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랜서 II 11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1.jpg

[시공 제어탑 최상층]
볼프강 : 번슈타인의 백성이여! 로렌디아의 백성이여! 그리고 란자크의 백성이여! 나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내 이름은 볼프강! 용병단 그란트슈트룸의 단장이다. 우리 용병은 항상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전쟁이 끝나면 필요없는 존재다. 그래서 용병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그란실로부터 방황의 숲 일대를 용병의 나라로 선언한다! 삼국은 이 나라의 독립을 인정하라! 우리의 독립을 막는 사람은 실력으로 물리치겠다! 모든 용병들이여, 그리고 독립을 바라는 모든 백성들이여! 내게로 모여라!
[초원]
웨인 : 볼프강... 녀석은 정말로 나라를 일으킬 생각인가? 그러고 보니 이 꽃밭에서 아리에타와 처음으로 만났지... 아리에타... 너는... 세리브?
세리브 : 네게 할 말이 있다...
웨인 : 세리브?
세리브 : 이전의 싸움으로 그녀 속에 다른 인격이 있는 걸 알았겠지?
웨인 : 도대체 그놈은 누구야? 저런 것이 그녀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세리브 : 당연하다. 놈은 [게바스] 다.
웨인 : 게바스?
세리브 : 1년 전, 인간을 지배하려 한 [게벨] 을 기억하나?
웨인 : 그 녀석 때문에 번슈타인이 혼란스러웠다. 잊을 수 없지.
세리브 : [게벨] 은 옛날에 만들어 냈던 생물병기다. 그 모체에는 이 세계의 원래 생물이었던 [게이브] 가 사용되었다.
웨인 : [게이브] 와 [게바스] 인가. 비슷하군...
그렇다 : [게바스] 는 [게이브] 들의 왕이다. 그 강함은 [게벨] 에 비할 수 없다. 놈의 회복력은 마치 불사신 같다고 한다.

2.jpg

웨인 : [게벨] 보다 강해? 게벨이라면 구세의 기사 카마인씨가 진정한 그로시안의 능력을 빌려 겨우 쓰러뜨리지 않았나? 그 게바스가 아리에타 안에 있다는 말인가?
세리브 : 그렇다. 불사신 [게바스] 를 쓰러뜨리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지배자 그로시안은 [게바스] 의 영혼만을 당시 제일 강한 두명의 그로시안에게 봉인시켰다.
웨인 : 영혼을 봉인했다고!? 어이... 혹시 그게 그녀인가!?
세리브 : 그렇다. 그리고 또 하나가 [벤젤] 님이다.
웨인 : 벤젤!? 그 벤젤말인가!?
세리브 : 원래의 [벤젤] 님은 네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었다. [게바스] 의 파괴 충동이 [벤젤] 님을 변화시켰다. 그런 사악한 분이 아니었는데...
웨인 : 즉 지금의 아리에타의 행동은 [게바스] 의 영향인가?
세리브 : 그렇다... 지금은 아직 인격융합이 되지 않았지만 [벤젤] 님에게 일어난 변화는 똑같이 아리에타에게도 일어날 것이다.
웨인 : 이대로라면 그녀도 벤젤처럼 되어 버린다는 것인가...
세리브 : 그래서 너에게 부탁한다.
웨인 : 부탁?
세리브 : 이 이상 아리에타가 죄를 짓기 전에 그녀를 죽여다오...
웨인 : 죽이다니! 무슨 말을 하는거야!?
세리브 : 이대로는 [게바스] 가 부활하고 만다. 그걸 막기 위해서는 놈이 아리에타 속에 있을 때 죽여야 한다...
웨인 : 어떻게 그럴수가... 그녀를 죽이다니... 넌 그래도 괜찮단 말이야? 자신의 주인이 죽어도? 그녀를 지키는 것이 네 역할이 아닌가?
세리브 : 이것은 아리에타의 소원인다. 나는 그녀의 소원을 우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웨인 : 그런... 소원이라니...
세리브 : 부탁이다. 아리에타를 고통에서 구해다오.
웨인 : 세리브! ...나더러... 그녀를... 죽이라고?

3.jpg

[국경]
제노스 : 용병의 나라를 만드는 것인가... 녀석들은 진심인 것 같군.
볼프강 : 역시 왔군, 웨인.
웨인 : 볼프강... 정말로 나라를 세우려 하나?
볼프강 : 진심이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 용병이 얼마나 시달려 왔는지, 너와 같은 정규병이 알 리가 없다. 우리들에게는 피냄새 나는 전장 이외에 돌아갈 곳이 없다. 받아들여 주는 곳도 없다. 그래서 이제 나라를 만들 것이다.
웨인 : 번슈타인이나 로렌디아가 가만히 있을 거라 생각하나?
볼프강 : 독립을 생각했을 때 이미 싸움은 각오한 바다.
웨인 : 그렇게까지...
볼프강 : 벌써 그란실을 포함한 로렌디아 남부로부터 이근처까지 동참하는 용병들의 손에 제압되고 있다.
제노스 : 그란실이...!? 큭...! 내가 없는 동안에...!
볼프강 : 놈들을 살려 돌려보내지 말아라!
십인대 대장 : 맡겨 주세요! 절대로 놓치지 않겠습니다!
웨인 : 기다려라! 볼프강! ...큭!
용병1 : 아하하! 도망치게 하지 않겠어!
용병2 : 제기랄! 내 기술이 통하지 않는 건가!?
용병3 : 정규병에도 이렇게 강한 놈들이... 있을... 줄은...
용병4 : 이 나를 쓰러뜨릴 줄은... 과연...
용병5 : 안심하는 것은 아직 일러... 지금쯤 동료가 여기를 포... 위... 크악!
용병6 : 우리를 쓰러뜨리다니, 꼭 동료가 원수를 갚아 줄거야...
한스 : 휴, 겨우 해냈다.
웨인 : 먼저 가라. 한스!
한스 : 네, 그러면 먼저 갈게요!
리비에라 : 아...

4.jpg

웨인 : 빨리 탈출해요 리비에라! 나는 마지막에 탈출합니다!
리비에라 : 알았어요. 무리는 하지 말아요!
샤를로네 : 여기까지 오면...
웨인 : 좋아, 샤로! 그대로 가라!
샤를로네 : 대장은?
웨인 : 나는 제일 마지막에 간다! 먼저 가라!
샤를로네 : 아, 알았습니다. 조심해요!
제노스 : 어이, 웨인! 빨리 와라!
웨인 : 먼저 가요 제노스! 내가 뒤를 맡을게요!
제노스 : 알았다! 뒤를 맡아 줘!
십인대 대장 : 과연 볼프강님이 인정할만하다... 훌륭하다...
웨인 : 이것으로 나도 탈출할 수 있겠군... 볼프강... 무슨 짓을... 빨리 이것을 알리지 않으면...
[번슈타인 왕성]
웨인 : 웨인 크루즈, 지금 돌아왔습니다.
엘리엇 : 수고했어요. 그럼 사건의 진범은 찾았나요?
웨인 : 예. 그 사건은 볼프강에 의해 꾸며진 것이었습니다.
엘리엇 : 볼프강? 독립선언을 한 그 남자가?
웨인 : 예, 그런 이유도 있어서,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엘리엇 : 그 판단은 옳았던 것 같군요. 여러분들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웨인 : 예, 무엇이든지.
엘리엇 : 전선에 이 서간을 전달해 주세요.
카마인 : 자세한 건 내가 설명하지.
웨인 : 당신은...
카마인 : 또 만났군. 볼프강의 독립선언으로 전쟁할 경황은 아니게 되어 버렸다. 나의 조사에서도 이번 전쟁은 놈이 꾸민 일이라 판단 되었다. 그래서 협력해서 볼프강의 야망을 저지하게 되었다.
엘리엇 : 여러분들은, 나의 직속 부대가 되어주세요.
웨인 : 직속부대!?

5.jpg

한스 : 국왕직속이라... 대단하군!
리비에라 : 그... 국왕 폐하. 전 단지...
엘리엇 : 물론 당신도요. 이제 정체를 밝혀도 되겠죠.
샤를로네 : 정체?
리비에라 : 아...
제노스 : 즉 그녀는 단순히... 로렌디아의 사람이 아니라, 번슈타인의 첩보 부원이야.
리비에라 : 지금까지 속여서 미안해요. 이번 사건에 대해 진범을 찾아내는 것이 임무였어요.
샤를로네 : 그래서 우리와 접촉하려 했군요. 그것보다 제노스씨는 어떻게 알고 있죠?
제노스 : 실은 나도 1년 전에... 그녀를 본 기억이 있어.
카마인 : 이야기를 계속해도 좋을까? 자네들은 엘리엇왕의 직속 부대로서 행동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나도 함께 한다.
한스 : 아! 구세의 기사가 함께!?
카마인 : 로렌디아와 번슈타인의 혼성 팀이 되겠지. 잘 부탁해.
(카마인이 동료가 되었다!)
웨인 : 저야말로 잘 부탁 드립니다.
엘리엇 : 로렌디아, 번슈타인, 그리고 란자크, 삼국이 볼프강을 포위해서 육로를 완전하게 봉쇄합니다. 그 사이에 로렌디아 해군이 해상봉쇄를 실시합니다.
제노스 : 경제 봉쇄인가... 분명히 그 곳은 무역으로 살아가는 것 같으니까...
엘리엇 :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전투를 하지 않고 상대를 쇠퇴시킬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이것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삼국의 보조가 필요합니다.
웨인 : 우리가 그 연락책이군요.
엘리엇 : 그래요. 그럼 우선 이 서간을 전선의 사령관에게 보내 주세요. 그 다음 지시는 사령관의 서간에 쓰여 있어요.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슈나이더 대신이 사령관을 맡고 있습니다.
웨인 : 맥스가... 사령관에...
엘리엇 : 그는 지금 그란실 북쪽에 포진해 있어요.
웨인 : 알았습니다. 즉시 출발하겠습니다.
(전선으로의 편지를 입수했다. 군자금 10000ELM을 입수했다.)

6.jpg

웨인 : 저 아이는...? 이쪽으로 오는데?
루이세 : 오빠, 힘내!
카마인 : 뭐야? 아직도 있었어? 너는 급히 란자크에 가는 거 아니었어?
루이세 : 음, 하지만...
웨인 : 저기, 여동생입니까?
카마인 : 아, 소개할게. 여동생인 루이세야.
루이세 : 루이세 폴스마이어입니다. 오빠를 잘 부탁드립니다.
웨인 : 이쪽이야말로.
카마인 : 여동생은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있어서 나도 오늘같이 급한 때에는 무심코 의지해 버리지.
제노스 : 그럼 텔레포트로 전선까지...
카마인 : 미안하지만 루이세는 란자크로 가기로 되어 있어. 어째서 아직도 있지?
루이세 : 란자크에 가기 전에 오빠에게 인사하려고...
카마인 : 삼국이 타이밍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카마인 : 수다로 시간을 보낼 여유따윈 없다. 서둘러 가라.
루이세 : 으... 응...
웨인 : 루이세씨 조심해요!
루이세 : 그럼 여러분도 힘내세요.
카마인 : 어이, 루이세.
루이세 : 엣?
카마인 : 고마워.
루이세 : ★...
(루이세는 조금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텔레포트의 마법으로 란자크로 향했다.)

7.jpg

웨인 :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리비에라 : 무엇을?
웨인 : 혹시, 리비에라의 언니도 같은 일을 하고 있나요?
리비에라 : 뭐, 당신은 팀의 리더니까 알아두는 것이 좋겠네요. 그래요. 내가 현장을 맡고, 언니는 연락담당이에요.
웨인 : 역시. 아그리스 마을의 부근에 어딘가 살고 있다고 했었는데, 여기까지 쫓아와서 조금 놀랐어요.
리비에라 : 겉보기와는 달리 날카롭군요. 국왕 직속의 부대라고 해서 당신에게는 정체를 밝혔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말아줘요.
[번슈타인 왕도 시가지]
웨인 : 일이 있으니 장비를 준비해 두자. 우선 해산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쉬어두도록... 리비에라? 왜 그래요 리비에라씨? 언니와 만나기로 했나요?
리비에라 : 그건 아니에요... 그것보다 당신은 안 가요?
웨인 : 내가 방해가 되나요?
리비에라 : 그렇진 않은데...
웨인 : 생각해 보니, 리비에라씨와 자세히 이야기한 적은 별로 없었어요.
리비에라 : 그런가...
웨인 : ......
리비에라 : ......
웨인 : 혹시 내가 싫어요?
리비에라 :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웨인 : 으... 음. 기분 탓인지, 아무래도 당신은 타인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8.jpg

리비에라 : 음... 잘 알고 있군요. 나는 타인과 깊은 관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정이 들면 힘드니까요...
웨인 : ...그랬군요.
리비에라 : 나의 일... 알고 있죠?
웨인 : 외롭지 않나요?
리비에라 : 별로... 그것보다 이제 저쪽으로 가요. 당신이 가지 않으면 신경이 쓰여요.
웨인 : 정말... 이걸로 좋아요?
[스타크베르그]
샤를로네 : 우리집에 들렸다 갈까요?
[클라우디오스 저택]
웨인 : 왜 그러지?
샤를로네 : 아 대장...
웨인 : 확실히 여기는...
샤를로네 : 네. 동생의 방이에요. 지금 동생은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이 방은 쓰지 않아요... 돌아오면 이 방에 오는 것이, 버릇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웨인 : 동생을 많이 생각하는 좋은 누나군...
샤를로네 : 아니...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는 대장에게는...
웨인 : 형제는 없어. 아버지는 좀처럼 집에 오시질 않았으니까...
샤를로네 : 그렇습니까...
웨인 : 그보다, 동생의 수술이 성공하면 좋겠어.
샤를로네 : 네.
웨인 : (그날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것은 소년 시절의 그리운 꿈이었다... 루리하코베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초원에서 나와 그 사람은 함께 놀고 있었다.)

9.jpg

웨인 : 대단해! 누나 훌륭해~!
아리에타 : 고마워요. 자, 이제 해가 지고 있어요. 어두워지기 전에 아버님에게 돌아가세요.
웨인 : 응! 내일도 놀아줘!
아리에타 : ......
웨인 : 왜 그래, 누나?
아리에타 : 미안해요. 만날 수 있는 것도 내일이 마지막이에요.
웨인 : 에~! 그런 거 싫어요!
아리에타 : 미안해요.
웨인 : 그건 싫어!
아리에타 : 곤란하게 하지 말아요...
웨인 : 응...
아리에타 : 마지막이니까 내일은 마음껏 놀아요.
웨인 : 응. 나 꼭 올게!
아리에타 : 고마워요. 자, 서두르세요. 이제 날이 저물어요.
웨인 : 자~ 내일 봐!

웨인 : (반드시 간다고 했는데. 그때는 정말 진심이었어. 하지만... 다음날은 아침부터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나는 그 초원에 갈 수 없었어. 해질무렵 겨우 심부름이 끝나 나는 어둠이 내리는 초원으로 달렸지.)

웨인 : 누나...! 누나... 누나의 오카리나... 미안해, 누나...

웨인 : (그렇구나. 10년전 만난 그 여성은 그녀였구나. 하지만 어떻게 10년이 지났는데도 하나도 변하지 않을 수가 있지?)

10.jpg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8581.90
ETH 2278.10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