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7명의 대원이 탑승한 챌린저 호, 발사 도중 폭발하다

in #jiwon28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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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월 28일에는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1986년으로 돌아가보자.

1986년 1월 28일, 1983년 STS-6 미션을 기점으로 총 69일을 우주에서 보내고, 지구 987바퀴 선회, 60명의 대원들을 탑승시키는 등 많은 기록을 남겼던 미국 NASA의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는 STS-51-L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발사준비를 한다.

STS-51-L 의 임무는 TDRS-B 인공위성을 궤도에 투입하고, 헬리 혜성을 관측하고, 우주에서 각종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였다. 또한 'Teacher in Space'라는 우주에서 미국 학교에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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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호의 7명의 대원들. 왼쪽 위부터 엘리슨 오니즈카 - 샤론 맥콜리프 - 그레고리 자비스 - 주디스 레스닉 - 마이클 스미스 - 리차드 스코비 - 로날드 맥네어)

발사준비를 마친 뒤, 챌린저 호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발사되었다. 하지만 발사 된지 73초만에, 고체 연료 추진기의 이상으로 인해 챌린저 호는 폭발하고 만다. 탑승 대원 7명은 폭발로 인해 전원 사망했다. 이 장면은 Teacher in Space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내 학교에서 생중계되고 있었으며 CNN을 통해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었다.


폭발하는 장면은 영상 2분에 나온다.

사고 이후 사고원인 분석 대통령 직속위원회가 결성되고, 위원이였던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원인을 발견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한다. 당시 영상 1도 였던 추운 날씨로 인해서 로켓 부스터를 연결해주는 고무 재질의 O-ring이 탄성을 잃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자 외부탱크에서 산소가 누출된 것이 사고의 원인이였다.

허나 중요한 것은 O-ring 문제는 이미 사전에 NASA에서 막을 수 있었던 부분이였다. 발사 전 부스터 제작사 '치오콜'의 엔지니어들과 O-ring 설계를 담당했던 엔지니어가 이전의 발사 기록을 토대로 영상 11도 이하에서는 절대로 발사하면 안된다며 발사를 연기시킬 것을 요청했다.

엔지니어들의 간곡한 요청해도 불구하고 NASA와 치오콜 고위 관리자들은 소련과의 우주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발사를 감행한다. 고위 관리자들의 욕심으로 인한 결정으로 인해 결국 7명의 대원들을 잃고 5000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까지 생겨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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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우주왕복선의 운용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학교,도로,건물 들이 지어졌다. 뿐만 아니라 우주의 소행성이나 달 크레이터에도 희생자들의 이름이 붙여졌다. 우주왕복선에 승무원 비상안전탈출 기구를 설치했다.

최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포스팅 하다보니 한성호 침몰 사고를 비롯해서 안타까운 일들이 참 많다. 공통점이라면 조금 더 안전에 신경썼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였다는 것이다. 과거 사례들을 통해서 앞으로는 비슷한 사고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1986년 1월 28일에 일어났던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Space Shuttle Challenger disaster) 에 관한 포스팅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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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우주선에 탄 7명은 무슨 죄일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ㅜㅜ

7명의 인재들을 잃었죠 ㅠ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공부가 되네요. 안타까운...영웅들이네요.

도움되셨다니 영광입니다! 정말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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