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5화
저스틴 : ...하게 된 거야. 어때♪ 나도 훌륭한 모험가지?
수 : 그치!? 저스틴이 잘못했다는 거 알겠지?
피나 : 아하하하핫!! 두 사람이 정말 사이가 좋다는 건 자~알 알았어! 하하하... 재미있어. 이렇게 웃은 거 오랜만이야!
수 : 저기저기, 피나. 피나의 이야기도 들려줘! 우리만 이야기하다니 불공평하잖아.
피나 : 응~ 그러고 보니 그렇네... 어떤 걸 듣고 싶은데?
저스틴 : 어떤 모험을 하고 있어?
피나 : 응~ 아무래도 한번엔 말할 수 없지. 음, 뉴팜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테니까 매일 조금씩 말해줄게!
저스틴 : ...그렇다는 건 갑판 청소도 아직 한참 계속된다는 건가... 체엣! 수습선원은 괴롭구나.
피나 : 아하핫! 낙심하지마, 낙심하지마. 나도 도울테니까! 셋이서 하면 분명히 즐거울거야, 그치?
수 : 와아! 고마워 피나.
저스틴 : 신대륙에서 모험하고 싶은데...
피나 : 그러고 보니 저스틴은 세계 제일의 모험가가 되고 싶다고 했었지.
수 : 우리 뉴팜의 모험가 협회에 가거든. 피나도 가입되어 있지?
피나 : 에... 으응... 물론 가입되어 있어.
저스틴 : 좋았어! 나도 모험가 협회에 들어가야지! 그리고 열나게 모험하는 거야!!
피나 : ...그래... 그땐 함께 모험할까? 분명히 즐거울 거야!
저스틴 : 피나는 뉴팜에 살고 있어?
피나 : 내가 사는 곳? 음, 뉴팜의 근처야. 맘 편히 혼자 살고 있어.
수 : 혼자서? 피나는 씩씩하구나! 외롭지 않아?
피나 : 부모님은 아주 예전에 돌아가셨고 전엔 언니가 있었지만... 지금은 따로 살고 있으니까.
저스틴 : 헤엣~ 신대륙에서 혼자 산다라. 멋지구나 피나는.
피나 : ...기분나쁜 바람이네. 어느샌가 갈매기들이... 나... 잠깐 선장을 만나러 갈게. 저스틴과 수는 선원실에 돌아가는 게 좋겠어. 그럼!
저스틴 : 아까까지 그렇게 웃더니 갑자기 심각한 얼굴이 되어선... 무슨 일이지?
수 : 있지, 봐봐 저스틴! 갈매기가 어느샌가 한 마리도 없이 사라졌어!
저스틴 : 정말이다..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신경이 쓰이는걸~ 우리도 보러 가자 수!
[도항선 선장실]
피나 : ...선장! 급격히 바람이 불고 바다가 거칠어진 것 같아요. 이상한 구름도 다가오고 있고...
선장 : 이거 큰일이다. 빨리 선원들을 집합시켜서...
피나 :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들어요.
저스틴 : 피나, 대체 무슨 일이야!? 뭔가 나쁜 일이라도 일어난 거야!?
피나 : 아무 걱정할 필요 없어. 저스틴, 수. 선원실에 돌아가서 쉬고 있어.
수 : 저스틴, 선원실로 돌아가자. 뭔가 중대사건 같아.
피나 : 선장, 가능한 한 크게 항로를 변경해요. 빨리 승조원을 모아요!
선장 : ...하지만 피나... 네 이상한 예감이란 건 혹시 소문의 유령...
피나 : 또 그 배 이야기에요? 그만 해요. 그런 건 그냥 미신이에요!
저스틴 : 에엣, 유령선이라고!? 내게도 알려줘. 그 이야기!
피나 : 저스틴, 못 들었어? 내가 선원실에서 쉬라고 말했을 텐데.
저스틴 : 뭐야, 치사하게. 조금 정도는 괜찮잖아.
피나 : 이건 애들 모험 놀이와는 달라. 착한 아이라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선원 : 피나씨, 크, 크, 큰일입니다! 빨리 갑판으로 와 주세요.
저스틴&피나 : !!
피나 : 선장, 승조원들에게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전하세요. 승객이 동요해요.
선장 : 이, 이대론 안 돼! 정말로 그 유령선이라면 우리는 끝장이다!!
수 : 저스틴, 그러면 우리는 선원실로...
저스틴 : 갈 턱이 없지!! 대모험의 냄새가 난다구. 우리도 갑판에 가보자!
[도항선 갑판]
수 : 잠깐, 저스틴. 저길 봐!
저스틴 : 우와! 진짜 유령선이다!! 굉장해!!
수 : 우와아~ 분위기 제대로라는 느낌인데~
저스틴 : 좋~아, 결정했어! 나의 첫 대모험은 저 유령선 퇴치다!
피나 : 한심하네요! 이 배에는 진짜 바다 사나이는 타고 있지 않은 거에요!?
수 : 앗, 피나 목소리다! 저기야, 저스틴!
피나 : 지금 분명한 사실은... 저 수수께끼의 배를 어떻게든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살아서 에렌시아에 도착할 수 없다는 거에요! 이대로는 선원뿐만 아니라 승객들까지 말려들어요! 뱃사람의 의지와 근성을 보여봐요!! 자아, 선장! 사람들을 모으도록 해요!
선장 : ...틀렸어. 이젠 끝이야! 정말로 유령선이 나타나다니!! 모두 여기서 죽게 될 거야!
피나 : 저건 단순한 난파선이에요! 유령선 같은 건 당연히 미신이에요. 어쨌든 배를 다시 움직여야 해요!!
선장 : 하지만... 저 배가 나타나면서부터 우리 배가 움직이지 않게 됐어... 엔진을 최대로 해도 말이야...
피나 : 정말... 정신 차려요!! 힘을 합하지 않으면 물고기 밥이라구요!
선원 : 하, 하지만 피나...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상대는 유령선이야... 우리는 뱃사람이잖아? 배가 움직이지 않으면 어찌할 수가 없어...
피나 : 한심한 소리 그만 해요!! 당신들 바다사나이잖아요!? 내가 저 배의 수수께끼를 풀어보겠어! 자아! 누구 나와 함께 저 배에 오를 용기있는 사람 없나요?
저스틴 : 걱정하지 마, 피나! 우리가 함께 가줄게!
피나 : 저스틴... 자아, 여러분! 이런 어린아이들까지도 용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당신들 중에는 나와 함께 갈 용자가 없나요!?
저스틴 : 말했잖아! 저 배에는 내가 함께 가준다고! 내가 유령퇴치를 하겠어!
피나 : 유령퇴치!? 무슨 비현실적인 소리야! 알겠니 저스틴? 유령 따위를 믿는다면 절대로 모험가 같은 건 될 수 없어. 저스틴과 수는 이 배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저스틴 : 내가 안가면 누가 간다는 거야!? 모처럼 모험하는 것 같아졌는데... 나야말로 모험가라구!
피나 : 그렇다면 상황은 알고 있을거 아냐? 저스틴이 도움될 거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잖아! 거치적거릴 사람을 데려갈 만큼 저 배는 만만하지 않아...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저스틴 : 난 피나가 걱정된다구. 저런 위험해 보이는 배에 여자아이를 혼자 보낼 수는...
피나 : ...여자아이라고!? 실례네! 난 모험의 프로야! 적어도 아마추어인 저스틴을 걱정시킬 정도로 내 실력이 쓸데없진 않아!
저스틴 : 겨우 모험하는 것 같아졌는데! 피나 혼자만 즐기려고 생각하다니 치사해!!
피나 : 저스틴은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어! 모험은 아이들 놀이가 아냐. 경우에 따라선 목숨을 잃을수도 있어. 그런 가벼운 생각으로 진짜 모험에 나서는 건 너무 위험해. 아직 경험부족이야!!
저스틴 : 체엣! 더는 부탁하지 않겠어. 이쪽은 이쪽 맘대로 할테니까. 가자, 수!
수 : 엣!? 하, 하지만...
피나 : 정말... 곤란하게 하네...
선원 : 피나, 말해준 대로 유령선에 건너갈 준비를 해두었어. 우물쭈물하고 있을 시간은 없는데...
피나 : 알았어, 저스틴. 같이 가자!! 조금이라도 걸리적거리면 바로 돌려보낼 거야. 약속할 수 있지?
저스틴 : 좋았어, 진작 그랬어야지. 맡겨달라구!
피나 : 자아, 꿈지럭대지 말고 가자! 저스틴, 수.
[유령선 선창]
저스틴 : 하지만 굉장한 배인걸~ 정말로 유령이라도 나올것 같아!
피나 : 겁먹은 거야, 저스틴!? 유령이라느니 비현실적인 말을 하고!
저스틴 : 무슨 소리야, 내가 저런 배에 겁먹을리가 없잖아!!
수 : 저기 저스틴, 그것보다 어떻게 아래로 내려가지?
저스틴 : 어떻게 내려가냐고? 이렇게 내려가지!
피나 : 정말 저스틴도 참...
수 : 저스틴, 기다려~
저스틴 : 으햐~ 끝이 없네!
피나 : 떠들지 마, 저스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저스틴 : 미안 미안. 모험가의 피가 쑤셔서 어쩔 수가 없어. 헤헤헷.
피나 : 여기라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겠네... 내가 맨 앞에 갈 테니까 두 사람은 따라와.
수 : 너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
피나 : 두 사람 모두... 방심해선 안 돼. 발걸음을 조심해.
저스틴 : 무~슨 말 하는 거야. 일류 모험가라면 이런 건...? 뭐지, 이거...? 약간 따뜻하고... 탱글탱글...
피나 : 꺄~악! 저스틴 저질!!
저스틴 : 아야야~앗!!
피나 : 정말! 저스틴도! 이상한 데 만지지 마!
저스틴 : 아프네~! 앞에 있으면서 갑자기 멈춘 게 잘못이잖아!! 애초에 이상한 데란 게 어디야!?
피나 : 저스틴 저질! 몰라! ...자, 어쨌든 서두르자! 우물쭈물하면 안 돼.
수 : 야~이, 저스틴 변태~!
피나 : 여기로 내려갈 수 있겠네.
[유령선 보물실]
피나 : 위험해, 저스틴! ...저스틴, 괜찮아? 다치진 않았어?
수 : 굉~장해, 피나! 멋져~!! 그에 비해... 저스틴은 꼴사나워~
저스틴 : 뭐야, 조금 방심했던 것 뿐이야.
피나 : 조심해! 이상한 낌새가 있어... 맹수가 먹이를 노리고 있는 낌새야.
저스틴 : 근데 피나, 이건 유령선이야. 먹잇감 같은 걸 어떻게 얻는 거야?
피나 : 저스틴... 먹잇감이라면 여기 있잖아.
저스틴 : 응? 여기 있다니... 설마 우리야!?
피나 : 저스틴... 이럴 때는 신중하게 주변을 조사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져.
[유령선 선장실]
저스틴 : 뭐지, 이건?
피나 : ...항해일지 같은데. 뭔가 도움이 될만한 게 쓰여 있으면 좋을 텐데... 읽어보자. [우리의 배는 마침내 녀석의 촉수에 잡혀버렸다. 이젠 최후의 결전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저주받은 괴물을 쓰러뜨리지 않는 한 우리의 항해에 내일은 없다.] ...여기서 끝났어.
수 : 괴물이라고? 대체 뭘 말하는 걸까...?
피나 : 쉿! 조용히... 뭔가의 낌새가 느껴져! ...조심해! 이 녀석이 그 [괴물] 이야!
저스틴 : 이 배에 탔던 사람들은 모두 조금 전의 괴물에게 습격받아서...?
피나 : 틀림없어... 배를 습격해서 인간을 먹이로 삼은 거야.
저스틴 : 와아앗! 뭐, 뭐야!?
피나 : 위험해! 이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어. 저스틴, 서둘러 탈출해야 해! 말려들면 끝장이야!!
[유령선 큰 방]
저스틴 : 이쪽에서 열쇠가 걸려있는 건가. 응... 어떻게 된 거야, 이 열쇠 열리질 않아.
피나 : 잠깐 비켜봐... 좋아! 열렸어. 이제 통과할 수 있어.
수 : 굉장해~ 피나는 뭐든 가능하구나!
[유령선 갑판]
수 : 어, 어떡하지!? 벌써 가라앉고 있어~
피나 : 괜찮아! 내게 맡겨둬!! 탈출할 때의 일까지 생각해 두는 게 일류 모험가라는 거야! 자, 빨리! 이 밧줄을 올라가!!
[도항선 갑판]
선원 : ...다행이다, 다행이야! 무사히 잘들 돌아왔군. 모두 걱정했었다구!!
저스틴 : 아무 걱정할 필요 없었어요. 저런 유령선 따위 갑판 청소보다 쉬웠으니까!
승조원 : 헷, 말 한번 잘하네! 오우!! 그렇다면 이 배도 움직일 수 있겠는걸! 기관실은 지금 엔진 수리에 한창이지!!
저스틴 : 그런가! 다행이네! 그 오징어가 배를 멈췄던 거였구나. 꽤 엄청난 놈이었는걸.
피나 : 그러니까 처음에 그랬잖아요. 유령 같은 건 없다고. 그렇죠, 선장?
선장 : 잘했어, 피나! 이걸로 신대륙에 갈 수 있다. 역시 너는 의지가 돼...
피나 : 어머, 선장! 나뿐만 아니라 저스틴과 수에게도 감사해야 해요. 우리 셋이서 힘을 합했기에 유령선 퇴치가 쉬웠다구요.
선장 : 뭐라고! 그랬구나... 하지만 이 녀석들이 여기까지 해낼 줄은 생각도 못했는걸...
피나 : 솔직히 말하면...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틀~림없이 모험가 같았어! 첫 모험으로선 100점 만점이 아닐까? 제법 멋졌어. 저스틴♥
저스틴 : 에, 에헤헤... 뭐 그정도까진... 뭔가 쑥스러운걸...
수 : 뭔가 저스틴답지 않네. 얼굴까지 빨개졌잖아♥
푸이 : 뿌우뿌~우♥
저스틴 : 엣... 무슨 말 하는 거야 수!!
피나 : 아하하하하!
수 : 아하하하핫!
[도항선 선원실]
선원 : 너희가 공을 세웠구나! 이야아, 진짜 다시 봤는걸. 모험가라고 한 게 허풍이 아니었구만. 오늘은 무척 피곤하겠지? 모두에게 무사하다고 보고하고 빨리 좀 쉬도록 해.
저스틴 : 그래요, 피곤하니까 그만 잘게요.
선원 : 그러냐... 그래, 오늘은 푹 자도록 해라. 내일부턴 다시 갑판청소니까.
수 : 에~!? 또 갑판청소야! 우린 배를 구한 영웅이잖아요?
선원 : 물론 영웅이다! 하지만 수습선원이란 건 변함없잖아? 자아, 자라!
(다음날 아침)
수 : 저스티~인 좋은 아침... 갑판 청소하러 가자~
선원 : 어때? 청소는 즐겁지? 자, 얼른 갑판으로 가라.
승조원 : ...뭐냐 저스틴, 수. 갑판 청소하러 왔냐? 유감이지만... 너희는 선원에서 해고됐다! 그러니까 청소도 안 해도 돼!
저스틴 : 해, 해고? 왜요?
수 : 그럴 수가! 우리 열심히 했는데!
승조원 : 앗핫핫핫! 어째서라는 얼굴이로군? 자, 내 말을 들어봐. 신대륙 에렌시아에 도착했다! 이 항해도 드디어 끝이야!!
저스틴 : 에엣!?
승조원 : 앗핫핫하! 자아, 뱃머리에 가봐라. 신대륙이 보일 거야!
[도항선 갑판]
수 : 저스틴, 왜 그래?
저스틴 : 보인다! 저거야!!
수 : 앗!? 기다려, 저스틴! ...굉장~해! 봐, 저스틴! 저렇게나 넓으니 자안~뜩 모험할 수 있겠네!
푸이 : 뿌우뿌우뿌우!!
수 : 아하하핫, 푸이도 참. 걱정하지 않아도 맛있는 먹을거리도 가득 있을 거야. 그치, 저스틴! ...저기 듣고 있어, 저스틴? 으응? 응?
저스틴 : ...그래... 듣고 있어, 수... 신대륙... 정말로 왔어...!
수 :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되네, 저스틴.
피나 : 안녕, 저스틴, 수!
수 : 아, 피나!
피나 : 응~ 오랜만의 뉴팜이네... 그런가, 두 사람 다 신대륙은 처음일 테니... 어서오세요 뉴팜에! 꿈과 희망의 대륙 에렌시아에!! 두 사람을 대환영합니다~♥
저스틴 : 꿈과... 희망의 대륙...
피나 : ...저스틴의 꿈은 꼭 실현될 거야...!
수 : 자, 저스틴! 내릴 준비를 해야지!
피나 : 내릴 땐 이야기해줘! 나도 같이 갈게! 어때, 두 사람 다 배에서 내릴 준비 됐어?
저스틴 : 그래! 이제 됐어!
피나 : 좋~아! 그럼 드디어 뉴팜에 상륙이야!
[뉴팜 항구]
저스틴 : 이얏호!!
수 : 만세~! 우리가 일등으로 도착! 굉장해~! 진~짜로 우리끼리 신대륙에 온 거야!
저스틴 : 그래! 이제부터 드디어 나의 꿈의 대모험이 시작되는거야! 이야앗, 못참겠는걸!!
푸이 : 뿌뿌우! 뿌우뿌우!
피나 : 아하핫, 오버하네 두 사람 다... 그래서 이제부터 어떡할 생각이야? 저스틴?
저스틴 : 어쨌든 모험가협회에 가야지. 어머니가 준 소개장이 있으니까!
피나 : 그런가, 모험가협회라. 그러고 보니 그렇게 말했었지... 그럼, 여기서 이별이네.
수 : 에에~!? 피나는 같이 가지 않는 거야?
피나 : 미안해. 조금 사정이 있거든... 우리집은 뉴팜 거리를 나와서 메릴 산길을 넘어가는 곳에 있으니까 괜찮으면 놀러 와!
저스틴 : 그래! 이쪽 일이 정리되면 꼭 갈게!
수 : 또 봐, 피나!
피나 : 앗, 이런이런!!
저스틴 : 왜, 왜 그래, 피나?
피나 : 에헤헷, 중요한 걸 잊어버렸어. 저기, 저스틴. 잠깐 손을 위로 올려봐.
저스틴 : 엣!? 왜...?
피나 : 괜찮으니까, 손을 올려봐! 응, 빨리!! 으~음... 이러면 되려나♡ 그러면... 에잇!
저스틴 : 피나...!
수 : 앗~ 모험가의 인사다! 좋겠다, 저스틴!
피나 : 우후후... 저스틴은 상당히 모험가의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 다시 함께 모험하고 싶어! 그럼 이번에야말로 안녕! 너희의 대모험에 정령의 가호가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