이 다시 신의 영광을 이 세계에 되돌리기 위하여 어떻게 해서든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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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 : 그건 즉 의뢰를 맡기려는 거지?
제라 : 그렇소... 말씀은 엘레나를 통해 들었습니다. 바르마와 싸울 수 있는 것은 류도 님 밖에 없소이다. 물론 무리한 부탁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보수라면 그라나스 교가 지닌 어떤 것이라도 원하시는대로 지불하도록 하지요.
류도 : 흐음, 그거 상당하군.
제라 : ...단지 그를 위해 엘레나를 동행해 주셨으면 하오.
류도 : 어째서 엘레나와 함께지? 엘레나에게 붙어있는 밀레... 바르마는 내버려두어도 괜찮은 건가?
제라 : 안타깝게도 지금 엘레나에겐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머물러도 바르마로부터 지켜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류도 님과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지...
류도 : 정말 엄청난 의뢰로군...
제라 : 바르마는 서로를 먹으며 완전하게 되려고 합니다. 전승대로라면 남은 바르마의 조각은 이제 4개. 그 모든 것이 모여졌을 때 [어둠의 날] 이 찾아와 인간은 멸망하겠지요.
류도 : 그럼 어떻게 해야 그걸 막을 수 있지?
제라 : 그라나스님은 아직 힘을 회복하지 못하셨소. 그로 인해 빛이 부족한 세계는 항시 어둠으로 향하고 마는 것이 세계의 운명. 그라나 샤벨만 있다면 그라나스 님의 빛을 되돌릴 수 있지요. 그렇게 되면 엘레나를 구하고, 어둠의 날도 막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류도 : 그래서 찾기 위한 단서는 뭐가 있지?
제라 : 안타깝게도 저희 교전에는 [어둠의 군세와 함께 잠든다] 라고 밖에는...
류도 : 뜬 구름 잡는 소리구만. 바로 결정할 순 없겠는 걸...
제라 : 대답은 내일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객실을 준비해 두었으니 오늘은 푹 쉬시지요. 허허, 오랜 이야기에 피곤하셨는지요. 그럼 긍정적인 답변 기대하겠소이다.
류도 : 엘레나. 너 괜찮은 거야? 뭔가... 별다른 일이 일어나진 않았어?
엘레나 : 응... 난 괜찮아. 그것보다 제라 님의 의뢰를 잘 생각해봐 줘...
류도 : 엘레나, 대체 너...
엘레나 : 류도. 의뢰를 받아들여 줘, 부탁이야... 날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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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 : 정말, 제라 법황은 무얼 생각하는 건가... 이대로는...
신관 : 오로 님!
오로 : 류도라고 했는가. 제라 님과의 말씀은 대체 어떤 것이었나?
류도 : 아? 신의 검을 찾아달라는 이야기였는데.
오로 : 뭐라고? 제라 님은 이런 애송이에게 그와 같은 막중한 임무를...
류도 : 아직 의뢰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건 아니야, 영감님.
오로 : ...무례한! 류도라고 했지. 어차피 너 같은 천한 신분의 자가 신성한 신의 검을 찾아낼 리가 없다!
류도 : 그럴지도 모르지. 내일까지 잘 생각해 볼게.
오로 : 으, 으음... 제라 법황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게야. 그런 안일한 방법으로 [어둠의 날] 의 도래를 막을 순 없다. 있을 리 없어... 아아, 대체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대신전 로비]
신관 : 이곳은 넓기 때문에 헤메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류도 : 도서실로.
신관 : 저를 향해 왼편 안쪽의 계단을 오르시면 방이 두 개가 있습니다. 그 안쪽입니다.
류도 : 왼쪽 계단을 올라서 안쪽 방이라는 거지... 알겠어, 고맙군.
[대신전 도서관]
마렉 : 흐음... 내겐 글자가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데...
로안 : 이야, 정말 재미있는데요. 아! 류도 씨. 무슨 이야기였어요?
류도 : 정말... 말도 안되는 의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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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안 : 바르마 부활의 전조라고 불리는 [어둠의 날], 그것을 막기 위해서 신의 검 그라나 샤벨을 찾아라... 라는 건가요.
마렉 : 음... 분명 뜬 구름 잡는 소리로군. 상당히 골치 아플 것 같아...
로안 : 단서는 [신의 검은 어둠의 군세와] 라는 어구...
류도 : ?? 로안, 뭔가 집히는 게 있어?
로안 : 아니요... 그게 이런 곳에서는 좀... 일단 류도 씨도 여기 있는 책은 읽어 두시는 게 좋겠어요. 바르마와 그라나스에 대한 이야기들, [신마 전쟁] 에 [어둠의 날] 과 [신의 검] 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쓰여져 있거든요.
마렉 : 딴 방에는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군. 난 그쪽에 더 관심이 있는 걸...
[대신전 객실]
류도 : 식사 준비가 되있다고 들었는데?
신관 : 곧 준비해 올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오로 : 이미 어둠의 위협은 현실이 되었는데도 지금까지 찾아낼 수 없었던 [신의 검] 을 찾으려 하다니... 어째서 이제와서 그런 안일한 말을 하는 게야! 이렇게 되면 [어둠의 날] 의 도래를 막을 방법이 달리 있는지의 여부를 점쳐보는 수밖에 없지... 이것은... 엄청난 흉조... 어둠의 날은 틀림없이 가까워진 게야! 음!? 이 빛은! ...히이이이익... 바, 바르마의 날개! 바르마가 이 신전에...! 거, 거기 아무도 없느냐!!
[대신전 객실]
마렉 : 빵하고 와인 만으로는 힘이 안 나겠는 걸. 여기 신관들은 이런 걸 먹고 일하는 건가?
로안 : 뭐, 이 빵 꽤 맛있는 걸요. 어라...? 류도 씨는 안 드세요?
류도 : 로안, 마렉... 난 신검 찾기 의뢰를 받아들일까 하는데...
로안 : 그렇게 말하실 줄 알았어요.
마렉 : [신의 검] 이라는게 바르마에게 효과가 있다면 나도 거기엔 흥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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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 : 둘 다 함께 와줄 수 있어?
마렉 : 그럼! 난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었어.
로안 : 저도 함께 가게 해 주세요!
류도 : 고마워! 두 사람 다!
로안 : 제라 님의 말씀대로라면 제게도 의미가 있는 일인 걸요...
류도 : 무슨 뜻이지?
로안 : 그건...
류도 : 또야! 아직 식사중이라고!!
위병 : 대단히 실례합니다. 바르마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신전 안에 잠입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수상한 자를 못 보셨습니까?
로안 : ?? 아니요. 여기엔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요.
위병 :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그럼 이만!
류도 : 분명 밀레니아다! 그 녀석,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대신전 발코니]
류도 : 역시! 밀레...
밀레니아 : 신의 검을 찾으러 가는 거지? 류도?
류도 : ...너! 이런 곳에 와도 되는 거야? 적들 소굴 한 가운데라고!
밀레니아 : 난 신경 안 써. 또 류도와 함께 여행할 수 있고 말이지...
류도 : ...이봐, 그런 소릴 할 때가 아니라고. 신의 검이 발견되면 넌... 어떻게 되는 거지?
밀레니아 : ...날 걱정해 주는 건 류도 뿐이야. 하지만 신경쓰지 않아도 돼. 류도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류도 : 밀레니아...
밀레니아 : 그것이 나의 소망... 이제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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