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 스팀의 시세가 살아나기 위한 필요조건-2

스팀의 시세가 살아나기 위한 필요조건
에 이어서 입니다.

현재 스팀잇은 확장성에서 많이 모자란 모양새입니다.
접근성 만으로 과연 이것이 해결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닭과 달걀의 문제겠지만 일단 현재 스팀잇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글에 대한 보상입니다.
따라서 많은 활성유저의 유지를 위해서 해야할 것은

큐레이션의 보상이 늘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문제이고,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일단 가입해서 글을 읽고 적고 하게되는데 대형 커뮤니티들의 공통점은 글을 쓰는 사람들보다는 글을 보는 (읽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스팀잇에서는 글을 쓰지 않는다면 신규로 가입하면서 기대했던 보상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SNS에서는 중앙화된 회사가 수익을 가져가지만, 스팀잇은 그렇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중앙화된 회사의 수익에서 대부분은 광고이고 이것은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입니다.
광고를 달고 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사람들의 역할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죠.
지금은 저자 보상 대비 큐레이팅 보상이 작습니다.

물론, 이걸 늘인다고 무언가 획기적인 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맘에 드는 글에 보팅하는 것에 현재보다 더 많은 보상이 분배된다면, 신규분들이 본인 글의 보상으로 스팀잇의 비활성 유저가 되는 비율이 조금 더 낮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앞에서 적었듯이 좋은 글이 먼저냐 다양한 독자가 먼저냐의 문제인데 실제 대형 커뮤니티들의 특징은 몇몇 네임드의 글, 일부 능력자의 글, 대다수 독자들이 가끔 적는 글 정도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즉, 저자보다는 압도적인 독자가 필요한 것이죠.

이것은 코인에 관심있고 사용가능한 인구와도 관련이 있을텐데 실제 우리나라 코인 투자자가 전부 스팀잇을 하는게 아닌 이유는 뭔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여기까지 와서 볼 필요성을 못느끼는것 아닐까요?
그냥 누군가 스팀잇에 있는 글입니다 하고 올리는 글이나 또는 그런 말 없이 올리는 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요?

이런 걸 극복하고 와서 글을 보겠다고 가입까지 한 유저들이 좀더 많이 스팀잇에서 독자로 라이트유저로 남아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가벼운 소통들이 일어나 하는 식으로 전개되어야 스팀잇이 진짜 SNS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비록 그것이 작은 액수더라도 매일 접속해서 출석체크라도 하듯이 그냥 관심있는 글 보고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더 많은 스티미언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스팀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