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20일

in #kr8 years ago (edited)

벌써 1월도 다 지나간다. 시간 참 빠르다. 하긴 방학한지 이제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기존 교재를 2권이나 끝내고 새 교재 들어가는 반도 있으니까 시간이 그냥 간 건 아니다. 

좋은 교재로 수업을 할 땐 영상을 녹화해둔다. 오캠을 주로 사용한다. 노트북 화면을 칠판에 띄우고 수업하면 목소리가 녹음이 된다. 그러니 학원 다니는 친구가 아니라도 교재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다. 실제 수업영상이니 속도감도 수업받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과제를 미리 해와야 한다. 세상 참 좋아졌다. 난 그렇게 녹화한 자료를 결석한 친구들 보충할 때 주로 활용한다. 학원에 와서 동영상으로 수업을 듣게 하고, 추가로 질문을 받고, 과제점검하고 시험 치르고 보낸다. 이렇게 하면 서로 다른 교재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동시에 보강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별로 힘들지 않은 일인데 요령을 가르쳐줘도 다른 선생님들은 잘 하지 않더라. 아마도 자기 수업이 공개가 되는 게 창피할 수도 있겠다. 학부모님도 볼 수 있고. 난 그냥 철판깔고 그냥 한다. 영어공부가 사실 별 게 있나. 매일 일기쓰듯 이렇게 반복해서 하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는다. 그걸 못하니까 늘지 않는거지. 

요즘엔 국어공부에 더 관심이 많다.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어서 너무 시험이 쉬워져서 고3 무렵이 되면 영어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이 빠지게 된다. 수학과 국어, 탐구과목 등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논술과 구술 준비도 해야하고. 결국 변별력을 가릴 수 있는 과목 중심으로 학원시장이 재편될 수 밖에 없다. 영어내신강의는 강의력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소위 누가 가장 학생들 시간을 가장 많이 확보해서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을 거의 외우게끔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내 성향과 전혀 안 맞는다. 영어와 수학은 평소 실력으로 치르어도 잘 나오게 해야지, 시험 기간때 달달 외우게끔 하는게 참 말이 안된다. 막말로 하면 돌머리 만드는 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학원이 성공하고, 그렇게 하는 강사가 성공한다. 그래서 그 역할은 자기 성향에 맞는 강사에게 맡기고 난 그렇게 가르치진 않는다. 

여하튼 그러다 보니 국어과목에 자꾸 눈길이 간다. 내가 직접 강의할 준비는 안되어 있고, 실력도 한참 모자르다. 그렇지만 적어도 다른 강사의 강의를 평가는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학원을 준비할 수있다. 그래서 직접 학생 입장이 되어 공부도 하고 문제도 풀어본다. 논술이나 구술도 마찬가지이다. 직접 해보야 그 느낌을 안다. 영어강의야 내신부터 수능, SAT, TOEIC, TOEFL, TEPS 등 시험관련 영어는 거의 모두 다루어 봐서 이제는 재미를 못 느낀다. 기계적으로 뭔가 반복하는 건 체질에 맞지 않는다. 그걸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그런 사람에게 그 역할을 맡기면 되고. 창의성을 추구하는 사람이 실제 전체 인구중 10%도 채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어디선가 주워 들은 적 있다. 하던 일을 그대로 하면서 편하게 살고자 하는 게 대부분의 성향이라고 한다. 그럴 때 난 재미를 그다지 느끼질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남의 텃밭을 자꾸 노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입시 컨설팅은 데이터 싸움이다. 많은 학생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지원자의 결과에 따라 통계를 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을 할 뿐이지 정확한 건 없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분야라 그 부분은 대형 입시학원에 의지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보통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우선 2학년까지는 내신점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그게 가능하다면 수시를 노리고 그렇지 않으면 논술이나 정시를 노리는 방식으로 대비하는 게 거의 대부분이다. 입시제도만 건드려서는 교육문제가 해결이 안되지만, 최소 우리사회에서 요구하는 공정성, 정의라는 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게 수능이다.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다양하겠지만 가장 우선시되는건 공정한 평가에 대한 믿음을 얻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가는 큰 물줄기를 바꿀 수는 없을 것 같고, 그에 대한 연구성과도 상당하다고 하니 그 부분에 대한 비전문가로서 의견을 내기가 사실 힘들다.

오늘 고려대 구술고사 문제를 보니 평등에 관한 문제가 나와서 학원 얘기를 잘 쓰지 않는 데 그냥 한 번 써봤다. 이런 얘기 써 놓으면 안되는데, 스팀잇에는 학원 업종에서 일하는 분이 몇 안되니 한 번 써본다. 블록체인의 보상으로 사교육도 받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잠시 해본다. 유명강사야 들어올리 없겠지만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해볼 수도 있을테고, 학생들 입장에선 무료로 수업들을 수 있으니 그것도 좋을테고. 

아무튼 시대가 빠르게 바뀌어 가는 건 분명하다. 유시민 작가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데, 그 분 이야기는 암호화폐의 발전이라는 그 미래를 보고 벌어진 현재의 투기판에 대한 걱정이라 생각한다. 과연 블록체인 기술이 혁명적으로 우리 일상 생활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발전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모르지 않는가?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우리가 그 미래만 바라보고 무작정 투기인지 투자인지 모를 결정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내 생각은 유작가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이 분야가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자본이 들어오면 동력이 생긴다. 그 동력으로 인해 기술발전도 이루어지고, 고추참치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의 욕망이 원동력이 되어 그 발전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꼭 프로그래머나 이공계가 아니라도 문과 출신이나 예술, 체육 등 다른 분야 사람들도 그 기술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며 자기 영역을 새롭게 개척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 자기 성향이 있는 것 아닌가. 인공지능이 더 발전할수록 인간다움에 대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과학기술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 종사자들도 자기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낙관론자이자 무한긍정론자인 것 같기도 하다. 어둡게 바라보면 기분만 우울하지 뭐 좋을 게 있나. 뭔가 긍정적 요소, 발전적 요소가 없는지 살펴보고 거기에 집중하는 성향인데, 말만 이렇게 하지 사실 꼭 그렇지도 않다. 전에도 일기에 쓴 것처럼 복합적 인간이다. 모순 덩어리다. 그게 사람 아닌가. 불금도 이렇게 끝이나고 내일은 또 일해야지. 열심히 강의하고 스팀잇도 하고 즐거운 일요일을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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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쁘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하는것도 없이 벌써 20일이네요.
뭔가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별일 없었습니다.

아니요. 어마어마한 일이 작가님께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음 소설은 대박날 것 같습니다. 가즈앗!! PS 일찍 주무셔요~ 건강을 위해서!! ^^

쓰지를 않고 있는데 어떻게 대박이 납니까??? ㅋㅋㅋ

이제부터 쓰면 됩니다~ 아마 이번 작품은 단숨에 쓰실 듯 합니다. 암호화폐 이야기도 집어 넣고, 악당 중에 학원 원장도 하나 넣고.. 뭐 이렇게 해서.. 가즈앗!!! ^^

쌤 많이 철학적이구낭
글을보면 사람이 보이는뎅 진중한면도 있어서 깜놀했넹?
맨날 자즈아~~~~일좀하즈아☁~~~~해서
바보쌤인줄 알았는데
다른면을보게됨ㅋ

보팅 바 조절하는 것처럼 자기 글 쓸 때는 뇌력을 100%로 써서 그렇고
남들한테 댓글 달 때는 뇌력을 1% 로 줄여서 그렇습니다.

너무 하시네. 정곡을 그렇게 찌르시면 어떻게 해요?? ㅋ 그냥 넘어 가즈앗!!

???? 이게 무슨,,말도안되,, 손가락님이 제일 바보에요

헐..ㅋㅋ 돌잔치는? 아쉬운 불금이지만 자즈앗!! ^^

돌잔치는 처음부터없었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래서 물어봤음. 그 시간에 스팀잇했으면 용서해 줌!! ㅋ

막내모임에 가느니 스팀잇하구말징

페북스타처럼 스티밋스타가 되길~!! ㅋ 이제 자즈앗!!!

안됡 그건싫어 지금 수준이 딱좋음

바쁘게 사시는 것 같아 저도 한번 따라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모든 일들 다 잘 되길 소망합니당 :)

감사합니다. 올해 소망하시는 일이 잘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스팀잇 생활도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가즈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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