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18화
[시련의 방]
릿드 : 아저씨... 가르쳐 줘! 파라의 아버지는 어떻게 됐지? 우리들이 돌아간 뒤... 레굴스 언덕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세이파트의 사자 : 답은 네 안에 있다... 이 시련으로 느낀 건 그것뿐인가?
릿드 : 킬 녀석, 좋은 환경에다 기대에 응할 실력도 있어서... 고민 따위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세이파트의 사자 : 사람은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아픔을 보는 힘이 없는 동안은, 정말로 그 자를 다 안다고는 할 수 없는 것.
릿드 : 아픔... 그 아픔은, 본인이 극복할 수밖에 없는 건가?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거야?
세이파트의 사자 : 남의 아픔을 안다는 것은, 단지 그것만으로 남을 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너는 세이파트의 제 2의 시련을 극복했다. 따라서, 극광검을 전수하겠다.
릿드 : 극광... 검.
세이파트의 사자 : 자, 가거라. 남은 시련은 이제 하나다.
(극광검을 습득했습니다.)
파라 : 다행이야! 돌아왔구나.
릿드 : 파라...
파라 : 왜 그래? 어디 아파?
릿드 : 아, 아니. 아무렇지도 않아. 세이파트로부터 제 2의 극광술, 극광검을 얻고 왔어.
파라 : 와아ㅡ 굉장해!
릿드 : 자, 킬과 메르디에게 가자.
[영사실]
킬 : 릿드!! 돌아온 거냐!
릿드 : 당연하지. 남은 시련은 하나라는군.
메르디 : 앞으로 하나! 해냈구나ㅡ
킬 : 이쪽도 성과를 올렸어. 어떻게 작동시킬 수 있을 것 같아.
릿드 : 굉장한데! 역시 킬은 천재야!!
킬 : 열이라도 있는 거냐? 장난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릿드 : 우왓!? 뭐야? 뭐가 시작하는 거야?
킬 : 당황하지마. 세이파트가 남긴 영상이야. 봐서 손해볼 건 없지.
파라 : 이건... 뭐지?
릿드 : 메르디. 읽을 수 있어?
메르디 : 그럼. 맡겨줘! 음... 바텐 카이토스는 정신만이 존재하는 세계이며 네레이드가 지배하고 있었다.
파라 : 네레이드의 세계인가...
메르디 : 이윽고, 세이파트에 의해 물질이 생겨났으며, 생명과 육체를 얻었다.
릿드 : 뭐? 그럼 세이파트는 네레이드의 세계를...
메르디 : 이후, 바텐 카이스트는 봉인되고 현재의 땅으로 세계가 형성되고 있었던 것이다.
킬 : 현재의 세계? ...우리들의?
파라 : 세이파트의 세상 이전에 네레이드의 정신세계, 바텐 카이토스가 있었다니...
킬 : 시젤은, 세상을 바꾸려고 했던 게 아니야.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했던 거야. 원래의... 물질이 없는 세상으로.
파라 : 그러고 보니, 분명 그런 말을 했었지. 파괴가 아닌, 회귀라고.
릿드 : 어느 쪽이 먼저인가 따위, 상관없어. 나는 세이파트를 믿어. 세이파트가 했던 일들이, 올바른 일이었다고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은 뭘 위해서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상처입고... 그래도 살아 있잖아?
파라 : 나도 믿어. 이 세상이 좋으니까.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좋으니까.
킬 : 확증을 얻을 때까지 결론을 서둘러서 낼 생각은 없어...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도 세이파트를 지지해. 물질이 없는 세상 따위, 연구대상으로써 재미없으니까.
파라 : 또 그런 소리 한다!
릿드 : 킬의 진짜 속마음은, 우리들과 똑같겠지. 믿고 있어. 자, 가자! ...메르디, 왜 그래?
메르디 : 시젤은... 시젤 그대로일까?
킬 : 뭐?
메르디 :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ㅡ!
릿드 : 그럼, 반엘티아호로 한 번 돌아가자.
[반엘티아호 조타실]
릿드 : 후우. 오랜만의 태양이라는 느낌이 드는군.
파라 : 인간이란... 태양빛이 없으면, 안심할 수 없는 생물인가봐.
킬 : 태평히 있을 시간은 없어. 남은 시련은, 하나. 정신 바짝 차리고 가도록 해.
채트 : ...그럼, 좀 이르긴 합니다만, 정신을 바짝 차려주시겠습니까?
킬 : 인페리아의 군함이다...
릿드 : 군함?
킬 : 저 배의 모습, 틀림없어.
메르디 : 환영... 하고 있는 거야?
파라 : ...그럼 좋겠지만.
[인페리아 성]
국왕 : 왔느냐, 세레스티아의 개들! 레이시스는 어찌 됐느냐? 행방을 알고 있겠지!?
파라 : 레이스는... 죽었어요.
국왕 : 뭐라고!!!
아렌데 : 그럴 수가!?
왕비 : 사형입니다! 이딴 죄인들, 당장에 사형에 처하십시오!
국왕 : 으으음... 첩보활동은 커녕, 정찰을 위해 파견한 원로기사 레이시스. 루에인을 살해하다니!
킬 : 아닙니다!
파라 : 오해에요!
국왕 : 세레스티아인과 함께 행동하고 있으면서, 변명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러나... 세레스티아의 야망도, 무너지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지금쯤, 위병장 로엔이 선도하는 정령술사 부대가 세레스티아에 상륙하고 있을테지. 어떤 보복을 해줄지, 기대되는군.
릿드 : 뭐라고!?
메르디 : 그런 짓을 해도, 아무것도 안 돼ㅡ!!
왕비 : 닥치세요! 천한 평민 따위, 벌레 이하에요.
파라 : 부탁이에요! 저희들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킬 : 조시모스 대장님!! 제가 당신을 배신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허나, 당신도 이미 알아차렸겠지요? 사태의 본질을!
국왕 : 개는 쓸데없이 짖어서 시끄럽지. 얼른 감옥에 집어넣어두도록. 내일 아침 일찍이라도, 처형하도록 하겠다.
[지하감옥]
채트 : 에엑ㅡ! 싫습니다. 왜, 제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무실죄로 처형되야 하는 겁니까?
메르디 : 안심해, 안심. 우리들, 오해가 풀릴 거야. 저기, 누구 없어요!?
간수 : 거기! 시끄러워!
릿드 : 우리들을 여기서 꺼내줘. 한가로이 있을 시간은 없어!
간수 : 네, 알겠습니다. 하고 꺼내줄 리 없잖아! 바보냐? 너.
킬 : 간수는 한 명인 것 같은데.
릿드 : 좋아. 그렇다면...
채트 : 어쩔 겁니까?
릿드 : 해적스러운 방법으로 가자고. 메르디, 한 번 더 간수를 불러줘.
메르디 : 응! 저기, 저기!! 간수 아저씨ㅡ!!
채트 : 해적은 이렇게 소곤소곤거리지 않습니다.
릿드 : 쉿ㅡ! ...왔어... 응? 아렌데 공주님!?
간수 : 무슨 일이십니까? 아렌데 공주님!? 역시, 제가 따라가는 게...
아렌데 : 괘, 괜찮습니다. 물러나 있으세요. 저... 저기, 저... 여러분께 꼭 묻고 싶은 게 있어요.
파라 : 뭔데요?
아렌데 : 레이시스에 대해서에요... 레이시스의 최후를 알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부디 꼭, 제게 알려주셨으면 해요.
릿드 :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괜찮겠어요?
아렌데 : 상관없습니다. 저는, 레이시스의 모든 걸 알고 싶어요.
아렌데 : 레이시스는... 꽤 긴 여행을 했군요.
릿드 : 그럴 지도... 몰라요. 우리들이 알고 있는 레이스는, 거기까지입니다. 이터니아가 처한 위기에 대해 믿을지 어떨지는,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간수 : 아렌데 공주님! 이런 행동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국왕님께 뭐라고 설명드려야...?
아렌데 : 제 판단으로 한 일입니다. 그대가 어떤 피해도 받지 않도록 조치해 두겠습니다. 어서 가세요!
간수 : ...알겠습니다.
메르디 : 믿어주는 거야?
아렌데 : 공식연락이 끊긴 뒤에도, 레이시스는 제게만 통신을 보내주고 있었어요. 그 중에는 바릴이나 어둠의 극광술 등, 모르는 말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 이야기로, 모든 걸 알았어요.
파라 : 왜, 레이스는 아렌데 공주님께 그런 걸...?
아렌데 : 분명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음에 틀림없어요. 레이시스는, 어떠한 때라도 만전을 기하는 기사니까요... 그 분이 성에 있어 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았어요. 언제나... 다정하게 지켜봐 주셨으니까요. 저는 그런 레이시스에게 응석부렸을 뿐. 분명, 믿음직스럽지 못한 왕녀로 비쳐보였겠죠.
릿드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렌데 : 네?
릿드 : 레이스는, 당신을 믿고 있었어요. 당신이라면, 이해해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통신을 계속 보낸 거겠죠. 자신이 죽은 뒤를 위해...
아렌데 : 레이시스의 유지... 무기를 돌려드리겠습니다.
킬 : 아렌데 공주님?
아렌데 : 저, 레이시스를 동경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애정을 받으려고 기대만 할 뿐, 레이시스를 위해 자신이 뭔가 한 적은 없었어요. 겨우, 도움이 될 일이 생겨서... 기뻐요.
파라 : ...고마워요.
병사1 : 너희들, 분명...
병사2 : 세레스티아의 개다! 틀림없어! 도망치려 해도 소용없다!
병사1 : 아렌데 공주님!?
아렌데 : 왜 그러시죠? 손님이 떠나십니다. 조용히 보내주세요.
병사2 : 아니... 저... 네.
릿드 : 그럼, 여기서...
아렌데 : 세레스티아로 넘어간 자들은, 제게 맡겨주세요. 아버님을... 어떻게든 설득하겠어요.
파라 : 정말 고맙습니다. 아렌데 공주님!
아렌데 : 네. 조심하세요... 무사하시길 기도드리고 있겠습니다. 여러분의 배는 항구에 있을 거에요.
[인페리아 항구]
채트 : 아아! 그리운 제 배입니다!!
병사 : 너희들!?
파라 : 거기서 비켜주지 않을래요?
병사 : 웃기지 마! 중죄인이 뭐라고 지껄이는 거냐!
킬 : 서로 이야기하고 있을 시간은 없는 것 같은데.
릿드 : 그런 것 같군. 유감이지만... 간다!
메르디 : 미안해.
릿드 : 언젠가 이해해 주겠지.
킬 : 자 그럼... 다음 시련은 어디서 행해지려나?
[반엘티아호]
릿드 : 부탁한다, 세이파트 키!
킬 : 세이파트 키가 머리 위를 가리킨다는 건, 세레스티아에 가라는 건가? 아니면... 올바스 계면??
파라 : 가 보면, 알 수 있다니까.
릿드 : 어느 쪽이든, 잠시동안 인페리아와는 이별이겠군.
파라 : 아렌데 공주님, 괜찮을까?
킬 : 그 분은, 이제 공주님이 아니야. 훌륭한 왕녀님이야. 괜찮아.
메르디 : 드디어, 마지막 시련! 출발!
릿드 : 채트, 부탁해.
채트 : 아이아이사ㅡ! 그럼, 아이프리드의 대좌로 돌아갑시다.
[세이파트 관측소]
릿드 : 올바스 계면에, 이런 커다란 시설이 떠 있다니, 놀랍구만. 왜 지금까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거지?
킬 : 주위의 광정령을 제어해서, 지상으로부터는 보이지 않게 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놀랄 만한 기술이야.
릿드 : 찾았다! 세이파트 키의 열쇠구멍이야. 열렸어.
파라 : 그럼, 갈까!
[세이파트 관측실]
파라 : 봐! 굉장한 풍경!
킬 : 봐! 굉장한 장치야!
릿드 : 올바스 계면의 관측소라는 건가...
파라 : 예뻐. 뭔가... 지금 여기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
릿드 : 정말 그렇군. 얼마 전까지 올바스 계면 따위, 올려다 볼뿐인 녀석이었는데 말이야.
파라 : 있지... 저기 떠 있는 커다란 링이?
릿드 : 그래. 세이파트 링이야. 저걸 바로 옆에서 본 사람은, 얼마 없을 거라 생각해.
메르디 : 저 링 건너편에, 흑체가 있어.
릿드 : 그래. 그리고, 그곳에 시젤이 있지. 우리들이 향할 장소야.
킬 : 쳇...
릿드 : 고장냈냐?
킬 : 고장낼 수도 없어... 고도의 기술이야. 조금 작동시켜 보고,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가 아니야.
파라 : 분명, 뭔가 굉장한 기계 아닐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킬 : 나는 포기하지 않아. 릿드가 시련을 받고 있는 동안 반드시! 작동시켜 보이겠어!!
메르디 : 킬은 할 수 있어. 분명.
릿드 : 그럼... 부탁해.
킬 : 맡겨줘.
메르디 : 메르디도 뭔가 도울게ㅡ
파라 : 그럼, 나는 릿드를 따라 시련의 문까지 가도록 할까?
릿드 : 그럼, 다녀올게... 왜 그래?
파라 : 아무것도 아니야! 단지...
릿드 : 단지?
파라 : 생각 중이었어... 릿드의 등, 어느새 이렇게 커진 걸까 하고.
릿드 : 나, 살찌지 않았어. 요즘, 많이 먹는 건 꿈 같은 일이니까.
파라 : 응, 그래. 그럼... 조심해!
릿드 : 그래.
파라 : 꼭... 돌아와야 해.
[시련의 문]
릿드 : 왔어.
세이파트의 사자 : 최후의 시련은 가장 가혹할 것이다. 목숨의 보증은 없지만, 이의없는가?
릿드 : ...당연하지. 극광술을 얻는 게, 이터니아를 구할 최후의 가능성이야. 그 때문에, 레이스는 목숨을 희생했어. 아렌데 왕녀님도, 모든 존엄을 내던지고 우리들에게 걸어줬어. 지금 와서 되돌릴 수는 없어.
세이파트의 사자 : 진정한 극광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비록 네가 시련에서 좌절한다 하더라도, 아무도 너를 책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릿드 : 그만둬! 내 자신이 살고 싶어. 소중한 사람들도 살아주길 바란다고! 그러니까... 그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뿐이야.
세이파트의 사자 : ...좋다. 바텐 카이토스를 떠도는 혼이 되어, 진정한 사상을 느껴 보아라. 그러면 답은 자연히 보일 것이다. 자, 가라. 배웅해 주마.
시젤 : 메르디! 메르디!!
릿드 : 왜 그래? 메르디는 킬과 함께...
메르디 : 아, 저... 기
시젤 : 메르디, 일어나거라. 아무래도 저택 주변이 시끄럽구나. 지금, 바릴이 상황을 보러 갔단다.
메르디 : 메르디...? 그럼, 당신은...
바릴 : 시젤, 지금 바로 도망쳐! 비리알에게 누명을 썼어!!
시젤 : 바릴!? 무슨 소릴 하는 거지?
바릴 : 농담이 아니야. 누군가가 배신했어!! 나는 총영주 살해계획 주범의 오명을 쓰고 말았어.
시젤 : 오명이라면 밝히면 돼.
바릴 : 그게 불가능하니까, 누명이라고 하는 거야! 이미 모반을 이유로, 가족들의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몸이야. 일각의 유예도 없어. 메르디!
메르디 : 우리들, 어떻게 되는 거야?
바릴 :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시젤과 널 지켜줄 테니까.
시젤 : 비리알놈... 더러운 수를.
바릴 : 내 이마에 에라라는 없지만, 세레스티아의 방식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 도전받은 싸움에는, 정면으로 응하자.
시젤 : 바릴... 도저히 무리야.
바릴 : 무모하다는 건 알아. 이건 작전이야. 그 틈에, 너는 메르디를 데리고 도망쳐. 히아데스가 마을 어딘가에 있을 거니까, 찾아. 녀석이라면 분명 도와줄 거야.
시젤 : 안 돼! 맹세했잖아, 바릴!! 우리들은 어떠한 때에도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바릴 : 사랑스런 그대여!! 우리들의 이상세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두 사람이 쓰러져서는 안 돼. 더욱이, 메르디를 휘말리게 하는 건.
앗 전설의 게임 영웅전설 이네여 모바일 버전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skt버전으로 안 나와서 못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추억의 고전게임이 되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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