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top bullying'(괴롭힘을 멈추는 방법)에 대한 단상

in #busy8 years ago

bully-655659_960_720.jpg

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모인다.
사람들은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들은 순수한만큼 우리가 드러내기를 터부시 하는 각가지 일들을 당연스럽게 드러내놓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교는 정글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강하게 보여야 하고 약하게 보이면 안된다.
과학시간에 배운 먹이사슬 혹은 피라미드가 학교 안에 존재하게 되고 이러한 구조 속에서 포식자 쪽에 있어야 한다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느끼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나 뛰어난 재능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 할 때 다른 더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게 된다.
더 약한 아이를 괴롭히면서 상대적 우월감이나 그외의 아이들에게 자신을 함부로 건들면 이렇게 할 것이다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단지 나보다 약해 보인다는 것 뿐.
그런 괴롭힘에 당하는 아이는 처음엔 저항을 한다.
화를 내기도 하고 어쩌면 싸우려 들기도 한다.
그런 자신의 격한 반응이 상대방의 괴롭힘을 잠재우리라 순수하게 믿으며...
그러나 상황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상대방의 괴롭힘은 더 해지고 자신의 싸움이 더 상황을 악화 시키게 된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고 자신의 저지 노력이 아무런 소용이 없을 때 무기력하게 이러한 지배구조에서 피식자로 전락해 버린다.
이제 괴롭힘은 당연한 것이 되어 버린다.
교사로서 괴롭힘에 대해 화를 내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를 통해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것을 보기도 했다.
어느 순간 "대응하지 말고 넘겨, 네가 화를 낼 수록 더 할테니."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교사로서 무기력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내가 개입을 하게 되면 상황이 더 악화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어렵게 느껴졌다.
How to stop bullying이라는 강의 영상을 보면서 그러한 괴롭힘의 상황에서 피해자가 어떻게 이에 반응을 해야 할지 공감하게 되었다.
초기 의도적 괴롭힘을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괴롭힘의 시도가 계속이어지면 계속 이렇게 반응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번 시도하고 '어, 이거 아닌데'하고 멈춰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성실하게 악랄한 녀석들도 있으니까...
문제의 핵심은 학생들 사이의 지배구조(먹이사슬)를 깨는 것이라고 본다.
영상 안에서도 지적한 '힘의 불균형'을 완화해 보자는 것이다.
사실 학생들은 개인마다의 역량이 차이나고 그들이 가진 가정적, 사회적 배경이 다르므로 그로 인해 발생하는 힘의 불균형은 없앨 수 없다.
하지만 개인이 아닌 공동체 측면에서는 이 힘의 불균형을 완화 또는 없앨 수 있다.
바로 '또래 압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학생들 사이에 서로가 평등하며 서로 다른 것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하고 괴롭힘이나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모두가 나서서 이를 완화,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무리 포식자의 위치에 서 있다고 자부하는 아이도 결국 다른 모든 아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건전한 학교 공동체를 말이다.
이는 단순히 '하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학교의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합의하며 긴 시간 노력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 속에서 학생 개개인은 회복탄력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여튼 학생들과 이 영상을 공유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봐야 겠다.
교사의 눈이 아닌 학생의 눈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어떻게 들리는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Sort: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제가 도리어 감사합니다. 짱짱 레포트를 보고 이벤트도 참가했어요.
늘 감사합니다. ^^

왕따, 괴롭힘은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아이들이 순수하기에 더 본능에 충실한 것입니다.

결국 본능을 벗어난 진정한 인간으로 자라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을
교사가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다른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바로바로 징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벌백계의 묘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에 아울러 지속가능하게 근절하기 위한 관계형성이나 처신방법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테지요. 어련히 알 것 같은 여러 처신방법을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일단은 교사가 꼼꼼히 관찰하고 세심히 가르쳐 주어야 겠습니다. 학교의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은 교도소의 문을 닫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죠. 교사로서 좀 더 책임을 갖고 임해야겠습니다.

스팀달러가치 하락으로 보팅금액이 줄어
로이스마켓 포스팅보팅지원을 1회 더 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과 활동 함께 꾸준히 해요!

감사합니다. ^^

학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심리상담을 업으로 하는 제 입장에선 '회복탄력성'이란 갖추기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영상 속 인물의 견해에 동의하나 실행은 쉽지 않으리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재돌님 의견처럼 또래압력을 활용하여 시스템에 의해 견제되도록 하는 편이 더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구요.

또래압력은 회복적 생활교육에서 이야기 되는 것인데 지금 우리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따돌림이 많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아이들 관계가 많이 좋아졌지요. 또한 아이들이 자신들의 갈등(문제)을 함께 모여 해결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건전한 하부구조가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난 저런 걸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내가 추천한 동영상!! 더 많은 사람들이 제발 봤으면 좋겠당 ㅠㅠ @홍보해

@zaedol님 안녕하세요. 모찌 입니다. @kimssu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2
BTC 60713.70
ETH 1556.06
USDT 1.00
SBD 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