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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뷰징 고발건】 그 두번째 이야기

in #steemitabuse8 years ago (edited)

한 가구의 주인과 아흔아홉의 종이 사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주인의 자손은 계속 주인이고 종의 자손은 계속 종이었죠.
어느 날 종들이 불합리함을 깨닫고
주인에게 몰려가 항의를 했습니다.
다음 날 마을엔 아흔 아홉개의 계단이
생겼습니다.
"더 높이 오른 자
나에게 바칠 것을 제외하고
아래 계단에 있는 자의 것을
빼앗을 수 있다."
또 다른 권력체계를 만들어서
자신의 권력을 지키게 만든 거죠
아마도 우리 사회 대부분에
그 계단이 있을 겁니다.
공산주의가 제일 심했죠.
ddd67님께서 말씀하시는 중앙화는
바로 한 방향을 향한 그 계단이
아닐까 합니다.
스팀잇에서는 있어선 안 되는 것이죠
네 스팀잇 내부에서의 빈부차이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더 많이 투자해서 얻은 부는
공정하며 빈자에게 빈자가 원하지
않는 권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물론 스팀잇에도 분명 운영자가
필요합니다. 운영을 위한 강제력도
가질 수 있죠.
하지만 그 강제력은 모두의 동의를
전제로합니다. 모두가 동의하는 것을
위반했다거나 벗어났을 때 행사 가능하죠
그 행사의 근거는 누구의 선택이 아닌
사유가 있는 귀결인 것입니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라구요?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종의 자식으로 태어나거나
포로가 되면 물건이 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거의 모두가
동의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
인류이며 지금도 완결짓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백년 전 보다 나아졌고
작년보다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팀잇도 그 진행 방향을 거부하면
돈 놓고 돈 먹기 사업공간에서 끝날 겁니다.
뭔가 장황해지기만 했는데요
요점은 누구나 고래가 되고 싶지만
고래들이 모두 고래로 만들 수 없으니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 선택에 있어
공정한 과정이 (공모..등) 있어야지
임의로 선택되며 누군가 결정권을 가진다면
그건 부당한 권력이 생기는 것이니
그렇다면
'누구나 포스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평등한 곳이라는'
광고는 더 이상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장황하기만한
제 부족한 소견을 넓혀주시면
언제나 귀를 닦고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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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 곳엔 원래 주인과 아흔아홉의 종이 없었었고 그렇게 만들지 말라고 스팀잇의 생태계가 만들어진것인데...
누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냐고, 인간은 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대로 활동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 곳에 2개월전에 처음 들어왔을때,
샌드박스같은 업체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 소수의 멤버만이 월등한 보팅액을 받고 있는 곳이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협소하기까지 한 이 모든 것을 알았었다면,
절대 처음부터 스팀잇의 정신을 믿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두 달동안 권력의 탈중앙화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저의 모든 글들이 참 무색해 지는 느낌입니다.
사람들에게 최신도구를 줬더니, 남을 때리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저에겐 보입니다.

다시한번 본인의 글 이렇게 남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힘이 되었습니다.

부끄러운 글에 답글까지 주시고....감사합니다.
다른 글로 말씀 드렸지만.....
이상은....그 자체로는 신기루죠...
물론 방향제시로 의미는 있겠지만
그 땡볕을 힘겹게 걸어나아가서 도착해야
오아시스가 되는 거 아닐까 합니다.

이상적인 풀옵션이 모두 갖춰진 곳에
입주한 걸로 생각했었지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
떠나는 것도 방법이지만...
하나하나 갖춰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내 이상만이 옳다고 하는 오만은 버리고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것도
즐거운 스팀잇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뭐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언제 떠날지 모르죠....
더 재미난 일이 생기면....ㅎㅎ.

행복한 하루 되시길.....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이상 잡는 것은 손에 잡히지 않아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대신! 손에 잡히는 反부패는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한국에서 촛불시위하는 거 보면서 뭔가 가슴에서 울컥 올라오는 거 못느낀 한국분들 없었을거에요.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얘기할땐 막막하고 답답하던 것이
반부패를 얘기할땐 뭔가 확실한게 보이고 나자신도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거죠.
미투운동도 그런면에서 응원하고 있고요.

풀옵션 집인줄 알고 왔는데 옵션사항이 하나도 안되있네요 정말. ㅎㅎ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요.
저는 공개가 최상이라고 생각해요.
최대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공개.
이런것 저런것들이 있다...
그럼 빛받을 옵션들은 남을거고, 쓸데없는 것들은 진화되거나 폐기되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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