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 김순이]

in #woo909543 years ago

[비 / 김순이]

비가 온다
손님처럼 ..
연락도 없이..
아직 마음의 문도 채 여미지 못했는데 두두둑 두드린다

어깨를 툭 치고
바람같이 치마폭에
안기는 빗방울에

보고 싶었노라고
기다렸노라고
인사를 나눌 시간도 없이
비속에 젖어간다

나의 마음이..
비가..
내 온몸을 적시며 젖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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