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끔은 좌절이 따르기도 하네요...

중국 리장(여강)의 세계 3대 트래킹 코스중 하나인 호도협의 풍경입니다. (해발 3천미~4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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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래간만에 완전 따운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회사 생활이라는게 급여, 승진, 인정으로 인해서 지탱할 수 있는건데... 나름 그래도 착실하고 열심히 해왔고 능력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자리, 지위를 얻는건 제 맘대로 되지 않네요.

사실 욕심 많이 버렸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워낙 주변의 평가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어서 원하는 바에 거의 다달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 이었나 봅니다.

달콤한 위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 너가 아닌지 모르겠다"라는 말로도 전혀 마음이 차분해 지지 않네요.

결국 인사권자가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단얘기가 딱 맞네요.

2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부부 모두 우리나라에서 돈 많이 벌기로는 톱 3안에 드는 의사, 변호사, 교수 중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정말 돈 부족함 없이 사는 부부입니다.

그런데 몰랐네요 이렇게 까지 검소할줄은... 여행지에와서 거의 소비하지 않습니다. 뭐 자린고비 그런게 아니라 정말 필요없는거에 돈 한푼 낭비 없습니다.

명품? 이런거 거의 들고 다니지도 않더라고요. 보면서 참 얼마 있지도 않은 돈 가지고 엄청 꾸미고, 자만하고 다녔구나 하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리 돈 많은 친구도 절약이 몸에 베어 있는데 왜 저는 이럴까" 하는 생각에 반성 및 좌절이 따르네요 ㅠ

아 오늘은 여러모로 별로 좋은 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원화 채굴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좌절 금지 입니다만, 얼른 자본의 굴레에서 해방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스티미언 분들은 좌절하는 일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