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거래의 개념

in #kr7 years ago

마진거래는 빚내서 거래하는 것입니다.

단지 기존의 빚쟁이와 다른 것은
옆에 조폭이 항시 같이 앉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빌린 돈으로 까까 사먹지도 못합니다
빚내는 동시에 코인을 구입하거나 팔아야합니다.

하일라이트는
내가 빚을 못갚기 직전 내 가재도구를 다 팔아버리고
가버린다는 것이죠.

증거금


돈을 빌리는데 돈이 필요합니다.
그 돈의 몇배.. 이런식으로 빌려주죠.

왜 이런게 필요하냐면
손해가 발생했을때 빌려준 돈을 한푼도 남김없이
회수하기 위해서 손해분만큼 충당해줄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진콜이라는 사채업자 콜택시가 왔다가면
내 증거금은 반토막이 나 있게 됩니다 😶

공매수


돈을 빌리자마자 자동으로 코인을 구입합니다

코인원의 경우 4배룰이 적용됩니다.
내가 100만원이 있다면
400만원 어치의 코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0%만 올라도 40만원의 개이득이 생깁니다
너무 좋죠 ^^

근데 반대로 10%만 내리면 40만원의 개손해가 생깁니다
너무 싫죠 -_-

이건 그냥 매수에서 돈만 빌리는 개념이니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공매도


자신의 증거금만큼 코인을 빌려줍니다.
그리고 본인은 받자마자 강제로 팔아버리죠

그래서 현금이 생깁니다.
이건 딴데는 못쓰고 해당코인을 구입하는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재밌는건 갚을때 현금으로 갚는게 아니라
처음에 빌린 수만큼의 코인으로 갚는다는 겁니다.

코인을 4개 빌렸다면 4개 갚으면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4개만 갚으면 되죠

즉, 4개를 구입하고 갚으면 남는 돈은 수익이 됩니다.

예를들면 처음 코인가격이 100원일때
4개 빌렸다면 자동으로 팔아치워지니
내손엔 400원이 있게됩니다.

그런데 코인 가격이 50원이되면 코인을 4개 사서
갚고도 200원이 남죠. 이게 제 수익이 되는겁니다.
공매도를 한시점에서 코인가격이 내리면 내릴수록
이득이 나는 셈이죠.

고로 코인가격이 개똥값이 되길
산신령께 비는 방법이 바로 이 공매도입니다.

마진콜


얼핏보면 매우 좋아보이는데..
사람들이 마진거래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면 바로 이 피도 눈물도 없는 마진콜택시 때문이죠

맨첨에 말했듯이
이 사채업자들이 내옆 쇼파에 앉아서
같이 코인판을 구경합니다.

그런데 빌린 금액을 못받을 거 같은 감이 드는 순간
내 뒤통수를 한대 때린후
기절한 사이, 내 코인을 모조리
싸구려 시장가로 다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빌려준 돈을 싹 회수해가죠.

이것을 마진콜이라고 하는데
대략 11% 정도 가격이 내려가면 뒷통수를 칩니다

증거금이 100만원이라면 쟤네들이 300만원 빌려줘서
400되잖아요? 11%인 44만원정도 가격이 빠지면
그 똥값에 다팔아버리고 300만원 회수해갑니다.

그리고 똥값에 같이 휘말린 내 증거금은
반토막이 나게 되죠. 50만원정도?

1분후 10000% 오른다해도 소용없습니다.
딱 손해 볼 것 같은 필이 온다 싶으면
어김없이 뒷통수에 콜이 들어옵니다.

그러므로 거래소는 빌린돈을 못받을 위험이 전혀없습니다.
손해본만큼 내 증거금을 가져가는 셈이니까요
반면 수수료는 욜라 쎕니다.
몇배나 되죠.
그래서 마진거래를 하면 할수록
강제로 콜당해서 수수료를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거래소가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ㅅ-;;

맺으며


오늘 처음으로 마진거래를 해봤습니다
대단하더군요
50만만 넣었는데 38만이 되었습니다

짱개도 밉고.. 코인원도 밉고..
내자신이 젤 미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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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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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말로만 듣던 마진.. 이렇게나 위험한 것이었군요.
더더욱 관심 두지 말아야 겠네요. ㅜㅜ

소액이면 해볼만 할지도 만원정도=ㅅ=

very good..
nice post...

yes same..
plase visit my blog..
help me..

와우~ 어메이징~
그동안 개념잡기 어려운 것들을 이렇게 쉽게 설명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무조건 풀보팅이네요! 진심!

감사합니다 😃 직접해보니 아주 뭐 같았습니다
하지마세요 ㅎㅎ

너무 해맑은 댓글 아닌가요 ㅎㅎ

헐 마지막 반전 대체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 상황같은데 웃지도 안웃지도 못하겠네요. (하지만 이미 너무 웃어버렸어요 ㅠㅠ)

아주아주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채업자들이 내옆 쇼파에 앉아서
같이 코인판을 구경합니다.

그냥 이 한마디로 모든게 표현 가능하네요. 왜 그러셨어요 ㅜㅜ

오를줄 알고.. 4배에 눈이 혹해서..ㅡ,.ㅡ;
설마 4배로 손해볼줄이야..ㅠㅠ;

이거 진짜진짜 하지 마세요 ㅜㅜ 한방에 훅가는거 시간문제일거 같아요 ㅠㅠ

마진거래...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위험도가 엄청 크죠....수수료도 쎄고 마진콜 위험부담도 있고
마진거래...손 안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ㅜㅜ

수수료가 5천 6천이더군요;
조금 이익 났다고 팔았더니 수수료로 인해서 - 되던;;

아 그렇군요.. 사실 저도 몇번 얘기는 들어봤지만 해 볼 생각은 안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옆에 건달과 함게 있는게 싫어서지요 ㅎㅎ 아쉬운 마진거래를 경험해 보셨네요.. t.t 이제는 안하시는 걸로요~~

너무 위험하더군요 ㅋ 이제 안할렵니다..ㅠㅠ

아 네 꼭 그러셔야 할 것 같습니다. twinbraid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셨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거래소는 손해없는 마진...

그것은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에 잠도 못잔다고 ㅡㅡ;;;

자가다 콜 오면 ㅋㅋ;;

코인 입문때 마진콜을 한번당하고 아.. 이건하면안되는거구나.. 했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최근에 1비트를 0.7비트로 만들고 아 이건진짜하면안되는거구나 다시 느꼈네요.

욕망의 마진거래..-ㅅ-..
보면 사람들 꽉꽉 채워서 하더군요
그래서 공매도는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Amazing histor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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