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an 이달의 작가- 시] 아버지
아버지
항상 무뚝뚝한 아버지,
언제나 나의 그늘이 되어 주었던 아버지
항상 총명하던 아버지,
언제나 나에게 지혜를 주던 아버지
이제는 그 큰 그늘마저, 총명함 마저,
세월과 함께 사라지고 있는 아버지
이제는 내가 아버지가 되어,
젊은 시절의 아버지의 모습이 나의 거울속의 모습이 되어 버렸구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야속하게 흘러 버린 시간만을 탓하며,
마음 속 한 구석에서 조용히 눈물만 흐르는구나
사랑합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