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03오늘의 서울시] 박원순 정치의 ‘원점’을 묻는다

in #kr6 years ago

[오늘의서울시] 왜 박원순 서울시정은 혁신을 잃어버렸나

개인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공을 바란다. 그건 전통적인 제도정치의 성공문법을 다소간 비껴서 있는 사례를 바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정치적 실험이 있어왔지만 대부분 실패하거니 아예 더 큰 해악으로 끝났다(문국현의 실험이나 가깝게는 안철수의 실험같은 것).

그런 점에서 최초의 민선 3선 서울시장으로서 박원순 시장이
갖는 의미는 그 스스로의 성취를 넘어선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볼 때 의미없어 보인다. 뭐랄까, 시장 내부의 인식론적 단절이라고 부를 법한 일이 생겼나 싶을 정도로 이상하기 짝이 없다.

아래의 글은 이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았다. 더 비판적인 방향도 가능했겠지만 그럼에도 임기 초기인 박원순 시장이 좀 더 고민했으면 하는 방향을 다뤘다. 이건 그래서 여전히 박원순 시장을 통해서 새로운 서울을 꿈꾸는 ‘그들’을 위한 글이다. 나야 지금과 같이 매일 매일 투덜 거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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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시가 내놓은 메시지들을 재검토 해야 한다. 그것이 계속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 그것은 듣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문제다. 용산이나 여의도 통합개발은 해야 하는 일일 수 있다. 경전철 계획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서울이라는 도시의 발전에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지금 서울시에는 다른 방식이 가능하다는 여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문제는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다. 자초한 문제를 계속 ’답답하다’는 식으로 하소연한다고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당장 가을 이사철이 오고 있다. 높아질 대로 높아진 집값 앞에서 한숨을 짓고 있는 사람들에게 할 말과 행동을 준비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의 3선은 이미 ‘포스트 박원순 시대’의 현재다.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박원순 정치’의 원점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0239.html#cb#csidx9c149e2972e5c57ba0c9a1728cfa4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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