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튜러스 26화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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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크 드 모레이 : ...음... 그러면 이야기를 돌려서 자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것이 있다. 우리에게 자네의 힘을 빌려주게.
엘류어드 : 늙은이, 귀가 먹었나? 제발 좀 닥쳐... 꺼져버려...
쟈크 드 모레이 : 우리가 레이그란츠를 죽일 수 있게 도와줄 수 없겠나?
엘류어드 : 이 쓰레기가 된 인간이 무얼 할 수 있겠나... 쓰레기가 된 내가...
쟈크 드 모레이 : 우선은 마음을 가라 앉히고 내 말을 들어보게. 프리셀로나에 대해서는 슈 부관에게 들어서 알겠지만 우리는 레이그란츠를 필두로 하는 정부군의 탄압에 조직적으로 맞서는 부대. 즉, 자유를 상징하는 이 세상에 마지막 희망인 부대이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부군과 싸워 승리하여 이 세상에 평화와 자유를 전파하려는 것이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상당히 나쁘게 전개되고 있어. 정부군은 가디언을 움직이게 하는데 성공했다...
엘류어드 : ...가디언...? 그건 이미 칠백년 전 멈춰버렸을텐데... 흥... 제국의 힘을 빌린다면, 육노인을 대신할 마법사는 얼마든지 데려올 수 있겠지...
쟈크 드 모레이 : 남의 일처럼 말할 문제가 아니야. 가디언은 본래 나의 선조... 상페 드 모레이가 만들었던 공화국의 상징... 그 가디언이라는 병기의 강력함에 형제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너무나 가슴아픈 일이지... 그 때문에 수많은 프리셀로나 장교와 병사들이 죽었네. 그래서 우리는 가디언을 최우선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작전을 세우고 프리셀로나 자체에서 우수 엘리트 대원들을 모집해서 조직한 독립공병대를 편성해 창설했었네. 그리고 4일 전, 작전에 들어가 12명의 목숨을 담보로 그 병기를 파괴하려고 했지만 작전은 실패하고 모두들 가디언에게 밟혀 죽었다... 그 이후 그 무서운 살인기계로 인해 현재 우리는 디아디라에서 마지막 최후 방어선을 치고 있는 상태이네...
엘류어드 : 그래서... 그 이야길 왜 나에게 하는거야... 내가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 거야... 내게 나가서 가디언을 부숴달라는 건가?
쟈크 드 모레이 : 자네에게 그 병기를 파괴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 그러나 그건 지금으로선 자네의 능력 밖이고, 내가 자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에게는 자네같은 카리스마적이고 실력 있는 무사가 절실히 필요하네. 부디 우리에게 자네의 손을 빌려주게나.
엘류어드 : 손? 으흐흐흐... 자, 여기 손이 내 손이 있어. 잘라서 가져가... 으흐흐흐... 나는 말야... 내 손으로 레이그란츠를 죽이는 것이 나의 인생 최대 목표. 난 당신 밑으로 들어가 너희들의 개가 되어 애들 같은 세력다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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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크 드 모레이 : 나도 내 손으로 이 세상이 이렇게 되어버린 원인인 레이그란츠를 죽이는 것이 나의 목표 중 하나다.
엘류어드 : 흐흐흐... 그래? 그거 참 괜찮은 생각이구나. 늙은이. 허나! 그 개자식을 죽이는 건 나야! 나 혼자 뿐이야! 누가 그 녀석을 먼저 건드린다면 내가 그 녀석을 먼저 죽이겠다! 알겠나!?
쟈크 드 모레이 : 그래, 알았다. 그 자식을 붙잡으면 자네 이외에는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하지. 대신 자네에게 한 가지 제의를 하겠네.
엘류어드 :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두는 게 좋을거야.
쟈크 드 모레이 : 쓸데없는 이야기는 아니니 들어보게나. 우리와 함께 할 생각은 없더라도 일단 목적이 같다면 프리셀로나의 '기사' 자격으로서 참여하는게 어떤가?
엘류어드 : 기사? 농담하는 거냐? 그건 너희들에 군에 들어가 개가 되라는 소리가 아닌가?
쟈크 드 모레이 : 아니네. 이 '기사' 라는 자격은 군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고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자격이네. 자세한 건 장교가 설명해 줄테니 들어보도록. 장교, 설명해 주게.
장교 : 네! 현재 사단급에는 용병급 기사가 3명씩 상주하여 군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돈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직 기사이거나 스스로 자원하여 프리셀로나의 군을 돕고 있는 기사이지만, 이들 모두가 군에 종속된 것은 아닙니다. 군과 별개의 군대이죠. 계약직 기사들은 거의 대부분 용병들이며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기간이 끝나면 계약기간의 급여를 주고선 다시 신청을 받는 방식입니다. 자원하는 기사들은 그들이 원하여 프리셀로나의 기사가 된 것으로 그들은 언제든지 기사직을 그만둘 수 있습니다. 단, 그만두기 1주일 전에 연대본부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합니다. 군내에서 기사의 위치는 연대장과 대대장의 중간급으로, 사단장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지만 병사나 야전장교에 대한 통솔권도 가지고 있어 때때로 연대장, 대대장의 위치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사는 군복을 입지 않는 대신 아군이라는 것을 구별하기 위하여 문장이 새겨진 망토를 걸쳐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쟈크 드 모레이 : 수고했다, 장교. 자리로 돌아가도록.
장교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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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크 드 모레이 : 이해가 가는가? 물어볼 것이 있으면 물어보게나.
엘류어드 : 그러면 기사라는 직책은 자기 마음대로 들어오고 싶을 땐 들어오고 나가고 싶을 땐 나가고 해도 된다는 이야기인가?
쟈크 드 모레이 :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렇다네.
엘류어드 : 훗... 그래, 조금은 마음에 드는구나.
쟈크 드 모레이 : 마음에 든다는 말은 기사 직책을 맡는다는 것인가?
엘류어드 : 그래. 그렇지만 나중에 이곳에서 나갈 때에 너희가 딴 이야기를 하면 그때는 가만두지 않겠어.
쟈크 드 모레이 : 후후...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야.
엘류어드 : 그리고 미리 말해두겠는데 기사가 되는 데에 두 가지 조건이 있다.
쟈크 드 모레이 : 무엇이든 말해보게나.
엘류어드 :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레이그란츠, 그 개자식을 베어서 녀석의 가슴살을 씹어 먹고 심장에 있는 피를 짜서 마시는 것이다. 그 일이 성사될 때까지만 기사질을 하겠다.
쟈크 드 모레이 : ...나도 그 이상 너에게 원하지도 않는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겠지... 그리고 또 다른 조건은 뭔가?
엘류어드 : 전장에 나가서든 이곳에서 무엇을 결정하든 간에 내가 담당하는 부대의 모든 결정은 내 판단 위주로 하겠다. 어차피 목적이 같다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좋을 거다. 그리고 나는 너희들의 개가 아니니 나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명령을 하지 말아라.
쟈크 드 모레이 : 그래. 알겠다. 너의 모든 조건을 수용해 주겠다. 자네는 이제부터 프리셀로나의 기사의 어느 정도 직위를 맡을건가?
엘류어드 : 그건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
쟈크 드 모레이 : 알았네. 그러면 자네는 이제부터 프리셀로나의 기사가 되었네. 축하하네.
엘류어드 : 시끄러워... 무엇이 축하할 일이라는 것이야...?
쟈크 드 모레이 : 아, 그리고 자네에게 말해줄 것이 있네. 들어보게나. 며칠전 프리셀로나에 익명의 투서가 한 장 왔었는데... 그 내용은 정부군이 현재 제국 쪽에 붙어서 엠펜저가 무언가 만들 동안 시간을 벌려고 하고 있다고 하네. 이 투서를 쓴 사람은 자기가 적군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니 결정적일 때 도와주겠다고 써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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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크 드 모레이 : 간단한 내용이여서 프리셀로나에서는 이 투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었으나 마리아에게서 전해들은 과거 엠펜저에 대한 이야기와 앞뒤가 들어맞아 지금 그 문제의 이야기로 프리셀로나에서 회의가 계속 진행중이네. 며칠 뒤에 자네도 기사작위로 프리셀로나의 장교들과 같이 회의에 참석했으면 하네.
엘류어드 : 그런 회의 따위 관심 없으니 내가 들어가길 원하지도 마라.
쟈크 드 모레이 : 처음부터 비협조적이군. 엘류어드.
엘류어드 : 이봐, 늙은이. '기사' 작위는 자기 마음대로라면서...?
쟈크 드 모레이 : ...그래, 알겠네. 자네 마음대로 하게나. 그리고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으니 만나보도록 하게. 장교!
장교 : 네! 알겠습니다!
엘류어드 : 이봐, 늙은이. 내가 너희들과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나는 너희들과 친해질 이유 따위는 없으니 제발 친한 척 하지 말아줘.
쟈크 드 모레이 : 후후... 그러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싸우는 동료로 생각하고 있게나.
엘류어드 : ......
장교 : 모셔왔습니다.
크로이체르 : 요... 안녕. 엘류어드.
엘류어드 : 저... 저 자식은!? 크로이체르!!
크로이체르 : 알아봐주다니 고맙군.
엘류어드 : 제국의 '개' 인 저 자식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거지!?
크로이체르 : 으음... 말이 좀 심하군. 엘류어드. 제국의 개라니?
엘류어드 : 닥쳐! 네 녀석에게는 그 말도 아깝다!
크로이체르 : ......
마리아 : 엘류어드... 이 사람은 이제까지 사정이 있어서...
엘류어드 : 닥쳐! 너는 왜 여기있는 거야! 네 상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나니 내 앞에서 꺼져버려! 당장!!
마리아 : 엘류어드...
쟈크 드 모레이 : 엘류어드, 자네가 크로이체르에 대해 이제까지 잘못 생각했던 것이 있네. 내가 설명해 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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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체르 :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하죠... 엘류어드. 내가 왜 너희들과 싸워야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우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나, 크로이체르에 대해서 이야기해줄테니...
엘류어드 : 흥, 네 녀석의 이야기 따윈 듣고 싶지도 않아. 나에게 한번 덤빈 녀석은 나의 영원한 적이다. 일단은 레이그란츠의 일이 먼저니 그 후에 너도 각오하고 있는 게 좋을 거다. 그리고 네 녀석에 대해서는 제국 이야기 밖에 없을 것 아니냐?
크로이체르 : 아니, 나는 처음부터 옛 제국을 없애고 새로이 개혁을 시키고자 제국에 충성한 것이었다.
엘류어드 : ...훗... 웃기지 마라... 내가 그 이야기를 믿을 것 같냐?
크로이체르 : 네가 나의 이야기를 믿건 안믿건 간에 우선은 내 이야기를 먼저 들어라. 네가 부정하려는 말들은 내 이야기가 모두 끝난 후에 말해도 늦지는 않으니.
엘류어드 : 그래... 마음대로 지껄여 보시지.
크로이체르 : 나는 제국의 조그마한 지방 신흥영주 출신이다. 나의 집안은 2대전까지만 해도 평민의 신분으로 살고 있었지. 그러나 나의 할아버지가 당파싸움이 한창일 때 유명한 정치인 하나를 상대파에 악마주의자라는 거짓말로 몰아 밀고하면서 죄없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신은 귀족의 신분으로 상승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시녀에게서 듣게 되었지... 그 후부터 나는 귀족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기 시작했고, 귀족신분이라는 것만으로 안이하고 방만한 삶을 살아온 나의 아버지를 매우 경멸한 적도 있었다. 내가 어느덧 스물 한 살이 되었을 때에 당파싸움으로 점점 허물어져가는 제국을 혁신적으로 개혁시킨다는 야망을 세웠다. 그러기 위해선 힘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치계에서 거물급정도의 인물과 손을 잡아야 했는데, 그래서 만난 분이 바로 내 옆에 계시는 쟈크 드 모레이님이시다. 공화국의 야당파에서 최고 거물인 쟈크 드 모레이님께서 나의 야망과 꿈에 대해 귀를 귀울여 주셨고 그와 은밀하게 손을 잡고 일에 착수하게 되었다. 나는 우선 제국의 군에 입대하여 여러 공을 세우면서 제국의 재상이자 동성파의 거물인 엠펜저에게 호감을 얻도록 행동하였다. 공을 세우기 위해선 치욕스러운 짓도 하고 더러운 짓도 하였지만, 개혁되는 제국을 생각하면서 꾸욱 참고 일을 성사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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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체르 : 크고 작은 공들을 세우면서 나는 점점 계급이 올라가 끝에는 엠펜저의 직속 부하가 되었다. 나는 그에게 충성을 맹세한 척 하고 그의 곁에 같이 동행하면서 그의 행동을 주시하였다. 그리고 쟈크 드 모레이님께 연락을 취하며 스파이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엠펜저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닌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이미 나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 그래서 그는 나에게 너희 일행과 싸우라고 한 것이다. 나는 할 수 없이 너희 일행과 싸웠을 뿐이지 너희에게는 나쁜 감정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지금 세상이 이렇게 되어 제국에 있어봤자 낭패만 볼 것 같아 이 곳으로 온 것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엘류어드 : ......
크로이체르 : 이제 나에 대한 오해는 풀렸을 거라 믿는다.
엘류어드 : 흥... 누가 네놈의 과거 따위를 알고 싶다고 했나? 그런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다... 나는 레이그란츠 녀석을 없애기만 하면 돼...
[디모네 대성당]
비요른 륭스트롬 : 이... 이것이... 절대선의 육체... 신의 씨앗을 받을 수 있다는 고결한 동정... 드... 드디어 내 손에 넣은 건가... 크흐흐... 크흐흐흐... 드디어 내 손 안에 들어왔구나... 크흐흐흐흐... 으흐흐흐... 흐흐... 하하하하... 하하핫. 으하하하하... 드디어, 이제 시작되는 것인가! 으하하하... 으하하하하핫... 절대선의 육체만을 얻었다는 것은, 어딘가에 절대악의 영혼만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 그것을 빨리 찾아내야 한다... 절대악의 손에 어린 양의 피를 묻힐 때까지...
[739년 2월 21일 느부갓네살]
신도1 : 제길... 막혀 있잖아...
신도2 : 어쩔 수 없지.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군...
신도3 : 여기 동굴이 있다!
신도1 : 가보자!
신도2 : 나이 값도 못하고 촐랑대긴...
신도3 : 들어가도 괜찮을까?
신도4 : 요즘 이곳에 살인마가 날뛴다고 하던데...
신도3 : 아~ 그 비요른의 개들을 다 죽여버린...
신도4 : 맞아... 하지만 그 놈들은 죽어도 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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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3 : 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다니!
신도4 : 흑사병에 걸린 이들을 악마라고 매도하고, 병자들을 태워 죽이다니...그놈들이야말로 악마지.
신도3 : 병자를 간호하기 위해 쫓겨다녀야 하다니...
신도4 : 우리가 아니라면 그 불쌍한 사람들을 누가 구제한단 말인가...
신도1 :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한 겁니까?
신도3 : 동굴을 발견해서 들어가 볼 참이었네.
신도2 : 그렇다면 저희들이 센크라드님께 알리겠습니다.
신도4 : 그럼 우린 이제 슬슬 들어가 보도록 하지?
신도3 : 살인귀가 나올지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겠네...
신도2 : 센크라드님, 찾았습니다.
센크라드 : 그래, 입구는 찾았는가?
신도1 : 네! 입구로 보이는 동굴을 찾았습니다.
센크라드 : 동굴? 제대로 된 입구가 아닌가?
신도2 : 그래서 내부로 연결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교우님 두 분이 들어갔습니다.
센크라드 : 살인귀가 나타난다는 곳을 단 둘이서!?
아이 : 빨리 가보는 게...
센크라드 : 빨리 그 곳으로 가보자! 안내해라!
신도1 : 네... 넷.
[동굴]
센크라드 : 위험하다! 모두 물러서라. 어서 그 사람을 내려놔라, 괴물같은 놈!
시즈 : 크. 르. 르...
센크라드 : 저 녀석은 절대악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일단 제가 상대할테니 적당한 때가 되면 교주님께서 '아후라의 계약' 으로 저놈을 봉인시켜 주십시요.
아이 : 응...
시즈 : 크으으으... 크아아아!!!
센크라드 : 헉, 헉, 헉, 헉... 어서 이 녀석과 병자를 동굴 안으로 옮겨라...
신도2 : 네... 넷. 자 어서 동굴 안으로...
센크라드 : 이것으로 그자들이 절대선의 육체를 얻었다는 게 더욱 확실해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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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역시...
윌커슨 : 그렇다면 바로 이 괴물 녀석이... 그...
센크라드 : 맞아... 이 녀석이 그 시즈일세... 그나저나 베어먼의 연락은 없었나? 윌커슨...
윌커슨 : 접선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시... 아무래도...
센크라드 :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게. 하지만 안 좋은 기분은 드는군...
윌커슨 : 저 녀석의 거취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무래도 그 자들은 이 녀석도 찾고 있을것 같은데... 어서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곳에서 그녀석들의 피해가 컸으니 뭔가 느끼고 곧 이곳으로도 들이닥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센크라드 : 그 자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 녀석들의 세력은 곳곳에 깔려 있으니 안심하고 있을 곳이 있을런지 모르겠군.
아이 : 트랑퀄리...
센크라드 : 그렇군요! 트랑퀄리! 그곳이라면... 그들도 쉽게 들어올 수는 없을 겁니다. 아주 강한 결계가 상시로 쳐져있는 곳이니...
윌커슨 : 그렇다면 어서 그곳으로... 이 병자들은 제가 맡겠습니다. 병세가 조금 호전되는 대로 안전한 곳으로 옮길 테니 걱정 마시고 마지막 희망의 상자를 열어주십시오.
센크라드 : 고맙네, 나중에 보세..
윌커슨 : 센크라드님... 무사하십시오...
[트랑퀄리]
시즈 : 이... 이곳은!! 당신이 날 이곳에 데려왔나!
센크라드 : 이 곳을 알고 있느냐?
시즈 : 기억은 안나지만 눈에 익은 기분인데... 상당히 안 좋은 기분이 드는군...
센크라드 : 역시 엠펜저가...
시즈 : 엠펜저?
센크라드 : 엠펜저라는 이름이 기억나느냐?
시즈 : 엠펜저... 엠펜저... 엠...
센크라드 : 위험합니다. 교주님!
시즈 : 엠. 펜. 저...!! 크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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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진정해라...
시즈 : 크아아... 으으아아아악...
아이 : 파란 하늘... 잔잔한 바다...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조용한 바람.
시즈 : 으... 으윽...
아이 : 그 평온한 바람이 그대에게 깃들리라...
시즈 : 헉... 헉... 헉...
센크라드 : 지금 너의 육체는 사악한 집념의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야... 아스트랄 바디, 그것이 지금의 네 상태다. 그나마 너의 이성을 되찾을 수 있는 건 네 목에 채워놓은 목걸이 덕분이지... 그것은 죽은 자의 몸과 영혼을 일시적으로 이어주어 잠시나마 소생시키는 주술을 이용한 것으로 절대악의 정신과 절대선의 육체로 분리되어 있는 걸 연결시켜 절대악의 기운을 누르는 것이다...
시즈 : 헉... 헉... 젠장! 무슨 헛소리야! 이런 것을 사람에게 채워놓고는...
센크라드 : 그것이 없으면 너는 한낱 괴수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으로써의 모든 걸 잃어버리고 보이는 대로 학살하고 파괴할 뿐이지...
시즈 : 헉... 헉... 이런 걸로 날 어쩌자는 거지? 네 속셈은 무엇이냔 말이다! 빌어먹을 늙은이!!
센크라드 : 이제부터 그걸 알게 될 것이다...
[오두막]
센크라드 : 이제 일어나라... 시즈...
시즈 : 으음... 너무 피곤해요, 사부님... 마리아부터 깨워주세요.
센크라드 : 어서 일어나라..
시즈 : 아음... 어제 밤에는 이상한 꿈을 꿨어요. 내가 사람들을 죽이는 꿈을요. 어떤 할아버지가 사부님을 알고 있었는데... 정말 기분 나쁜 꿈이었어요. 거기에...
센크라드 : 먼저 나가 있을테니 빨리 나와! ...아가씨, 약간의 기억은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역시 저 녀석을 컨트롤 하는게 더 급한 일 같습니다. 동정녀의 행방은 조금 미뤄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아이 : 그게 좋을 것 같아.
시즈 : 마리아! 마리아!!
센크라드 :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즈 : 윽...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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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크라드 : 이제 정신이 좀 드나?
시즈 : 다... 당신들은... 그렇다면 그건 꿈이 아니었나...
센크라드 : 정신이 들었으면 나를 따라와라... 너에게 할 말이 있으니...
시즈 : 뭐야! 넌 뭐냐! 왜 날 괴롭히는 거냐!
센크라드 : 널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널 도와주려는 것이다... 이제부터 네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말해줄테니 자, 날 따라오너라...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너는 파멸의 대각성 악튜러스의 정기를 타고난 신과 악마 사이의 자식이다! 절대악의 정신과 절대선의 육체가 융화되어 성령체의 상태로 있었으나 어떠한 충격으로 절대악의 결정과 절대선의 결정으로 양분되어 버렸으니... 전에도 말했지만 지금 너의 상태는 절대악의 정신체라서 이곳에 존재하고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성스럽고 깨끗한 너의 육신은 그것을 이용하려는 악한 자들의 손에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그들의 속셈은 이 세상의 가장 깨끗하고 성스러운 너의 육체를 통해 악마의 자식을 잉태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너의 이성마저 잃게 되어 너는 괴물로 살게 될 것이고 세상은 너의 육체를 타고 나온 악마에게 멸망하게 될 것이니... 그러니 너는 하루빨리 너의 육체를 찾아 다시 균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시즈 : 그 따위 내가 알 바 아니다!
센크라드 : 바보같은 놈, 넌 너 자신밖에 모른단 말이냐!
시즈 : 흐흐... 네 말대로라면... 인간들의 경솔함이 부른 재앙을 왜 나에게 책임지게 하려 하는거지? 당신의 말대로라면 악마의 재림은 예정되어 있는 것 아닌가... 나를 그따위 감언이설로 꼬셔서 이용해 먹을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리고 이 세상 따위가 멸망하든 말든 내가 알 바 아니니까...
센크라드 : 역시 절대악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군... 네 자신이 수긍하지 않는다면 나도 어쩔 수는 없겠지... 네 자신을 모두 바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일테니...
시즈 : 이해가 빠른 영감이로군. 난 다른 사람의 의도대로 움직여주는 꼭두각시 따윈 절대로 되고싶지 않아.
센크라드 : 하지만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웬만한 충격이 아니라면 타고난 절대선과 절대악의 융합은 깨질 수 없는 법인데...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혹시 기억나는 것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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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 : 그건 나도 모르겠다. 무슨 일인지... 내 기억의 시작은 당신이 내게 이 이상한 목걸이를 채울 때부터니까 말야.
센크라드 : 역시... 그렇다면 저걸 보면 뭔가 기억날지도 모르겠군. 교주님 그것을...
시즈 : 이... 이것은... 크... 크으... 아아... 악. 크아악... 다 죽어야 돼!
아이 : ...!
센크라드 : 교! 교주님!!
시즈 : 이... 이 느낌은... 이... 이... 피 냄새... 으악... 으아아악!!
(퍽!)
센크라드 : 이 짐승같은 녀석아. 그게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해야 되는거냐!
시즈 : 악! 아프잖아! 이 자식 죽여버릴테다!!
센크라드 : 까불지 말고 잠이나 자라...
시즈 : 으... 으아악... 젠장... 그... 그만...
(털썩!)
센크라드 : 아직까지 정신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아이 : ...그런가...
센크라드 : 제게 남은 시간도 얼마 없으니... 마음이 점점 조급해지는 걸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어서, 좀 강도를 높인 것도 정신이 빨리 안정되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 : 시간...?
센크라드 : 인형인간인 제게도 수명과 비슷한 개념의 활동한계시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과는 달리 변하지 않고 정확히 그 시간이 되면 제 활동은 멈춰버리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생명력이지만 저희를 만드신 주인님께서 최대한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원하셨기 때문에 성장과 노화, 그리고 죽음까지 인간과 같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아이 : 인형...
시즈 : (풀썩...)
센크라드 : 쿨럭... 쿨럭...
아이 : 인형의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시즈 : (여기는 어디...? 내가 또 꿈을 꾸고 있는걸까? ...과연 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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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 디자인때문에 눈길을 주게됬던 크로노트리거군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ㅎㅎ

거장 세명이 뭉친 드림 프로젝트로 화제가 되었던 게임이죠 ㅎㅎ

Hello zin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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