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7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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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 ...그랜드 폴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대정령과 계약하고 싶다... 라.
파라 :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벼락 맞을 만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레이스 : ...왠지 기뻐하는 것 같은데?
파라 : ...저 말이죠. 이런 날이 오기를 계속 기다렸던 걸지도 몰라요.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게 너무 기뻐요. 게다가...
레이스 : 게다가?
파라 : 왠지 안심되거든요.
레이스 : 호오...?
파라 : 내가 분발함으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지면 편해지거든요. 옛날부터 그랬어요.
레이스 : 그렇군... 중상이군, 그건. 너를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게 하는 건 뭐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거지?
파라 : 도망치고 있다고요? 제가요? ...실례에요. 전 무서운 것 따위 없어요!
레이스 : 정말이야?
파라 : ...마, 말라 비틀어진 달팽이의 시체는 좀... 견딜 수 없지만 말이죠.
레이스 : ...훗, 알았어. 그런 걸로 해두지.
파라 : 정말이라니까요!
레이스 : 그래, 미안해. 여러가지 말해줘서 고마워. 내일도 바쁘겠어. 슬슬 자기로 하지.
파라 : 네. 내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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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 :저기요ㅡ! 대정령님ㅡ! 안 계신가요ㅡ!
릿드 : 소리가 너무 커.
실프 : 여어.
메르디 : 있다ㅡ!! 바람의 대정령!!
릿드 : 이 꼬맹이가?
실프 : 내가 바람의 대정령 실프야. 너희들, 잘도 여기까지 왔네. 칭찬해 줄게.
메르디 : 실프. 부탁이, 있어
실프 : 알고 있어. 거기에 들어가 달라는 거지?
파라 : 부탁드려요. 운디네는, 벌써 들어가 있어요.
실프 : 음ㅡ어떡할까. 나도 한가하지는 않은데.
릿드 : 뭣하면 우리들의 힘을 보여줄 테다?
실프 : 이야기가 빠르네. 참고로, 내가 보는 건 힘이 아니야. 마음이야... 흐음ㅡ인간 치고는 꽤 하는데?
메르디 : 크레멜 케이지, 들어가줄 거야?
실프 : 음ㅡ어떡할까~
릿드 : 이 자식, 이제 와서!
레이스 : 실프님. 저희들 인간은 무력합니다.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부디, 당신의 힘을 빌려 주십시오.
실프 : 내가 없으면 안 되는구나?
레이스 : 바로 그렇습니다. 당신만이 희망입니다.
실프 : 어쩔 수 없구만ㅡ들어가 줄게.
릿드 : ...이런이런. 애를 먹이는 꼬맹이구만.
실프 : 아 그래. 깜박했는데, 불의 대정령은 더운 곳에 살고 있어. 그 녀석은 나처럼 어른이 아니니까, 계약은 좀 힘들 걸? 잘해봐ㅡ
릿드 : 하아아. 왠지 좀 지쳤어.
메르디 : 이걸로 운디네와 실프, 동료가 됐어!
파라 : 남은 근원정령은... 불의 대정령인가? 실프보다 어리다는 건 정말일까?
릿드 : 일단, 여기서 나가자.
파라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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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키 : 퀵키ㅡ쿠키쿠키키.
메르디 : 왜 그래? 퀵키.
릿드 : 배라도 고픈 건가? ...나도, 꼬르륵 거려.
병사 : 저기...
레이스 : 응? 아아, 잠시 실례.
퀵키 : 퀵퀵키키.
파라 : 실프를 데리고 나온 거, 들켰나요?
레이스 : 음? 아니... 그런 게 아냐.
릿드 : 뭔데? 인페리아 병사가 뭐라고 했지?
레이스 : 저번의 그 항아리를 원하는 고객이 있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나는 이쯤에서 실례하지.
파라 : 네? 레이스? 가는 거에요?
메르디 : 가면 싫어, 싫어ㅡ! 레이스는 협력해줘! 응? 레이스는, 굉장한 피브릴이 있으니까!
레이스 : 내게는, 나에게 지시된 길이 있어... 미안해.
파라 : 자, 메르디! 고집 부리면 안 돼.
메르디 : 싫어!
파라 : 괜찮아! 우리들 만으로도 어떻게든 될 거야. 응! 아자아자!!
메르디 : ...응.
파라 : 레이스. 안내해줘서 고마웠어요! 일... 힘내세요!!
레이스 : ...그래. 너희들도 잘 지내도록.
메르디 : 후에~엥. 괴로워.
파라 : 슬퍼, 라고 하는 거야. 강력한 조력자였으니까... 뭐, 꽤 실례스런 사람이기도 했지만.
릿드 : ...겨우 안심하고 뒷일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야.
메르디 : 안 돼, 안 돼~. 릿드까지 가지마ㅡ!!
릿드 : 이 이상한 빛을 내는 게 필요한 거야? 대체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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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디 : 엄청난 피브릴이야! ę ï ė ů ś ə þ û į ĕ ô à œ ģ ü ğ õ ź ő ū ć ý ķ å ī ż ą § ì ŕ ĺ ú ĕ č ţ ñ ē ç ł ā è ń î ë ť â í æ ț ß ş ó ã ù ņ ľ š ø ď ļ ă ʼn ò ě ř đ ê ų ą é ž ň ű á 미안. 표현이 부족해.
파파 : 자, 자, 릿드. 필요로 한다는 건 좋은 일이잖아.
릿드 : 글쎄, 어떨런지...
메르디 : 아, 퀵키~!
파라 : 큰일이야! 어서, 릿드! 우리들도 서두르자.
(레이스의 장비를 돌려받았습니다.)
퀵키 : 퀵키, 퀵키.
메르디 : 킬!! 왜 여기에?
퀵키 : 퀵키ㅡ잉.
킬 : 바롤 사람들에게 들었어. 그건 그렇고... 좀 전에, 모르는 남자가 이 앞을 지나갔는데... 그 녀석은 누구지!?
메르디 : 레이스야. 새로운 동료였어.
킬 : 동료라니...너 설마, 전부 다 말한 거야?
메르디 : 응! 전부 다 말했어.
킬 : 왜! 전부 다 말해버린 거지!? 넌 바보냐? 우리들을 또 죄인으로 만들 셈이야?
퀵키 : 퀴키...
메르디 : 그게, 레이스는, 피브릴이 강해서...
킬 : 그게 어쨌다는 건데? 알 수 있게 설명해봐!
릿드 : 킬! 메르디를 겁주지마.
파라 : 레이스는 그저 상인일 뿐이야. 일부러 국왕님께 밀고 따위 하지 않아.
릿드 : 그런 것보다 너, 왜 돌아온 거냐? 왕립천문대는 어쩌고? 끝내는... 금세 해고당한 거냐?
킬 : ......
릿드 : 야, 얌마. 진짜냐...?
파라 : 돌아와줘서 정말 기뻐. 킬이 없으면 역시 많이 곤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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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미안.
파라 : 사과할 필요 없대도! 괜찮아, 괜찮아. 그치?
릿드 : 그래서, 이제 어떡할 건데?
파라 : 어떻게라니... 불의 대정령을 찾아야지. 더운 곳이려나...
실프 : 헤헹! 에어리얼 보트를 줄게. 정령술의 일종이야. 필드 화면에서 ㅁ키를 누르면 메뉴에 들어 있어. 평지는 물론 바다나 강도 건널 수 있어. 바람의 정령이 있는 세계라면 말야. X키로 원래대로 돌아오니까 잘 사용해봐.
킬 : 에어리얼 보트를 타고, 직접 불의 대정령이 있는 곳을 찾아라...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군?
실프 : 잘 아네? 너한테 이 정령술을 넘겨줄게. 건투를 빌어. 그럼!
킬 : 실프까지 계약할 줄이야.
메르디 : 이걸로 대정령이 2체 이상이 됐으니까 프린지 할 수 있어.
킬 : 프린지?
메르디 : 새로운 정령술 발생하는 거야! 하지만! 하나의 크레멜 케이지에만 대정령이 들어있으면 안 돼. 자, 봐. 이런 식으로 따로따로 넣어두면 성공해.
킬 : 과연... 대정령의 배치방법에 의해 여러 정령술이 발생하는 거군. 앞으로, 또 대정령이 늘어난다면 이것저것 시험해보기로 하자.
파라 : 따로따로 넣어두지 않으면 한 번 발생한 정령술도 사용할 수 없게 돼버리는 거구나?
메르디 : 응. 대정령, 독점하지 않는 게 강해지는 비결이야.
릿드 : 정령술이 어떻게 발생하는가 생각했더니... 머리가 혼란스러워졌어. 킬, 뒷일은 맡긴다!
킬 : 대정령을 봤을 때 나타나는 Lv라는 건 뭐지?
메르디 : Lv? ...아! 레벨 말이구나. 대정령이 경험을 쌓아 레벨이 오르면 정령술이 많이 생기게 돼.
킬 : ...그렇다는 건! 레벨을 올려서 프린지하면 보다 고도의 정령술이 발생하겠군.
메르디 : 응! 기대돼ㅡ. 그치, 릿드?
킬 : 물어봐도 소용없어. 릿드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을 테니까.
릿드 : 거 참 미안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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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의 마을 샨발]
릿드 : 앗 뜨거~!
킬 : 샨발은 더운 걸로 유명한데, 이정도일 줄이야.
파라 : 옷을 입고 있는 거, 바보 같이 느껴질 정도야. 그치? 메르디... 메르디? 괜찮아!?
메르디 : 괘... 괜찮아... 아마, 분명.
파라 : 메르디? 괜찮아!?
메르디 : 괘... 괜찮아... 아마, 분명.
파라 : ...세레스티아는 인페리아와 기후가 틀리니?
메르디 : 더 어둡고 시원한 세상. 썰렁, 썰렁~
릿드 : 왠지 나도 모르게 세레스티아에 가고 싶어졌어.
메르디 : 세레스티아 좋은 곳, 한 번 와~
파라 : 메르디! 정신차려ㅡ!!
메르디 : 응~
[화정령의 계곡]
릿드 : 앗뜨~! 이거 무리야. 도저히 못 견딜 열기잖아.
파라 : 정말! 금방 포기한다니까. 무슨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릿드 : 어떤?
파라 : 그건...
킬 : ĺ ė ļ ï ų ľ ì ž ğ ò ü ő é ç â œ í ê 운디네!!
운디네 : 도착하셨나요... 이곳은, 화정령의 계곡이군요.
킬 : 그래. 우리들은 어떻게든, 불의 대정령과 만나야 해. 길을 열어주지 않겠어?
운디네 : 불을 만지지 못하는 건가요?
릿드 : 화상을 입게 되니까 말야.
파라 : 운디네, 당신은 뜨겁지 않나요?
운디네 : 정령은 물질과 정신을 오가는 존재입니다. 뜨겁다는 감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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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드 : 헤에... 편리하겠군.
메르디 : 부러워.
킬 : 운디네, 협력에 감사한다.
메르디 : 고마워!
운디네 : 잠시동안, 제 힘으로 불의 피해를 막아드리죠. 그럼, 가는 길이 뜨겁겠지만, 조심하세요...
파라 : 역시 킬. 잘 생각해냈네. 운디네를 부르다니.
킬 :그것보다, 서두르자. 운디네의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니까.
(운디네의 HP : 13645)
파라 : 킬! 괜찮아?
킬 : 괘, 괜찮아.
릿드 : 잠깐 쉬었다 가자.
킬 : 괜찮다니까!
릿드 : ...쓰러지면 귀찮다고.
파라 : 나도 좀 지쳤어. 계속 걷기만 했잖아. 쉬었다 가자!
릿드 : 킬, 너... 어렸을 적보다, 체력이 더 떨어진 거 아냐?
파라 : 릿드, 그만하라니까. 킬은 계속 연구에 몰두해 있엇잖아. 갑자기 여행 같은 걸 하면, 지치는 게 당연하지. 킬... 정말 괜찮아?
킬 : ...하, 한심하군. 또 파라에게 걱정끼치고... 옛날부터, 나는 항상...
파라 : 그렇지 않아! 킬, 엄청 훌륭해졌어.
메르디 : 응! 킬이 지식은 많아! 훌륭해, 훌륭해!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있어. 도울게. 친구, 동료.
파라 : 그래! 메르디 말대로야!! 서로 협력하는 거야. 전부 가능한 사람 따위 없으니까.
킬 : ...옛날부터 다정해, 파라는. 항상 남을 위해 애쓰고 말이지. 무서운 대장의 이미지만은 아니었어.
파라 : 그랬던가... 모르겠어. 응? 킬, 잠깐만! 누가 무서운 대장이라고!?
킬 : 우왓, 미, 미안!
릿드 : 변함없이, 굉장한 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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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 이상하군. 이 문, 열리지 않아. 무슨 글자가 새겨져 있어... [빛으로부터 나오는 힘을 나타내라. 그러면 문은 열리리라.]
릿드 : 빛의, 힘...?
운디네 : 이곳의 불꽃은 제 힘으로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네요. 불꽃이 사라졌을 때 재빨리 빠져 나가세요. 그럼, 조심하시길...
릿드 : 앗 뜨거~
파라 : 엄청 덥네...
킬 : 쉿! 이 근처에, 대정령이 있을 거야.
릿드 : 헉!
메르디 : 싫어ㅡ!
파라 : 꺄악.
킬: 우와앗.
이프리트 :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인간들아! 분수를 알아라!!
파라 : 메르디! 위험해.
이프리트 : 크오옷ㅡ!! 자, 와라ㅡ!!
메르디 : 꺄악!!
운디네 : 이프리트, 그만두세요! 보기 흉합니다...
이프리트 : 운디네... 너, 어째서 인간들에게 사육되버린 거지?
운디네 : 저는 스스로 크레멜 케이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신도 상황은 알고 있겠죠...?
이프리트 : ...나는 불의 대정령이다! 그리 쉽게 이 땅을 비워둘 수는 없어!
운디네 : 당신이, 대정령이기 때문에 더 필요한 거에요. 크레멜 케이지를 여세요!!
킬 : 좋아!
이프리트 : 우오오오옷~!
릿드 : 야야, 억지로 집어넣어도 괜찮은 거야?
킬 : 운디네! 무사한가?
릿드 : 뭐,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파라 : 설마, 천벌이 내려지는 건 아니겠지?
메르디 : 싫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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