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9오늘의서울시] 따릉이 헬멧 착용, 진짜 한다

in #seoul6 years ago

[오늘의서울시] 모자 씌우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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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여의도 일대를 우선적으로 헬멧 착용에 대한 시범사업을 한다. 일단 그동안 기대가 분분했던 헬멧은 이런 모양으로 밝혀졌다. (두둥, 누가 하고 싶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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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의도에서 시범적으로 하면서 분실율, 시행율 등을 확인한다고 하는데 홍보나 캠페인이 거의 안된 상황이라는 걸 보면 정말 관스러운 시범사업이다. 무엇보다 압권은 여의도 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엔 이렇게 두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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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이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둔 헬멧을 내 머리에 눌러 쓰고 싶겠나? 거의 1회용이 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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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비슷한 논쟁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정책이 왜 말이 안되냐면 자전거 사고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대차 사고(차량과의 충돌)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에게 핼멧을 보급하면서 동시에 자가용 운전자에게 자전거 우선 혹은 양보라는 캠페인을 했나? 그런 정책이 제시된 바 있나? 그래서 이 정책이 웃긴 것이다.

어제 소개한 보행도시니 뭐니 말하면서 정작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 만’ 존재하도록 하고 다른 교통수단은 알아서 숨거나 피하도록 만든다. 도로의 교통수단별 우선 순위를 엄격하게 정하면 된다. 보행 우선, 자전거-자동차 병행, 자동차 전용 이렇게 위계를 정해서 자전거 이용자가 보행자가 자가용을 탄 사람에게 ‘나도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왜 자전거와 보행자는 늘 자가용 이용자에게 피해주어야 하는가? 이것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거나 일부러 회피하니 고작 나오는 것이 ‘헬멧’이다.

——3

망할 것은 뻔한데 제발 시민들 양심만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먼저 길거리에 헬멧 던져놓은 데가 책임을 져야 하니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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