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24일

in #kr8 years ago

오늘은 어떤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는 하루였던 것 같다. 뜬금 없이 들린 소식에 정말 깜짝 놀랐다. 스티브가 전해준 노회찬 의원의 죽음. 재빨리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정말 너무나 허무하게 그렇게 끝이 났다.

괴로움보단 사명감이라고 해야하나. 괴로움이야 나 하나 참으면 그만이겠지만 자신으로 인해 동지들과 함께 피땀흘려 이제서야 조금 뿌리가 내리려는 그 진보정당의 싹이 밟히게 그냥 둘 수가 없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죽음을 미화하지 말라는 댓글도 보았지만, 죽음으로 지키고 싶은 가치나 목표가 있는 삶을 살아본 적이 있을까? 죄스러움을 많이 느낀다. 정치에 별 관심없이 그저 내 삶에 치우쳐 사는 것. 그게 부끄럽다. 그래서 온갖 욕을 먹으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욕이 잘 나오지 않는다.

허무한 삶이다. 그렇지만 결코 의미없는 삶이 아닌 치열한 삶을 살다 가신 분이란 생각이 든다. 비록 스스로도 인정했듯 어리석은 판단을 한 적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게 그 분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사에 어찌 완전무결한 삶이 있을 수 있을까. 본능과 이성이 뒤엉켜 때로는 동물적인 본능을 드러내기도 하고, 때론 신과 같은 따뜻한 마음과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는 게 사람일진대, 스스로를 너무 옳아맨 것은 아닌지. 굳이 죽음밖에 그 답이 없었을지. 안타깝다.

오늘 그의 죽음이 그저 지나가는 뉴스로 안타깝게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그 분이 추구하던 삶의 가치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지향해야 할 그런 이상적인 가치가 다음 세대들에게, 이 땅에서 계속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 이어져 밝고 따뜻한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로 이어졌으면 한다.

오늘은 쓰레기같은 댓글을 그만 보고 싶어 이제 자야겠다. 내 가족이 죽어도 그런 말이 나올지, 참 의문스럽다. 뇌 속에 뭐가 들었는지. 무슨 한이 그리 맺혀 그런 막말을 쏟아내는지.

나중에 먼 훗날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날 무렵엔 미움의 대상이 모두 지워져 있으면 좋겠다.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안고 가진 않았으면 한다. 그저 따뜻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이들에게 따뜻한 눈빛을 보내며 갈 수 있는 그런 마지막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오늘은 이만 글을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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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사 댓글들 보고 있으면 답도안나와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길래 그런 댓글들을 다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ㅜㅜ

남은 사람들은 또 의미있게 열심히 살아야죠~ 그게 그런 분들의 죽음을 더 뜻있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쓰기 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누구도 그런 댓글을 쓰지 못할텐데..
ㅠㅠ
그런 사람들은 얼마나 깨끗하게 살길래..

그렇죠. 너무 도덕적 기준이 높은 것도 참 힘든 삶인 듯 합니다.

늦게 누웠는데도 잠을 깼네요.

이렇게 또 치열한 삶을 살아오신 분이 떠나가네요. 위선적이고 권위적인 놈들은 잘도 살아가는데 안타깝습니다. 부디 편안 하시기를...

저도 오늘 아침 일찍 깨서 출근했습니다. 일하면서 그냥 또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이상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나 보군요.
그래서 전 항상 추천수 많은 걸로 필터링해서 봐요.
그래도 추천수가 높은 댓글들은 좀 괜찮은 듯해서..

뉴스를 듣고도 믿기지 않더라고요.
더 많은 걸 나눠주실 수 있는 분이신데..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남은 분들이 또 의미있게 시간을 보내며 삶을 살아가야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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