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7화
남자들 목소리 : 이봐 잠깐만!
게이리 : 드디어 찾았다!
캐즈 : 훔쳐간 거 내놔!
맥베인 : 무슨 소리지? 갑자기 너무 무례하잖아.
게이리 : 시치미 떼지마, 스윙단 녀석아!
우나 : 스윙단...?
캐즈 : 이젠 안 놓친다.
폴트 : 이거 놔! 오해라니까!
게이리 : 뭐, 뭐야 너희들.
수수께끼의 아저씨 : 이봐들, 그러면 안돼지. 늙은이와 어린애를 괴롭히다니.
캐즈 : 괴롭힘을 당한 건 우리쪽이야. 이 스윙단들 때문에...
수수께끼의 아저씨 : 쯧쯧, 왜 이런 늙은이와 꼬마들과 개가 스윙단이라는 거지?
게이리 : 이 녀석들은 악기를 가지고 있다고. 우린 여기에 없어서 못 봤지만 스윙단은 음유시인을 가장한다고 그랬다고. 악기를 가지고 있는게 바로 증거다.
수수께끼의 아저씨 : 악기라면 나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캐즈 : 그럼 당신들도 스윙단인가!
수수께끼의 언니 : 정말 단순한 사람이네. 어째서 나같은 미인이 도둑이어야 하지? 아버지라면 몰라도.
수수께끼의 아저씨 : 뭐라... 이런,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수수께끼의 언니 : 이봐들, 스윙단의 몽타쥬를 본 적 있어?
캐즈 : 그럼.
수수께끼의 언니 : 스윙단은 5명이지?
게이리 : 아 그래. 수염이 난 두목과 부하가 4명이라고 하더군.
수수께끼의 언니 : 그래, 어디에 5명이 있지? 있는 건 백발 노인네와 어린애 2명. 게다가 그 중 하나는 여자아이잖아.
캐즈 : ...어이 게이리, 우리가 잘못봤나봐.
게이리 : ...그야 하긴, 애들이 [스윙단이 왔다]고 떠들어대서... 우리들도 냉정하질 못했었고... 그, 그게...
수수께끼의 아저씨 : 이런 늙은이와 순진한 아이들을 보고 악당이라고 하다니.
게이리 : 미안하다.
수수께끼의 아저씨 : 알았으면 자, 빨리 가게.
수수께끼의 아저씨 : 역시 나올 줄 알았어. 슬슬 일어날 때가 됐다고 싶었지. 사부, 오랜만입니다!
폴트 : 오랜만...?
우나 : 할아버지랑 아는 사이?
수수께끼의 아저씨 : 그래, 이 아저씨는 샤오라고 한단다. 마음씨 착한 아코디언 연주가지. 사부와는 여러 번 여행을 함께 한 사이거든.
맥베인 : 네가 멋대로 따라온 거지.
샤오 : 또 그런 소릴 하신다. 아아, 비뚤어진 애정이라니까. 전혀 변하질 않았군요, 맥베인 사부.
수수께끼의 언니 : 그리고 내가 레이첼 언니. 부녀지간이지만 전혀 안 닮았지? 안 닮길 정말 다행이야.
샤오 : 아 진짜!
폴트 : (성격은 닮은 것 같은데...)
우나 : 우나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퐅트 : 폴트입니다. 안녕하세요.
맥베인 : 그런데 샤오, 레오네의 책을 잘도 찾았군.
샤오 : 사부, 옛날부터 찾았었잖아요. 저도 여행을 하면서 계속 신경을 썼었죠. 어때요? 기뻐서 춤이라도 췄나요? 여행 도중에 우연히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요. 사부 얘기를 했더니, 그렇게까지 생각을 한다면 그냥 주겠다면서 줬어요. 뭐 저도 일이 있고 해서 직접 갖다드리려면 언제가 될 지 알수가 없어서 부탁을 한 거죠.
맥베인 : 호오.
샤오 : 그런데 사부. 아까 사람들이 떠들던 스윙단이라는 녀석들 말입니다. 지금 이 부근에선 꽤 유명한가봐요.
레이첼 : 음유시인을 가장해 사람들을 모아서, 관객을 이상한 노래로 잠재우고는 돈되는 것들을 몽땅 다 털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샤오 : 덕분에 우리들한테까지 시선들이 곱질 않아서 이 부근에선 연주도 못해요. 사부, 힘 좀 빌려줘요.
맥베인 : 그랬었군. 확실히 좋은 상황은 아니군.
샤오 : 그쵸?
레이첼 : 특히 트림 사람들은 중증이에요. 낯선 사람은 보기만 해도 경계를 한다니깐요.
샤오 : 그래서 이 마음 착한 아코디언 연주가는 생각했죠. 실은 마찬가지 이유로 전혀 일을 못하고 있는 젊은 흥행사랑 알게 되서, 여기 사람들의 혼을 뒤흔드는 연주라도 해서 스윙단에게 속은 나쁜 기억을 잊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레이첼 :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부녀만으로는 약간 능력이 안되서 말이에요.
샤오 : 그래서, 천재 연주가 폴트와 우나의 힘을 빌릴 수 없을까 생각했죠. 아, 당연히 사부님도요.
폴트 : 저희를 아세요?
샤오 : 스토머크호의 승객들 모두가 연주로 배 멀미가 나았다는 얘기를 하더구나. 게다가 폴트는 핀젤의 연주회에서도 준우승을 했다고?
레이첼 : 굉장하다! 짝짝짝짝... 여어, 준우승!
폴트 : .....
맥베인 : 지금 그런 거에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냐?
폴트 : 할아버지, 협력해요.
우나 : (폴트... 걸려들었구나...)
폴트 : 스윙단 때문에 연주가들의 인상이 나빠진다니, 이대로는 안돼요.
샤오 : 장하다! 말 잘 했다! 그래야지 맥베인의 손자지. 사부, 정말 멋진 손자를 두셨군요... 흐윽, 흑... 눈물이 다 나네.
맥베인 : ...뭐 그냥 보고 지나칠 순 없지.
샤오 : 역시 사부, 역시 두목이야! 그렇게 하기로 했으면 당장 흥행사 블루스한테 갑시다!
레이첼 : 마을의 야외무대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샤오 : 자아, 가자고요 사부.
흥행사 블루스 : 아아, 샤오씨!
샤오 : 좀 어때?
흥행사 블루스 :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포스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샤오씨네는 어떠세요? 천재 기타라 주자인 소년이란 사람은?
샤오 : 짜~안. 그게 이 폴트야.
폴트 : 어, 천재는 아닌 것 같은데...
샤오 : 뭘 그래.
흥행사 블루스 : 해냈군요. 이걸로 메리토스 그룹다운 흥행을 칠 수 있겠어요.
맥베인 : 메리토스 그룹? 멜헤로즈 카발로에 본사가 있는 그 회사 말이야?
흥행사 블루스 : 맞아요. 벨트루나 전역에 네트워크망을 가지고 있는 대흥행회사였는데요, 그 간판을 걸고 해도 신용을 잃어서... 스윙단은 정말 문제라니까요. 마을 사람들 전부가 모든 음악이니, 음악가들을 눈의 가시처럼 생각들을 해서...
샤오 : 실망하지 말아요. 천재 폴트도 와줬으니까 틀림없이 멋지게 성공할 수 있을 거야.
흥행사 블루스 : 그렇겠죠. 그럼 연출을 생각해보고 싶으니까 연주를 들려주시겠습니까?
샤오 : 좋지. 그럼 간단히 해볼까? ...좋았어, 짝짝짝짝. 감사. 정말 감사합니다. 멋진 연주였어요. 어, 여, 여어. 어라?
흥행사 블루스 : ......
샤오 : 왜 그래? 감동해서 말도 안 나오나?
흥행사 블루스 : ...아뇨 상당히 드리기 뭐한 말씀이지만.
레이첼 : 지금 연주가 마음에 안 들어?
흥행사 블루스 : 뭐랄까 그러니까요.
맥베인 : 그러니까 뭔가가 부족하다 이거군.
흥행사 블루스 :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이게 그냥 일반 쇼라면 전혀 문제는 없지요. 하지만 이번은 말하자면 전 세계 연주가의 무죄를 밝힐 쇼입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에요. 중요한 건 맛입니다. 일대흥행이니까요. 그래요, 맛이에요. 사람들의 마음에 직접 울려펴질 듯한... 짜릿한 양념이 필요합니다.
샤오 : 양념이라.
맥베인 : 역시 프로 흥행사. 일에 엄격한 게 마음에 들었다. 블루스라고 했지? 잠깐 시간 좀 줄 수 있나? 차분히 생각 좀 해보고 싶은데.
샤오 : 그렇군. 프레이즈가 떠오를 지도 모르는 일이고, 어딘가에 양념에 관한 힌트가 있을지도 모르지. 양념을 찾아서 잠깐 돌아다녀보실까.
키트 : 어머 당신들! 왜 악기 따위 가지고 있는 거지? 혹시 스윙단 패거리?
시에마 : 댁들은 뭐야? 악기 따위나 들고선. 아아 싫다 싫어.
팻 : 우리 할머니한테 악기는 보여주지도 마. 스윙단에게 보물을 빼앗겨서 인간불신에 빠져있으니까.
루마 : 자네들, 떠돌이 연주가들이지? 조심하는게 좋아. 여기 사람들은 음악을 싫어하는 것 같으니까.
캐즈 : 스윙단은 너희들 같은 음유시인으로 가장하고는 노래로 잠들게 해서 돈을 훔쳐간단 말이야.
게이리 : 소문으로 들은 얘긴데 남쪽에 있는 동굴에 뭐라더라... 그 뭐라더라 하는 신기한 돌이 있대. 하지만 그 돌이 있는 곳까지는 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
바텐더 : 이 동네 남쪽에 재미있는 동굴이 있어. 바닥에 이상한 눈모양이 그려져 있대.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던데. 뭐 마수들이 많으니까 가지 않는 게 좋을 테지만.
샤오 : 으음, 난처한걸. 아이디어 따위 생각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잖아. 뭐랄까, 이렇게... 가슴 두근거리게 재미있는 일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건데 말이야.
레이첼 : 두근거린다? 그러고 보니 이 마을 남쪽에는 무슨 동굴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라도 가볼까?
샤오 : 모험이라! 좋네, 재미있겠다!
레이첼 : 답답한 마을에 있어봤자 좋은 아이디어도 안 떠오를 거야.
샤오 : 좋았어. 가자, 가보자고!
[계절풍 가도]
아이 목소리 : 으앙, 무서워!
우나 : ...? 폴트 들었어?
폴트 : 응 들었어.
레이첼 : 어린애 목소리네.
샤오 : 무슨 일 있나?
카미 : 마, 마수가...!
샤오 : 이런, 이렇게 갑자기.
폴트 : 저기 숨어있어. 내가 쓰러트려 줄게!
카미 : 고마워요. 형네 정말 강하네요.
폴트 : 너 트림에 있던 애지?
카미 : 응. 마을 밖으로 모험을 하려고 그랬던 건데, 어느 사이엔가 이렇게 멀리 나와버려서...
폴트 : 아 그래 그래. 뭔가에 열중하게 되면 그런 일이 종종 있지.
우나 : 폴트, 마을까지 바래다줘.
카미 : 괜찮아요, 이제 됐어요. 정말 고마워요! 형네 좋은 사람이었구나. 스윙단이라고 불러서 미안!
[그리시스 동굴]
레이첼 : 여기가 그 소문의 동굴인가?
맥베인 : 아마 그렇겠지.
샤오 : 빨리 가자.
폴트 : 아 진짜 잘 하네.
우나 : 뭐가? 뭐가 잘해?
폴트 : 아저씨가 우나 흉내내는 거.
샤오 : 뭐가? 뭐가 잘해?
폴트 : 진짜 닮았다.
우나 : 뭐어야 정말...
맥베인 : 빨리 가자.
(진실의 시선은 우우좌우좌.)
폴트 : 우우좌우좌라니, 오른눈 왼눈이라는 소린가?
맥베인 : 순수하게 오른쪽이나 왼쪽을 말하는 거겠지.
폴트 : 그럴까?
샤오 : 뭘 그래. 시험해보면 되잖아... 이게 뭐야?
폴트 : 레오네의 문장이에요. 크랭카의 지하에서 공명석을 찾았을 때에도 비슷한 게 있었어요.
샤오 : 근데 사부. 지금까지: 그 공명석이란 건 몇 개나 찾았수?
맥베인 : 아직 크랭카에서 찾은 [정화] 하나뿐이야.
샤오 : 하아, 갈길이 머네.
폴트 : 여기 공명석은 무슨 프레이즈일까?
(맥베인은 비문의 문자를 읽었다.)
맥베인 : 진실의 빛을 쫓는 자에게. 선물의 이름은 [심안] 숨은 적을 분명히 한다.
폴트 : [심안]이라.
레이첼 : 그래서 그 보물은 어디 있어?
맥베인 : 이 문장의 벽 맞은 편에 있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샤오 : 헤에, 이것이...
레이첼 : 그냥 보기엔 돌덩이인데. 오선지가 새겨져있는 것만 빼면.
샤오 : 와와, 와, 왓, 어떻게 된 거야?
우나 : 처음 있던 곳으로 돌아온 것 같네.
샤오 : 레오네도 이런 장난을 다 치다니, 아 재미있었다.
맥베인 : 지금 들린 게 [심안]의 프레이즈인 것 같군.
샤오 : 앗!? 번쩍였어. 우후훗, 이건 쓸만한데.
맥베인 :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공명석으로 돈을 벌 생각은 하지도 마라.
샤오 : 아 정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저는 그 공명석이 블루스가 말한 양념이 되지 않을까? 번쩍였다니깐요.
맥베인 : 과연... 그거 통할 지도 모르겠군.
샤오 : 그쵸? 게다가 [심안] 이라는 이름에서 볼 때 마음을 열어줄 지도 모르잖아요.
우나 : 샤오 아저씨, 그거 괜찮겠네요.
샤오 : 그치, 그치, 그치?
레이첼 : 그럼 지금 당장 블루스씨네로 가봐요.
우나 : 마음에 들어하면 좋겠는데.
[트림]
흥행사 블루스 : 어떠세요? 좋은 소재는 찾았습니까?
폴트 : 응.
흥행사 블루스 : 빨리 들려줘봐요... 으음, 멋져! 정말 사람들의 마음의 눈을 열어주는 것만 같다...
맥베인 : 마음에 들었나?
흥행사 블루스 : 그럼요. 이 프레이즈로 멋지게 편곡을 해보이겠습니다! 메리토스 그룹의 이름을 걸고서요! 하지만 이 프레이즈를 이대로 연주하는 걸로는 좀 아깝네요. 그래, 화려하게 어레인지를 해서 5명이서 연주할 수 있는 곡으로 만들죠.
샤오 : 어레인지라니... 그런 걸 누가 하는데.
흥행사 블루스 : 제가 하겠습니다. 사실은 전 작곡가를 지망했었습니다. 칸토스의 음악학교에서 공부를 했었으니까 기초는 잡혀있습니다. 안심하세요.
맥베인 : 음, 믿음직스러운데.
샤오 : 우후후훗,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는데.
우나 : 어레인지가 다 끝날 때까지 우리들이 할 일은 없을까요?
흥행사 블루스 : 아, 그렇지. 마을에 쇼를 알리는 포스터를 붙여주면 고맙겠네요.
샤오 : 좋아, 그럼 다들 열심히 붙여보자고. 해보자고!
레이첼 : 이 언니한테 맡겨두시라고요.
맥베인 : 다 붙이고 나면 여기서 모이는 거다.
우나 : 갔다오겠습니다. 폴트, 시합이다.
쟌 : 멍.
레이첼 : 아, 어머... 폴트 이런 곳에서 뭘 하는거야...?
폴트 : 레이첼이야말로 뭐하는거야? 그런 곳에서.
레이첼 : 오호홋... 숨바꼭질... 이랄까, 놀고 있었던 거 아니야. 그래 놀고 있던게 아니라고.
쟌 : 멍멍! 와우!
레이첼 : 아잉, 그만 좀 해...! (레이첼이 뭔가를 떨어트렸다.)
폴트 : 어라...? (과자다.)
쟌 : 멍!
레이첼 : 차암... 코도 밝다니까. 뭐 어때. 잠깐 과자 좀 먹으면서 쉬는 것쯤.
쟌 : 멍!
레이첼 : 아이잉~ 폴트, 어떻게 좀 해줘!
폴트 : 뭘 어떻게 해줘요.
레이첼 : 그래, 과자 줄게.
쟌 : 멍!
폴트 : 더 화를 내는데요.
레이첼 :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쟌 : 멍.
(쟌은 폴트의 손에서 포스터를 빼앗았다.)
레이첼 : 뭐야... 설마 나한테 제대로 일하라고 그러는 거야?
폴트 : 역시 그런 것 같은데요.
레이첼 : 말도 안돼! 나한테 지시할 생각이니?
(쟌은 가만히 레이첼을 바라본다.)
레이첼 : 아앙, 그래 알았다고!
(레이첼은 포스터를 받아들었다.)
레이첼 : 너처럼 성실한 개는 처음 본다.
우나 : 아, 폴트가 돌아왔다.
흥행사 블루스 : 모두 다 모였군요. 저도 준비 다 됐습니다.
폴트 : 곡이 다 됐어요?
흥행사 블루스 : 그럼요. 여러분을 위한 오리지널 넘버. 이름하여 [마음을 열어요] 폴트, 네 솔로가 이 곡의 중심이야. 할 수 있겠지?
폴트 : 그, 그런 말을 들으니까 왠지 긴장되는데. 열심히 해볼게요.
맥베인 : 어디, 그럼 일단 연주를 해볼까?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