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6화
[아리오스트의 연구실]
아리오스트 : 잠깐 기다려줘. 지금 비행장치에 추진기를 조립할테니까.
티피 : 흐음. 그게 있으면 하늘을 날 수 있어? ...그래도, 난 원래 날 수 있지만.
아리오스트 : 동력은 수정의 에너지를 써. 이 안에 부유원반이 6장 들어 있어. 그게 역장을 형성해서, 이 장치를 띄울 수가 있어. 에너지의 양을 조정하면 높이를 자유롭게 바꿀 수가 있지만, 아까도 얘기했듯이, 바람이 부는대로 떠다닐 수밖에 없어.
워레스 : 그래서, 추진기가 필요한 거구나.
아리오스트 : 그래. 그치만 힘이 별로 없어서, 배나 마차를 끌 수는 없지만. 하지만, 이미 공중에 떠있는 것이라면 비교적 작은 힘으로 이동시킬 수 있지. 이 작은 추진기로도 충분하다고.
티피 : 저어, 어려운 얘기는 이제 됐고, 오래 걸려?
아리오스트 : 으응, 조금만 더... 이곳을 연결하면... 자 완성이다!
루이세 : 축하해요. 아리오스트씨!
티피 : 이제 마스터를 구할 수 있어?
루이세 : 응!
아리오스트 : 그럼 먼저 시운전을...
루이세 : 두근두근거려!
티피 : 응!
워레스 : 이, 이봐. 이걸로 된거야?!
루이세 : 꺄아악! 오빠~!
아리오스트 : 아아, 큰일이다! 미안, 미안. 회로를 거꾸로 연결했어. 자, 이제 괜찮아.
티피 : 괘, 괜찮다고...
아리오스트 : 이제는 괜찮다니까, 걱정하지마.
루이세 : ...으...
아리오스트 : 뭐, 어쨌든 서쪽 호숫가로 가볼까... 그 전에 마을에 들려도 될까?
워레스 : 마을? 어느 마을?
아리오스트 : 브로뉴 마을.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이야. 여기서 서쪽으로 좀 가면 나오거든. 거기에 들리고 싶어.
[브로뉴 마을]
아리오스트 : 여기가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이야. 잠깐 실례...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루이세 : 아리오스트씨?
아리오스트 : 여기엔 나의 아버지가 잠들어 계신다.
티피 : 아리오스트씨의 아버지? 그럼, 어머니는?
아리오스트 : 이제부터 만나러 갈거야.
워레스 : 이제부터라니... 설마...
아리오스트 : 으응, 나의 어머니는 인간이 아니라 페더리안이야.
티피 : 거짓말!?
아리오스트 :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페더리안은 우리 인간과 거의 교류를 하지 않으니까.
루이세 : 처음 들었어...
아리오스트 : 그렇겠군. 이런 얘길 하는 것은 너희들이 처음이니까. 자, 이제 그만 갈까.
[서쪽 호숫가 언덕]
아리오스트 : 그럼, 드디어 그곳에 갈 수 있는 때가 온건가.
티피 : 정말 괜찮은거지?
아리오스트 : 그럼, 절대로 문제없어. 다만 보이는대로 이 비행장치는 1인용이야. 이 보조벨트를 이용하면 한명 더 데려갈 수 있지만...
워레스 : 모두 다 탈 수 없는거야?
루이세 : 아리오스트씨가 운전하니까 다른 한명은...
아리오스트 : 그러니까 먼저 나와 루이세가 페더리안 마을로 가서, 장소를 기억하는거야. 그리고 텔레포트를 쓰면 전원이 갈 수 있게 되잖아. 그럼 빨리 가자.
루이세 : 하, 하지만... 아까...
아리오스트 : 그러니까, 이제 괜찮다니까. 그때 움직여 보고, 잘못된 점을 알아냈어. 그러니까 이제 괜찮아.
티피 : 어차피 약을 빌려 오는 것 뿐이잖아?
루이세 : ...하지만... 으으... 어떡하지, 오빠... 괜찮을까...
티피 : 마스터를 위해서잖아?
루이세 : ...그래... 알았어. 나, 힘낼게.
티피 : 아리오스트씨. 루이세 잘 부탁해.
아리오스트 : 으응, 나에게 맡겨줘.
티피 : 그럼, 우리들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다녀와!
루이세 : 역시 무서워...
워레스 : ...이번엔 무사한 것 같군.
티피 : 그럼, 집으로 돌아가자!
[산드라의 집]
티피 : 다녀왔습니다! 이제 루이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거지?
워레스 : 아아, 그보다 산드라님의 상태는 괜찮으신가?
티피 : 마스터, 자고 있어.
워레스 : 루이세가 약을 갖고 올 때까지다. 그 페더리안이란 것은 인간보다도 약학이 발전되있잖아? 그렇다면 안심이다.
티피 : 어쨌든, 여기서 떠드는 것은 그만두자.
워레스 : 아아, 밖으로 나가자.
루이세 : 오, 오빠!
티피 : 어머, 빨리 왔네. 약은?
루이세 : ...저어... 그것이... 그러니까... 으...
티피 : 침착해! 무슨 일이야?
루이세 : ...응... 저쪽에서... 큰일이... 그래서... 아리오스트씨가...
워레스 : 잘은 모르겠지만, 아리오스트에게 무슨일이 생긴거야?
루이세 : 어, 어쨌든 함께 가자! 장소는 알고 있으니까, 언제든지 텔레포트 할 수 있어.
티피 : 그럼, 서둘러!
[페더랜드]
루이세 : 여기야, 어서와!
티피 : 이곳이 페더리안의 세계... 아리오스트씨!
아리오스트 : 아, 너희들...
여왕 스텔라 : ...또 인간인가...
티피 : 윽! 뭐야...
여왕 스텔라 : 그대들, 어떤 용무로 이곳에 왔지?
루이세 : 저어... 제 어머니가 독에 중독되셔서... 저희들 세계의 약으로는 고칠 수 없어서... 그래서 위대한 지혜를 가진 여러분이라면 고칠 방법을 알고있지 않을까 하고...
여왕 스텔라 : 그 독은 어떻게 중독이 되었지? 설마 자연적으로 중독된 건 아니겠지?
루이세 : 그건...
여왕 스텔라 : 인간은 이기적이어서 남을 쉽게 해칠수 있지. 치료약을 건네주면 이번엔 그걸 가지려고 전쟁을 일으키겠지. 그러한 종족에게 약을 건네줄 정도로 우리는 어리석지 않다.
티피 : 그건!
여왕 스텔라 : 게다가 그 남자가 단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만든 비행장치... 그것도 결국엔 악용될 것이다.
아리오스트 : 그런, 악용되다니...
여왕 스텔라 : 아니라는 건가? 그대들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을 못한다. 그때문에 몇번이나 전쟁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 그것도 우리들 페더리안까지 피해를 입힐 정도의. 덕분에 우리들은 지상을 버릴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서,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하게 되었다.
아리오스트 : ......
여왕 스텔라 : 알겠느냐? 어리석은 인간들아...
티피 : 하지만 우리들은 마스터를 독에서 구해주고 싶은것 뿐이야. 해독약이야, 한번 마셔버리면 끝이잖아.
여왕 스텔라 : ... 그럼 이렇게 하지. 그대들 인간이 우리 페더리안보다 우수한 점을 한개라도 좋으니 증명해봐라. 그러면 한번 마실 분량의 해독제를 주겠다.
워레스 : 뭐라고...?
여왕 스텔라 : 그걸로 됐지? 자 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지상으로 돌아가라.
티피 : 으윽! 뭐야? 정말 화나!
워레스 : 뭐, 어쩔수 없지. 하지만 우리가 뛰어난 것을 하나라도 증명할 수 있으면 되잖아?
루이세 : 어떻게 하면 되지...?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구할 수 있지? ...만약 실패한다면...
티피 : 정말, 이 애는 꼭 나쁜 쪽으로만 생각한다니까!
루이세 : ...훌쩍. 하, 하지만 어떻게 증명해야 될지...
워레스 : 먼저 페더리안에 대해 조사하고, 우리들과의 사고의 차이를 확실히 아는것부터 시작해야겠어.
아리오스트 : 아니... 만나지 못했어... 으윽...
루이세 : ......
아리오스트 : 나는 어머니와 만나기 위해 연구를 했는데... 그것이... 그 행위 자체가 잘못이었다니...
워레스 : ...냉정한 것 같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봤자 사태는 호전되지 않는다. 일단 돌아가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보지 않을래?
루이세 : 그들의 일이라면, 여러가지 서적을 조사해 보는게 좋을거야.
아리오스트 : 아, 그렇군. 대략적인 거라면 그걸로 알 수 있겠지.
티피 : 책이 많이 있는 곳이라 지겨울 것 같아.
[마법학원 도서실]
티피 : 역시 책들이 많이 있구나.
루이세 : 여기서 페더리안에 대해 조사하면 되는거지?
아리오스트 : 미안하지만, 책을 조사하는 것은 너희들에게 맡길게.
워레스 : 응? 너는 어떡하게?
아리오스트 :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 조사해 볼거야. 페더리안이 정말로 인간을 깔보고 있다면, 나는 태어나지 못했을거라 생각해.
워레스 : 분명, 그건 그래. 게다가 역할분담을 하는게 효율적이겠지.
루이세 : 알았어. 이곳 일은 우리에게 맡겨줘.
아리오스트 : 미안해. 뭔가 알아내면 내 연구실로 와줘.
티피 : 그럼, 우린 여기서 조사하자... 뭐야 이거?
루이세 : 너무하잖아. 책이 무너져 있어.
티피 : !! 안에서 소리가 나는데?!
루이세 : 이대로 두면 책이 불쌍해.
티피 : 할 수 없군. 정리하자.
루이세 : 미, 미샤?! 미샤도 참!
미샤 : 아앗! 오빠~
티피 : 뭐야, 이 애는? 이상한 곳에서 자는 취미가 있네.
루이세 : ...그러니까... 저, 미샤.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미샤 : 아, 그러니까 위쪽에 있는 책을 꺼내려고 했는데, 책이 무너져내려 깔려버렸어.
루이세 : ......
미샤 : 갇혀버린 상태라 불러도 아무도 오지 않아서, 일어나려고 해도 너무 무거워서 꿈쩍도 하지 않아서, 결국 지쳐버려서...
워레스 : ...그래서, 자버렸다고...
미샤 : ...아하하, 좀 이상하죠★
티피 : 이상한 것은 너의 머리라고!
미샤 : ...으윽...
티피 : 자, 루이세도 뭐라고 말 좀 해줘!
루이세 : 아, 응... 저어, 미샤. 바닥에서 자면 감기에 걸려, 그만두는게 좋아.
티피 : 아, 아아아...!!
워레스 : 이제 그만. 너희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머리가 아파졌어...
미샤 : 그런데, 모두들.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루이세 : 페더리안에 대해 조사할 것이 좀 있어서.
미샤 : 아하, 그래. 앗! 나 할일이 있었지! 도와줘서 고마워! 그럼 이만! 아앙, 야단 맞을 거야!
티피 : 이상한 아이야...
루이세 : 저어, 오빠. 여기에는 없을지도 몰라...
티피 : 응?!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
루이세 : 위에 층에는 책이 있긴 하지만... 귀중한 책만 있는 곳이라서, 학원장의 허가가 없으면 들어갈 수가 없어.
[학원장실]
학원장 비서 : 무슨 일이신가요?
루이세 : 중요도서의 열람허가를 받았으면 하는데요.
학원장 비서 : 알겠습니다. 들어가십시오.
루이세 : 실례합니다.
맥스웰 학원장 : 아니, 무슨 일이지?
루이세 : 페더리안의 문헌을 조사하고 싶습니다.
맥스웰 학원장 : 그래? 열람실에 들어가고 싶은거군... 자, 이것을 가져가게.
(페더리안 관계의 열람 허가증을 손에 넣었다.)
맥스웰 학원장 : 열심히 공부하게.
루이세 : 감사합니다.
[중요도서 열람실]
사서 : 여기에 있는 중요 도서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학원장 또는, 부학원장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허가증은 갖고 있습니까?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열람은 이쪽에서 하십시오.
루이세 : 이거야!
(페더리안과 그 생태~개략~)
등에 날개를 가진 페더리안은 유익인이라고도 불리며, 우리 인간과는 다른 종족이다. 그들은 우리보다도 정신적으로 진화된 모습으로 모든 부분에서 합리적이다. 또 그들의 지식은 전성기의 그로시안을 능가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합리를 추구해서 얻어진 것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들의 생태를 조사하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책에 쓰지 못한 것은 아직 많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음권을 기다려 달라.
티피 : 여기서 끝이야? 이래선 알 수 없잖아!
워레스 : 하지만, 이 책을 쓴 녀석을 만나면 직접 물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루이세 : 그러니까, 저자는 [대니 그레이즈], 사는 곳은 [콤스프링스] 라는군.
티피 : 그럼, 그 사람을 만나러 가자!
워레스 : 잠깐 기다려! [콤스프링스] 라면, 반슈타인 왕국에 있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잖아.
티피 : 그게 어떤데? 이웃나라잖아?
루이세 : 저어, 티피. 이웃나라에 들어가려면, 통행허가가 없으면 안돼.
티피 : 귀찮구나~!
워레스 : 하지만, 어렵게 얻은 실마리야. 어떻게 해서든 그곳에 갈 방법을 찾아보자.
[아리오스트의 연구실]
아리오스트 : 아, 너희들.
루이세 : 아리오스트씨, 어디로 가는 길이지요?
아리오스트 : 아아, 잠깐 학원장이 불러서. 아아, 그래.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어. 그 전에 함께 학원장에게 같이 가자.
(아리오스트씨가 동행자가 되었다!)
[학원장실]
아리오스트 : 맥스웰 학원장께서 부르셨습니다.
학원장 비서 : 알겠습니다. 들어가십시오.
아리오스트 : 실례하겠습니다.
맥스웰 학원장 : 야아, 왔구나 아리오스트. 실은 자네의 연구로 할 얘기가 좀 있네. 자네의 연구가 끝났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말야.
아리오스트 : 예, 성공했습니다.
맥스웰 학원장 : 그것 정말 축하하네. 하지만, 교수회에서 여러가지 검토한 결과, 자네의 연구는 전쟁에 이용될 경우에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되었네.
아리오스트 : 예...
맥스웰 학원장 : 그래서, 마법기술관리법에 의거하여, 자네 연구성과는 학원에서 맡아두지. 하지만, 너무 낙심하지 말게. 자네는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니까. 이것이 규정 보상금이네.
아리오스트 : 예. 비행장치는 제 연구실에 있습니다. 비행이론을 기록한 연구서도 있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맥스웰 학원장 : 기죽지 말고, 다음 연구를 분발해주게.
아리오스트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워레스 : 왠지 페더리안과 비슷한 말을 들었어.
아리오스트 : 뭐, 어쩔 수 없지. 실제로 학원에서 개발되는 기술의 대부분이 이렇게 되니.
티피 : 그럼, 어째서 연구를 계속하는거야?
아리오스트 : 그것이 [증거] 니까.
티피 : 증거?
아리오스트 : 자세한건 내 집에서 설명할게.
루이세 : 아리오스트씨의 집?
아리오스트 : 으응, 나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가 수년간 살았던 집이야.
워레스 : 그래? 분명 너의 어머니는...
아리오스트 : 쉿! 그건, 여기에선... 좀... 알았죠?
워레스 : 미, 미안하군.
아리오스트 : 어떻게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났는지 알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함께 브로뉴 마을로 가자구.
[브로뉴 마을]
아리오스트 : 어이! 돌아왔다!
마을사람1 : 오오, 아리오스트씨다!
마을사람2 : 돌아왔군, 출세남!
아리오스트 : 아아, 뭐. 자 이거, 학원에서 돈이 나왔어.
마을사람2 : 항상 미안하군. 이걸로 마을도 풍요로워지겠지.
아리오스트 : 아냐, 난 다른 사람들처럼 마을의 일을 하지 않으니까.
마을사람1 : 아리오스트씨에게는 재능이 있으니까, 그 쪽 일을 하는게 당연하지. 마을 일은 우리에게 맡겨줘.
아리오스트 : 미안하군.
마을사람1 : 무슨 소리야.
아리오스트 : 나는 먼저 집으로 돌아갈테니 나중에 와줘. 잠시 밖에 있어서 지저분하거든.
마을사람1 : 너희들, 아리오스트씨의 친구야?
루이세 : 예, 마법 학원의 후배입니다.
마을사람2 : 어때, 아리오스트씨는?
루이세 : 굉장한 사람이에요. 그렇게 젊은데 자신의 연구실을 만들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없어요.
마을사람1 : 그렇지? 그 사람은 우리의 희망이야. 아버지도 훌륭하셨지만, 그 사람도 훌륭하다고.
티피 : 아리오스트씨의 아버지도 마법연구가였어?
마을사람2 : 아니, 그렇지 않다.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도 다 그분 덕분이지.
워레스 : 무슨 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