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월드컵을 마치고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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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이라는 기념비적인 스코어로 승리한 한국 vs 독일 경기)

어제 밤 늦은 시간 독일과의 축구 경기를 끝으로
한국에서는 월드컵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이제 16강이라는 본격적인 월드컵 행사가 남아있지만
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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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당시 시청 광장의 모습)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대표팀에게 큰 시선이 집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당시 히딩크가 이끌었던 국가대표팀이 놀랍게도 4강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당시 뛰었던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등은 현재 각각의 방송사에서 해설로 활약하고 있다.

여러 스타들을 배출했고, 여러 이야기거리도 낳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높은 기준치를 준 것이 아닐까 한다.

축구 관계자들은 한국 축구의 태생을 바꾸고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범근의 경우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해서
많은 한국 축구의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그렇게 선발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박지성.

이런 각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소한 노력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거시적인 움직임이 없어서 문제지.

가장 큰 어려움은 사실 돈이다.

축구팬들에게서 축협의 현재와 같은 운영은 결국 돈 문제가 크다고 하면서
현대 정몽준이 다시 와서 운영했으면 한다는 말도 봤다.

이게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실정이란 것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눈여겨 볼 수 있다.

Daejeon_World_Cup_Stadium.JPG
(그래도 k리그는 계속 성장해가고 있다. 많은 자본을 끌어들인 일본, 중국과는 대조적이지만...)

국내리그는 크게 흥행하지 못하는데,
국외로 선수들을 보내는데 집중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 축구가 얼마나 성장 할 수 있는지는 사실 미지수인 것이다.

이번 월드컵을 마치고 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식어버릴까...

사실 나도 그렇게 될까 염려되지만
우리 국내 리그가 활성화되고,
그 결과가 월드컵에서 나타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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