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9화

in #dclic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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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 아하하핫! 아아, 속 시원하다! 걸작이었어. 그 세명의 얼굴!
저스틴 : 분명히 지금쯤 필사적으로 열차를 멈추고 있겠지!
수 : 웃겨 죽겠네~!
저스틴 : 그건 그렇고, 렘. 루크 마을은 여기에서 가까워?
렘 : 응, 여기서라면 루크 마을까지 앞으로 조금이야! 가자, 형들!
수 : 굉장한 안개! 마치 우유 속 같네...
피나 : 앞이 전혀 안 보여... 어떡하지 저스틴? 안개가 개일 때까지 기다릴까?
저스틴 : 그편이 좋으려나. 이대로 나아가도 안개속을 헤멜 뿐일 테니...
렘 : 헤헤헤... 괜찮다구! 루크 마을 사람이라면 안개속에서 헤메거나 하지 않아! 봐!!
저스틴 : 굉장~해! 그렇게나 짙던 안개가 개여 버렸다!
렘 : 헤헤... 굉장하지? 이 피리 소리로 마을 모두에게 내가 돌아온 것을 알렸어. 루크마을에는 [안개 차양 열매] 라는 신비한 나무 열매가 있어. 그 열매로 안개를 개게 해준 거야! 자, 가자 형들! 우리 마을은 이쪽이야! 빨리빨리!!
수 : 앗! 잠깐 기다려, 렘~
피나 : 가버렸다... 마을에 돌아가는 게 상당히 기뻤나 보네.
저스틴 : 어쨌든 우리도 출발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두고 가버릴 테니까 말이지!
[루크 마을]
렘 : ...여기가 루크마을이야! 형들 일은 마을사람들에게 말해뒀어. 그리고 촌장님이 형들을 만나고 싶어하셔. 답례를 하고 싶다고! 나는 우리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촌장님을 만나고 와... 알았지? 그럼!
[촌장의 집]
촌장 : 내가 이 루크 마을의 촌장이네. 렘을 구해줬다고 들었다. 마을을 대표해서 감사하지... 이제 더는 이 마을에 관여하지 말아 주게... 우리는 평온을 좋아하는 주민이니까 말이네.
저스틴 : 뭐야 그게! 우리에게 이제 돌아가 달란 말이야!?
촌장 : 그, 그렇게까지는 말하지 않았네... 하지만... 곤란하구나... 거참...
저스틴 : 우리 이외에 이 마을에 왔던 사람은 없어? 모두 되돌려보낸 거야?
촌장 : 아니, 그렇지만은 않네만. 이 마을에 머무르려면 [광신님] 의 축복을 받아야 하지...
저스틴 : 뭐야! 어떻게 하면 축복을 받을 수 있어? 가르쳐줘, 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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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 : ...그럼 가르쳐주지. 이 마을 뒷산 정상에는 마을의 수호신인 [광신님] 이 있는데... 그 상 앞에 있는 술병을 가지고 오게. 그게 외부세계 사람을 이 마을 주민으로 인정하기 위한 관습이네. 사실 마을의 평온을 깨뜨리는 일 같은 건 하고 싶지 않네만 렘의 은인이라면 어쩔 수 없지...
[광신의 산 정상]
저스틴 : 오옷, 이것이 술단지인가! 이걸로 광신님의 축복을 받게 될 거야. [세계의 끝] 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도 루크 마을에서 쫓겨난다면 곤란해진다구... 좋아, 가져가 볼까!!
(광신의 술을 얻었다.)
[루크 마을]
촌장 : 정말로 광신님의 술을 가지고 와버린 것인가...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자네들에게 그 술을 마시게 할 수 밖에.
저스틴 : 엣! 술을 마시라고...!?
촌장 : 그 술을 입에 대면 자네들도 우리와 같은 주민으로 광신님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네. 사실은 마시지 않고 입에 대는 것만으로도 되지만... 그만두겠나...? 이대로 마을에서 떠난다 해도 나는 상관없네만... 자, 어떻게 하겠나?
저스틴 : 그럼 마시는 시늉만... 이거면 됐어?
촌장 : 이걸로 광신님에게 이 마을 주민으로 인정받았네. 하지만... 나쁜 말은 않겠네, 그만두게. 무모한 생각은 버리게나...
저스틴 : 뭐, 뭐야 갑자기.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촌장 : 자세한 이야기는 렘에게 들었네. 자네들은 세계의 끝을 넘고 싶다고? 하지만... 그걸 위해선 끝없이 이어지는 [안개의 수해] 를 빠져나가야 해...
피나 : 그래요. 그걸 위해선 [안개 차양 열매] 인가? 그게 필요해요.
촌장 : 으음... [안개 차양 열매] 는 이 마을에도 별로 없는 귀중한 것이네. 외부인에게 그렇게 간단히 줄 수는 없네. 나쁜 말은 않겠네. 역시 그만두시게나.
저스틴 : 구두쇠 영감! 좀 전부터 그만둬 그만둬, 그것뿐이잖아!!
촌장 : 입이 험한 아이구나... 구두쇠가 아니라... [안개 차양 열매] 는 안갯속에 사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네... 선조님이 광익인님에게 받은 소중한 보물이라네.
피나 : 광익인님... 이라면 그 광익인? 엔쥬르 신화의...?
저스틴 : 촌장님! 이 마을에도 엔쥬르 신화가 있어요!? 들려줘요, 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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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 : 어이쿠! 뭐... 이야기만이라면 상관없네만... 조금 길어질 거라네. 이 마을의 옛날 이야기에 의하면 이 세계는 빛으로 둘러싸인 훌륭한 세계였다고 하네. 그곳은 광익인님께서 지켜주셔서 늙음도 병도 없는 평화로운 세계였다고 말해지고 있네. 어느 날 우리 선조님은 자신도 광익인님이 되려고 광익인의 날개를 훔쳤다네. 하지만 날개만으로는 어차피 무리한 이야기였다네. 그 날개를 선조님이 등에 달았는데 날개는 금세 검은 어둠으로 바뀌어 이 마을을 감싸버린 것이지. 풀은 시들고 생물은 죽어버려 희망의 빛조차 사라질 것 같아졌지! 하지만! 그때!! 온 세상에 어둠이 퍼지지 않도록 광익인님은 이 세계를 높은 벽으로 차단해 버린 것이야.
저스틴 : ...그것이 저 [세계의 끝] 의 벽이구나.
장로 : 그렇게 우리 선조님은 벽에 의해 이쪽 세계에 남겨져 버렸다네. 어둠에 남겨진 선조님들을 위해 광익인님은 그 어둠을 밝히는 신기한 나무 열매를 던져 주셨네. 이윽고 어둠은 안개가 됐고 그 나무열매는 지금도 [안개 차양 열매] 로서 우리의 길을 비춰주고 있다네. [안개 차양 열매] 없이는 우리 루크 주민조차도 안개의 수해를 나아갈 수가 없다네.
저스틴 : 흐음... 광익인에게 받은 나무열매라. 더욱더 갖고 싶어졌는걸... 근데 세계의 끝 너머는 어떻게 됐어?
장로 : 지금도 세계의 끝 너머에는 행복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고 하네. 우리는 육체가 죽으면 정신이 벽 너머로 돌아간다네. 옛날 이야기의 행복한 세계로...
피나 : 흐~음... 신기한 이야기네.
장로 : 하지만 자네들 정말로 저 벽을 오르려는 건가? 나쁜 말은 않겠네. 포기하게. 돌아온 자는 한 명도 없네... 아무튼 오늘은 편하게 쉬게나. 렘의 집에 묵으면 괜찮겠군. 렘의 부모님도 자네들에게 반드시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으니.
수 : 나도 이젠 지쳤어! 응, 저스틴?
저스틴 : 그래... 뭐. 우선 오늘은 쉴까!
[렘의 집]
렘 : 저기, 오늘은 우리집에서 묵고 갈 거지? 부탁이야.
저스틴 : 아아, 상관없지만.
렘 : 야호ㅡ! 살았다ㅡ!
저스틴 :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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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 왜냐하면, 이대로는 아빠에게 야단맞는단 말이야.
렘의 아버지 : 촌장님의 허락이 났구나! 그렇다면 저스틴군 일행은 우리 집의 손님이야!! 편하게 있어줘. 렘의 일로 정말로 신세를 졌으니까. 하지만... 마을의 규정을 어긴 렘에겐 뭔가 벌을 주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렘의 어머니 : 촌장님과 이야기는 끝나셨나요? 세계의 끝까지 여행하는 건 힘든 일이겠네요. 그래그래, 렘을 구해준 답례 얘기입니다만 꼭 우리 집에 묵어주세요. 그래요, 식사를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세요. 오늘은 렘이 무사히 돌아온 기념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어요.
렘 : 야호~! 엄마의 요리는 엄청 맛있다구.
수 : 촌장님이 좀 침울해 보여. 그치, 피나?
피나 : 확실히 우리를 대환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 하지만... 촌장님에게도 입장이란 게 있으니까. 책임자의 위치라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제대로 마을에 있게 해주잖아. 감사해야지.
푸이 : 뿌뿌뿌! 뿟뿌뿌우 뿌우 뿌우!!
수 : 정말 푸이도 참! 보채지 않아도 괜찮아. 푸이 거도 확실히 있으니까 말이야. 푸이가 요란 피우는 것도 이해가 돼. 렘 어머니 요리 정말로 맛있어~♥ 나, 이 파이 엄~청 좋아. 리리 아줌마의 요리가 생각나네. 그치, 저스틴?
피나 : 제대로 마을에 있게 해주잖아. 촌장님께 감사해야지.
저스틴 : 하지만 이대로는 안개의 수해를 넘을 수 없어... 어떻게 하지...
푸이 : 뿌웃쀠!!
수 : 아~ 뭐하는 거야 푸이. 입안에 가득 넣고 재채기 같은거 하지 말아줘, 진짜!
피나 : 푸이도 참, 콧물 나왔어. 안개 때문에 몸이 차가워졌나 보구나.
수 : 입안에 가득 넣고 재채기 같은거 하면 안돼. 푸이, 알겠어?
푸이 : 뿌웃쀠!
피나 : 안개의 수해의 안개 때문에 옷이 흠뻑 젖었어. 빨리 목욕하고 싶어.
수 : 그럼 피나, 같이 하자. 저스틴, 엿보면 안 돼~♡
피나 : 아니면, 저스틴도 같이 목욕할래?
저스틴 : 엣!! 뭐뭐뭣, 뭐라고!
피나 : 농담이야 농담... 정~말, 저스틴은 사람이 하는 말을 바로 믿어버린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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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일군 병사 : 대령님, 발견했습니다! 북서입니다! 방위 10에 아인의 집락을 확인했습니다! 그 아인 소년의 뒤를 쫓고 있던 부대의 보고대로 수해의 안개가 개었습니다!
린 : ...계획대로군요. 뮤렌 대령님.
뮤렌 : 아니, 우리 목적은 요전의 그것의 입수다. 그걸 잊지 마라. 작전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그럼 강하작전을 전개한다! 즉시 준비시켜라!!
가라일군 병사 : 넷!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뮤렌 : 이 작전의 지휘는 린... 네게 맡긴다.
린 : 잘 알겠습니다, 대령님. 반드시... 반드시 마지막 조각을 손에 넣겠습니다!
뮤렌 : ...너라면 반드시 조각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을 거다. 알고 있겠지?
린 : ...넷!
[루크 마을]
수 : 도대체 무슨 소리지!? 뭔가 기관차 같은 소리가 나는데...
저스틴 : 아니, 기관차 치고는 소리가 너무 크다구! 뭐지, 도대체!?
렘 : 창문에서 봤어, 나! 뭔가 크고 검은 게 하늘에 떠 있었어! 거기에서 나를 납치한 녀석들이 잔뜩 나와서 산 쪽으로 달려갔어!!
피나&저스틴 : 가라일 군!
저스틴 : 하지만 녀석들이 어떻게 루크 마을의 위치를 알았을까!?
피나 : 그것도 신경 쓰이지만 아무튼 밖으로 나가보자!
마을사람 : ...큰일이야! 촌장!! 녀석들이 광신의 산으로 갔어. 광신님을... 신체를 노리고 있어!! 어떻게 하지, 촌장? 신체는 루크 마을의 수호신이야... 도둑맞으면 이 마을은 멸망해버려! 만약 신체를 도둑맞아버리면... 이제부터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럴 때야말로 촌장! 당신의 지혜가 필요해!!
촌장 : 모두 우선은 진정해... 하지만... 신체를 지키려면 싸우는 수밖에 길이 없는가. 우리는 계속 이 루크 마을에 숨어 살고 있었다. 싸움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어. 싸운다고 해도 몰살당하고 말겠지... 아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스틴 : 촌장 씨! 맡겨줘!! 가라일군 녀석들이라면 우리가 쫓아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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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 자, 잠깐 저스틴!
수 : 저스틴, 그런 말 해도 괜찮아?
저스틴 : 이 마을에는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없어.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밖에 없잖아! ...그리고 말이야. 우리는 렘의 친구잖아? 친구가 사는 마을이 위험한 거잖아?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구!
수&피나 : 친구...
피나 : ...그러네! 우리는 렘의 친구였었지!
수 : 좋~아, 저런 녀석들 쫓아내 버리자!
촌장 : 오옷! 얼마나 믿음직스러운 아이들인가!! 정말로 이 마을을 도와주는 건가? 잘 부탁하네. 광신님의 신체를 지켜주게!
저스틴 : 맡겨만 두라구! 좋아! 가자, 모두!
[광신의 산 산기슭]
가라일 군 병사1 : 네놈들! 누구도 통과시키지 말라는 명령이다. 완력으로도 안 된다! ...이, 이런... 우리 영광 있는 가라일 군이...
가라일 군 병사2 : 이봐, 여기는 아무도 통과시키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다... 바, 바보같은... 어째서 이 내가... 이런...
가라일 군 병사3 : 정말이지 다른 녀석들은 뭐하는 거야. 이런 꼬마들 하나 막는것도 만족스럽게 할 수 없는건가! ...주, 중위... 어서 임무를...
가라일 군 병사4 : 너희, 팜 사람 아니야. 어째서 이런 곳에? 군에 협력할 마음은... 없어 보이는군... 파, 팜 사람이 어째서... 아인의 편을...
가라일 군 병사5 : 여기에 오는 건 모두 적으로 봐도 좋다는 명령이다. 네놈들,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중위, 마지막 조각을 그분의 슬하로...
[광신의 산 정상]
수 : 봐, 저스틴! 광신님이!
저스틴 : 고, 공중에서...!? 젠장! 매달아 가져갈 셈인가!? 누구 맘대로!! 기다ㅡ려! 광신님을 돌려줘!!
린 : 저스틴!? 왜 이런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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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앗, 너는... 군 기지에서 나를 때린 여자!
린 : 저스틴, 왜 여기에 있지...? ...아! 설마... 피나도!?
피나 : ...언니!? 린 언니!!
린 : 피나...!
수&저스틴 : 엣? 에에ㅡ엣!?
저스틴 : 피나가 말했던 언니가... 이 녀석이 피나의 언니였던 거야!?
피나 : 린 언니! 언니구나!! 역시! 왜 이런 심한 짓을...?
린 : 피나... 너만은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지금 나는 가라일의 군인...! 뮤렌부대 중위, 린이야!! 이 석상은 현시간부로 우리군의 작전에 의해 접수합니다! 올려주세요! 피나, 이별이야... 군에는 두 번 다시 가까이 오지마. 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부탁이야...
피나 : 언니, 기다려! 어째서...!!
저스틴 : 위험해! 광신님이!! 젠장, 놓칠까 보냐! 우아아ㅡ앗!
피나&수 : 저스틴!
저스틴 : 광신상을 돌려줘, 린! 이건 루크 마을 것이야!!
린 : 왜 피나를 데리고 도망가지 않은 거지? 일부러 전선기지에서 도망가게 해줬는데...
저스틴 : 쫑알쫑알 거리지 말고 광신님 상을 돌려줘!
린 : 그런 건 할 수 없어! 뮤렌부대의 명예를 위해서도 이 돌은 어떻게든 가져갈 거야! 이 정령석을!!
저스틴 : 저, 정령석...!?
린 : 어쩔 수 없어. 이 이상 이 작전을 방해한다면...!!
저스틴 : 기, 기다려! 어째서 너희는 정령석을...? 우와와와! 뭐, 뭐야!?
린 : 이, 이 빛은...!?
저스틴 : 우와와아아아앗!
린 : 저, 저 빛은... 정령석? 설마!? 그럴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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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렌 : ...흠, 그럼 정령석은 저스틴이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건가, 린?
린 : 네, 틀림없습니다. 그 빛은 상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저스틴에게서 발하고 있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대령님! 한 번 더 가게 해주십시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뮤렌 : ...늦었다. 이미 수해의 안개는 닫히려 하고 있다...
린 : 아뇨, 대령님! 저라면... 저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뮤렌 : 모르겠나! 이건 상관의 명령이다!!
린 : ......
뮤렌 : 너는 까딱하면 무리하려 한다... 좀 더 자신을 챙겨라.
린 : ...네, 네에, 뮤렌 대령님. 알겠... 습니다.
뮤렌 : 그 꼬마... 저스틴은 이 내가 반드시 잡고 말겠다!
[광신의 산 정상]
저스틴 : 아야야야야...
수&피나 : 저스티ㅡ인!
피나 : 저스틴, 괜찮아? 떨어질 때 엄청난 소리가 났어!
저스틴 : 헤헷, 물론 괜찮지! 엉덩이가 조금 아프지만... 그것보다... 광신님이 부서졌어...
수 : 게다가 대부분을 가져가 버렸네.
저스틴 :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는데 이래서는 촌장님께 면목이 없어. 일단은 조각이라도 모을까...
피나 : 나도 도울게, 저스틴. 촌장님께는 솔직하게 사과하자.
촌장 : 오오... 자네들 무사했는가. 이야, 다행이다 다행이야!
저스틴 : 미안해요, 촌장님. 되찾으려고 했지만 이렇게 부서져 버려서...
수 : 이래서야 절반도 없는걸... 이 광신님 이제 망가져 버렸네...
촌장 : 아니, 이제 괜찮다네. 결과가 어떻든 자네들은 이 루크 마을을 위해 싸워줬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다네. 그 답례로... 부디 이것을 받아주게.
(안개 차양 열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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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에엣, 정말로!? 괜찮아? 촌장님!
피나 : 하지만 촌장님. [안개 차양 열매] 는 귀중한 거라서 외부인에게는 건넬 수 없다고...
촌장 : 기나긴 시간 동안... 우리는 이 숲의 안개의 벽에 숨어서 외부 세계로부터 떨어져 살아왔다네. 그러나... 그건 자네들 같은 훌륭한 사람도 멀리해 버리는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었다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숲의 안개는 루크마을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까지도 숨겨버린 거야. 우리 마을도 자네들처럼 외부 세계에도 관심을 두겠네. 아직 긴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렘이나 지금의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무렵에는 분명히 외부인과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렘 : 지금도 이해하고 있어! 왜냐하면 말이야! 나와 형은 벌써 친구의 약속을 했는 걸?
저스틴 : 아아! 물론이지!!
촌장 : 오오, 정말로 믿음직스럽구려... 저스틴 공... 또 여행 도중에 들러 주게. 모두 환영할 거라네!
[안개의 수해 동쪽1]
저스틴 : 좋~아... 여기서 [안개 차양 열매] 를 사용해 보자! ...됐다! 안개가 걷혔어!
수 : 대단ㅡ해! 저스틴!! 그렇지만, 대단한 건 [안개 차양 열매] 지. 저스틴이 대단한 건...?
저스틴 : 어이, 어이. 그건 아니잖아? 수.
피나 : 아하하하! 자, 두 사람 다 가자!! ...이 근처가 안전해 보이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캠핑하자.
[안개의 수해 동쪽2]
피나 : 세계의 끝을 목표로 해서 안개의 수해를 모험하고 있다니 어쩐지 아직 믿어지지가 않아. 이것이 진짜 모험인 거네... 모험가 협회의 일에서는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없었어. 여기는 뉴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걸까? 이제는 루크 마을의 빛도 보이지 않아.
수 : 모처럼 안개가 개였는데 어느 정도 나아갔는지 전혀 모르겠어... 세계의 끝을 산에서 보았을 때는 정말 가까워 보였는데... 여전히 짐작할 가 없네.
저스틴 : 확실히 많이 오긴 왔어. 하지만 이제 금방일 거야 수, 힘내자구! 하지만 깜짝 놀랐어... 군대에 있다던 피나의 언니가 그 여자... 아니, 린이였다니.
피나 : ...그런 식으로 언니와 재회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상냥했던 언니가... 게다가... 정령석을 찾고 있다고 말했어. 도대체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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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저기, 힘내 피나! 뭔가 사정이 있을 거야 분명히!
저스틴 : 그, 그래! 린의 잘못이 아니야. 틀림없이 명령하고 있는 녀석들이 나쁜 거야!!
수 : 그러고 보니 열쇠를 떨어뜨린 군인이 린이었지? 일부러 그런게 아니었을까?
저스틴 : 으~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수 : 분명히 그럴 거야. 피나의 언니라구. 나쁜 사람은 아닐 거야♪
피나 : ......
저스틴&수 : 피나...!?
피나 : 미안해 걱정끼쳐서. 역시 이런 건 나답지 않아. 그렇지 저스틴?
저스틴 : 그래그래! 역시 피나는 웃고 있는게 제일이야!
피나 : 아하하핫, 저스틴도 참! 자, 오늘은 그만 자자. 지쳤지? 두 사람도.
수 : 피나가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야. 모두 모험을 시작했는데 침울해 하면 보람이 없으니까 말이야. 내일부터 또 노력해보자♡
피나 : 잘 자, 저스틴, 수. 잘 자, 린 언니...
[안개의 수해 동쪽3]
피나 : 호수네, 막다른 곳일까?
수 : 봐, 저스틴! 호수안에 강이 흐르고 있어!?
저스틴 : 어찌된 일이지!? ...뭐야! 이 호수는 환상이야.
피나 : 자, 잠깐만, 저스틴! 저길 봐!!
저스틴 : 드디어 도착했다! 세계의 끝이야!!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절대로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피나 : 그래, 저스틴이 말한 대로네. 하지만 정말로 올라갈 수 있을까...
수 : 엄청, 엄청! 높아 보여, 이 벽!! 정상이 전~혀 보이지 않아.
저스틴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여기 오는 것조차 무리라는 이야기를 들었잖아. 당연히 올라갈 수 있어! 그리고 말이야... 모험가에게 불가능 같은 건 없다구!!
수 : 저스틴도 참, 항상 그런다니까...
피나 : 하지만... 그러네. 모두가 힘을 합치면 분명히 어떻게든 될 거야! ...그래, 올라가자. 봐, 저리로 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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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클하고 가요~~
좋은하루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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