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맨의 PCT#128_“저 지금 완전 서운한 거 알아요?”
#PCT DAY#128 20150821
Hwy242(from Sheman Camp#1, 3188.51) to Youth Camp HeadQuater(Youth Camp Trail, 3206.75) : 19.53km
- 아무리 생각해도 텐트치고 들어와 밥해먹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ㅎㅎ
라면 봉지 뜯으며…
2. “저 지금 완전 서운한 거 알아요?”
처음으로 서운함을 바로, 그리고 강하게 표현했다.유스캠프에서 블롭점프를 공짜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나는 처음 경험해 보는 그것에 살짝 들뜬 기분으로 고프로 세팅을 하고, 컨디션 저하를 막기 위해 급한대로 바나나를 하나 먹으며 나왔다.
근데 이게 웬걸, 벌써 다들 떠나고 없는 거다.
희종이 형도 벌써 가버리고 없었다…
‘말이라도 좀 해주고 가지’ 라고 생각하며 어디 있을지 모르는 점프대를 찾아 헤맸다.
3. ‘부정적인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봐요’
‘전에 해봤는데 안돼~’ 말고,‘전에 이렇게 해서 안됐으니, 이번엔 이렇게 해보자’ 라고…
4. 그의 삶 이야기를 듣는 나는 평범했다.
우리와는 반대로 멕시코 국경을 향해 걷는 김기준 님을 만났다.치과의사인 약혼녀와 PCT를 두고 1년간 이야기 하다 결국 합의를 못 보고 파혼한 후 이곳에 왔다고 했을 때 정말 놀랐다. 나같으면 그렇게 하지 못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어 그는 AT/PCT/CDT를 모두 완주하는 트리플 크라운이 꿈이라고 했다. 여자는 또 만나면 되고, 일도 구하면 되지만, 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by 히맨
He-Man's PCT Day#128
He-Man's PCT Diary#128(자막을 꼭 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