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나 / 윤기환]
[구름과 나 / 윤기환]
누군가 그리울 때면
하늘을 본다
하늘 위에 흘러가는 구름 속엔
내 그리움이 담겨 있으니까요
우리 어머니 보고파
내 맘이 헛헛해질 때면 주룩주룩
비를 뿌려 그리움을 달래주었고
우리 임 보고파 우울할 때면
둥실둥실 춤을 추며 예쁘게
웃어주는 뭉게구름
우리 어머니
당신 남편 일찍 보내시고
자식 셋 키우 실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구름이
어머니 당신을 응원하는
아버지 모습 같아 좋았다나요
별들이 빛나야 할 밤
별은 보이지 않고
오락가락 비가 내린다
반짝반짝 쏟아지는
별들이 보고 싶었는데
떨어지는 유성에
소원을 빌고 싶었는데
평생 고생만 하신 우리 어머니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시라고
오늘따라 비가 오는 걸 보니
이무래도 우리 어머니가
이 불효자식이 보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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