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의 교통사고 분쟁 2번째 이야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손글씨.jpg
안녕하세요. 여행중독@uksama입니다.

10개월간의 교통사고 분쟁..하나씩 정리해봅니다(1편)

어제 포스팅에 이어 교통사고 다음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쪽이 조금 안좋은 느낌입니다.. 사고 당시 큰 충격이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미처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옆부분을 충돌당하다보니 허리에 부담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일단 회사로 출근 후 일하는 중 오전 10시쯤? 보험사 직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상대방이 과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계속 자신이 피해자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거.... 쉽게 해결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일단 저는 허리, 와이프는 목이 불편함을 느꼈기에 좀 지나도 낫지 않으면 병원을 갈 생각으로 대인접수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보험사의 전화..

"상대 보험사에 대인 접수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측이 그럼 자기들도 병원 가겠다고 합니다. 대인 접수 해 줄까요?"

하하하하ㅏ하핳....

네.. 맘대로 하세요.(나중에 알고보니 무과실 주장 시 상대방 대인 접수는 안해주는게 좋다고도 하네요. 참고하세요.)

그러고 생각해보니 사고 후 바로 병원을 안가면 괜히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오후 반차를 내고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쌤... "생각보다는 충격이 좀 있었던거 같은데요. 와이프분도 목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가능하시면 입원치료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른곳도 아니고 허리다 보니 신경이 좀 많이 쓰였습니다.

뭐..안아픈데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도 입원하거나 또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일단 입원하자!!!!

와이프는 그 당시 회사에 중요한 점검이 있어 통원 치료만 하고, 저는 그날 입원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상대방 보험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저희쪽 고객님이 인정을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저희도 답답합니다."

뭐...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그쪽에서 계속 이런식이면 나는 경찰에 사고 접수 하겠다."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전화와서는 그렇게 하라고 하네요..흠...정말 상대방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고 당사자간에 과실 합의 또는 과실 합의 이전에 가해자/피해자에 대한 합의 자체가 안되는 경우

경찰서에 교통사고 접수를 하게 되면 경찰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알려줍니다.

다만 경찰 접수를 위해서는 대인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대인 접수는 꼭 필요하지 않으나 진단서 필요)

수사 결과로는 가해자와 피해자만 나오게 되며 정확한 과실 비율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해자에게는 교통 법규 위반 시 그에 따른 벌점 및 벌금과 함께

피해자 진단 주수 x 10 점의 벌점이 가해자에게 부과됩니다.

따라서 그 벌점만큼의 면허 정지와 벌금도 받게 되죠...


이제는 제대로 진흙탕 싸움을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경찰에 사건 접수를 합니다.

퇴근 후 경찰서에 가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서도 작성하고..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 왠지 취조받는것 같아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늘 내용 정리

  1. 상대방은 여전히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

  2. 양측 모두 대인 접수 후 병원행..(저는 입원)

  3. 경찰에 사고 접수 시 진단서가 필요하며 수사 결과로는 가해자/피해자만 결정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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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블랙박스가 있음에도 상대방 주장때문에 고생하셨네요. 블랙박스가 없을땐 제3의 목격자 확보가 참 중요합니다.

네 블랙박스, 목격자, 근처 CCTV등 가능한 모든 자료를 확보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ㅎ

오히려 상대방 보험사대 욱사마님 보험사끼리 이야기하면 편할텐데 말이져2

일단 처음 몇번 외에는 거의 보험사끼리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니 답답하더라고요

고생 많으십니다... 진짜 차사고가 나면 골치아프군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ㅠ

아 정말 교통사고는 잘잘못을 떠나 안나는게 제일인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무과실 받기도 힘들고 그 과정이 너무 피곤해요ㅠㅠ

보험사가 일을 못하네요.. 참고로 저는 가해자였는데 보험사가 터무니없는 금액 합의해주고 연말에 보험료 두배로 올려서 재계약 안하고 갈아탔습니다.

네~ 정말 보험사 때문에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네요. 보험사 맘대로 비싸게 합의해주고서 보험료 할증으로 가입자에게
부담 전가하는것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에공...힘내시라는 말 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어서 해결되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소송도 끝나고 정리 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야기도 꼭 봐주세요ㅎㅎ

아...정말 어이가 없네요.. ㅠㅠ 보험사가 있으면 뭐 하나요 ㅠㅠ 힘내세요 uksama님.

교통사고 관련 커뮤니티에 유명한 말이 있죠. "내 보험사는 절대 내 편이 아니다."ㅠㅠ

미국에서 저의 경우는 사고가 나자마자 경찰을 부르고 경찰이 사고 리포트를 써줍니다. 그 리포트에 누구의 과실인지 확실히 나와있죠. 가해자가 무조건 100% 보상이죠.

과실 비율 상관없이 가해자 100% 인가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과실 비율따라 보상하는것도 불합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무과실 인정 받기도 너무 힘들고요..10%만 과실이 있어요 상대방 치료비는 무조건 전액 부담이라..

저도 두번의 사고가 있었는데, 포스팅 해야겠군요 ㅎㅎ
좌회전 차량이 직진하려했었는데 왜 100% 과실이 아닌가요?
전 한번은 4웨이 스탑 차량과 2웨이 스탑 차량이 충돌해서 4웨이 스탐 차량으로부터 100% 보상받았구요.
다른 한 번은 저는 직진, 다른 차량은 몰에서 나오다가 제 차 왼쪽을 받았는데요, 100% 보상 받았습니다. 큰 길로 진입하는 사람의 책임 100%죠. 원칙대로지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그만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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