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 그래픽 셔츠 만들기

umkin (64)in #kr • 7 years ago

저는 옛날부터 유행타는걸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뭔가 독특하고 나만의 것을 가지고 싶었죠.
쇼핑몰쪽에서 몇년을 일하다보니 너무 우리나라 상품은 똑같고 비슷하다는게 느껴졌어요.

당장 가까운 일본에만 가도 아이디어 상품, 간지폭풍 상품이 넘쳐나는데 말이지요.
옷같은 경우에 동대문에서 잘팔리면 A,B,C,D 대형 쇼핑몰에 들어오고 그 아래로 또 막 퍼져나가는 식인지라.. 인터넷에서 옷샀다가 똑같은 옷 입은 사람이라도 보면.. 오 지쟈스!!

그래서 저는 취미로 옷을 만듭니다. 그렇게 고급진 기술은 아니구요. 그래픽 셔츠정도에요. 제가 워낙 빈티지 펑크한것과 해골바가지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

일단은 제작년이었죠 ! 지금은 보컬인 레미가 고인이 되셨지만 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모터헤드가 안산밸리 락페스티벌에 왔었어요! 신나서 머천다이저들을 사고 싶었으나 국내에는 파는곳이 없더군요.. 외국에서 사면 2주는 기다려야하니, 제가 만들어버렸습니다. 오예! 만드는김에 마릴린 맨슨 셔츠도 같이 !

심플하고 좋죠 ? ㅋㅋㅋ 구글에서 밴드 로고를 찾아내어 간단히 붙여서 만든겁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단순히 PNG만으로도 저렇게 만들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셔츠를 만드는것도 재밌어요. 당연히 상업용으로 이용을 해서는 안되구요. 개인이 입는거라도 웬지 찔리니까 몰래몰래 만들어서 막 입고다녀야됨. ㅋㅋ

그리고 맘에 들어서 몇가지 더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커스텀하게 일러스트를 이용해서 AI 로 만든것들이에요. 레슬링을 좋아하는지라 ~ 숀 마이클스의 '닥치고 스위친뮤직' 과 트리플에이치의 '왕에게 절하라' 입니다.

외국상품의 경우이거나, 국내에서 팔긴파는데 상품이 맘에 안든다 하면 이런식으로 만들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를 하실줄 아는 분이면 본인이 그래픽을 만들어 셔츠를 만들수도 있고,
자체 플랫폼이 좋은데가 많아서 일러스트나 포토샵같은 프로그램 없이도 커플티, 행사티 쉽게 만들수 있는 세상이랍니다.

제 사인을 해서 그래픽화 시킨뒤 선물한적도 있었는데요. 무튼 세상에 하나뿐인 셔츠를 만들어보세요, 만들때도 재밌고 입고 다닐때도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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