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kbs 드라마 '한성별곡' 이라고 아시나요?

in #kr8 years ago

한성별곡이란 드라마... 그당시는 제가 어렸을때라 그냥 색다른 사극이었다 라는 이미지만 있었지만

시간이지나고 생각하는 게 달라지다 보니까 드라마가 주는 감동이란 걸 느끼게 됩니다.

이 장면도 그렇고 요 장면도 그렇고.. 확 와닿는 게 있다고 해야할까요?

안내상씨가 역할을 맡은 임금 역도 정조를 모티브로 한 것 같고요.

그러나 이 드라마가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교훈을 주는 것은, 드라마에 나오는 정조로 추정되는 임금을 통해서 2007년 당시 재임중이었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탕평을 이루려는 임금과 지역주의를 청산하려는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보이기 때문일까요?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가 다 명대사입니다.

드라마에서 임금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내 신념은 현실에 조롱당하고 내 꿈은 안타까운 희생을 키워가는데, 포기하지 않는 나는 과연 옳은 것이냐?"

"저들이 옳아서 이기는 게 아니라 내가 백성들을 설득하지 못해 지는 것이다."

임금은 개혁을 원하지만 자기편이 없습니다. 정적들은 뭐만하면 아니되옵니다.. 뭐만하면 어떻게해야 우리편으로 임금 갈아치우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그렇다고 임금의 스승이자 개혁 동지였던 '이참판'역시 역모를 꾸며 붙잡히게 됩니다.

'이참판'도 임금과 같은 개혁파였지만 '이참판'이 원하던 개혁은 백성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군주제에서 민주주의로 너무나도 급진적이었나봅니다.

붙잡힌 이참판은 왕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할 일, 그것이 저였을 뿐이옵니다."

"희생하지 않고서 어찌 그 신념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죽은 이참판의 슬하에 딸이 있었으니 그 딸은 역적의 자식이 되어 한 순간에  노비가 되고 아버지의 복수를 계획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이뤄지기 힘든 로맨스를 드라마는 그리고 있습니다.

마마무 동영상을 찾아보다가 문득 이 드라마의 내용을 잘 나타내는 ost 일월지가를 듣고 있자니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joo가 부른 초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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