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오늘은 오랫만에 서울에 나들이를 갔다. 잠을 정말 곤하게 잤다. 그래서 10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 물론 중간에 전화가 와서 잠깐 깨기도 하고, 소변이 마려워 깨기도 했지만, 여하튼 그러고도 정신을 잃고 알람소리도 못 듣고 자다가 어머니께서 깨워서 일어났다. 안 씻고 옷만 갈아 입고 서울로 출발했다.
오늘은 우리 강아지들 미용을 시키는 날이다. 친척 동생이 애견센터를 하는데 기가 막히게 잘 깍는다. 직원도 4명이나 두고 있다. 처음엔 고객들이 전부 이 친구가 깍아주길 원해서 힘들어 했는데, 요령이 생겨서 마무리만 동생이 한다. 그럼 동생이 깍은거나 마찬가지가 된다. 모양을 다듬는 세심한 작업이 결국 눈에 보이는거니까. 동생네 가면 사료에 간식에 각종 물품을 잔뜩 얻어오고, 미용비도 저렴하게 해준다. 그러니 자주 가기 미안하다. 1년에 3번 정도 가는 것 같다. 갈 때마다 미안하지만 그 만큼 어머님이 많이 챙겨주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차를 새로 바꾼지 3개월 조금 넘었는데, 그 동안 실내세차를 한 번도 안해서 이 놈이 욕할 것 같아 거금 6만원을 들여 스팀세차인가를 맡겼다. 그러니 그 시간 동안 뭘 더 해야했다. 그래서 영화봤다. 어머니와 영화관에서 영화본지가 거의 한 1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주로 집에서 함께 IP TV로 본다. 예전에 아내와 함께 살 때는 툭 하면 갔지만 혼자 가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집에서 주로 본다. 여하튼 그래서 명탐정시리즈, 김영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 영화를 봤는데 전 편보다는 재미없었지만 vampire를 소재로 재미있게 만든 것 같다. 마지막 대사가 재미있었다. 존비. ㅋㅋ 그 얘기가 이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김수현이 카메오로 출연한 신은경 주연의 영화가 생각나는데, 그 마지막 장면같더라. 여하튼 거기까지 하고 차를 찾아서 강아지들 데리러 갔다.
역시 돈이 좋다. 이 놈들 깔끔하게 미용을 시키니 너무 예쁘다. 사진 찍어 보여주고 싶지만 역시 즐겨 하는 편이 아니라 생략한다. 오늘 주유비 포함해서 대략 30만원 정도 쓰고 온 것 같다. 거금이다. 난 돈 잘 안쓴다. 내가 쓰는 돈은 학원 애들 간식비가 아마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다. 그리고 주유비, 통신비 등 기타 등등. 학원 애들은 동영상을 자주 보며 공부해야 해서 인터넷 용량 최대치로 해놓고, 복사된 자료는 깔끔해야 하니 그런 비용은 아끼지 않는데, 옷 사는거라던가 뭐 나를 꾸미는 비용은 거의 안쓴다. 예전에 아내가 워낙 고급 브랜드로 옷을 많이 사줘서 몇 년째 열심히 입고 산다. 아내 이야기는 아픔이 있으니 잘 쓰지 않지만 유부남이란 것 정도까지만 얘기하련다.
여하튼 오늘은 그렇게 오랫만에 서울 나들이를 다녀오니 하루가 다 갔다. 방금 학원 일 관련해서 연락이 와서 간단하게 처리하고, 동네에 군대 후배가 있어서 술 한잔 하자고 한다. 집 근처에서 마시는 것이니 이것은 나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명을 하며 한 잔 하러 가야겠다. 아마도 오늘도 술 마시고 와서 일기를 또 쓸 것 같다.
여하튼 주말은 즐겁다. 그리고 어머님이 아마 길면 30년 정도, 그럼 94세니까.. 여하튼 힘 닿는데까진 최대한 잘 모시며 살고 싶다. 모두들 가족 생각하면 마음 한 쪽이 저려오는 건 다 비슷할 거다. 꼴통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셨으니 평생 갚으며 살아야지.
자. 그럼 오늘은 술 한잔 하러 가즈앗!! ㅋ

어머님과 영화관에서 영화본지가.. 까지 읽고 최소 ‘10년’ 은 나오겠지 했는데 1년이라 읽고 효자시구나.. 생각합니다. 보통은 용돈이나 챙겨드리고 그걸로 효도는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강아지 미용도 하시고 영화도 보시고... 어머님은 복받시네요^^ 갑자기 타지에서 부모님들께 전화도 잘 안드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함께 사니까 가능하져~ 저는 집이 숙소에요 ^^
나가면 다 돈이지요. 그나저나 돈을 많이 벌어야 부모님한테 잘할테니 오늘도 머리를 굴려봅니다.
그럼요~ 젊을 때 머리와 몸을 부지런히 써야죠~ 가즈앗!!! ㅋ
효자십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해요. 건강한 거 빼고는.
이번주도 신나게 가즈앗~!!
네~ 이제 월요일부터 또 힘차게 달려야죠~ 가즈앗!!! ^^
효심이 깊으시네요 힘닿는데까지ㆍㆍ
어머니 생각하는 마음이ㆍㆍ
본문에 6만원 주고 스팀세차를 했다는걸
6만원주고 스팀샀다로 보이는ㆍㅜㅜ ㅎ
이거 이거 큰 일이십니다. 중독증상이에요 ㅋㅋ 가즈앗!!!
예쁘장하게 미용한 강아지들 보고 싶습니다!!!
보여드릴까요? ㅋㅋ 사진 올리는 걸 잘 못해서.. 그리고 애들 자니까 내일 수정해서 보여드려야겠네요 ㅋ
조선생님이 리스팀해 주신 글들이 자주 눈에 띄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댓글엔가 조선생님께 이라는 표현을 쓴 분이 계셔서 아하! 그랬었어요.
저도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매일 뵈서 그런지 따로 식사나 영화관람 같은 시간 갖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효자신거 같아요! 아직도 끊이지 않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귀찮기만ㅎㅎㅎ그래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래서 어디 안좋으신거 같으면 병원은 꼭 제가 모시고 간답니다.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아참 그리고 리스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좋은 스티미언 분들 많이 알게 되었어요 ^^
아 그런가요? 제가 리스팀 해두고 읽어보는 버릇이 있어서 그래요 ㅋ 다시 찾기 힘드니 일단 해두고 찬찬히 읽어보는 맛이 좋죠 ^^
아하 좋은 방법이네요. 다시 찾지 못해서 흘려보낸 글들이 간혹 있었거든요. 리스팀 가즈앗!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