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옥션과 NFT

요즘 암호화폐의 테마는 NFT입니다. NFT 관련주는 오늘이 가장 낮은 가격이 됩니다. 그냥 눈감고 사면 되는데, 너무 비싸서 못사겠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또 오릅니다. 이러다가 막차를 탈것 같아서 감히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서울옥션에서 NFT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를 보자마자 바로 매수를 했습니다. 일단은 흐름이 좋군요.

기사 내용을 보면 서울옥션블루와 함께 미술시장 영역 확장을 위한 '미술품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한다고 나오는데요. 서울옥션블루는 서울옥션의 자회사로 예상이 됩니다. 결국 서울옥션에서 자체 기술로 NFT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죠.

서울옥션블루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예상과는 달리 블록체인 회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미술품 경매회사로 보입니다만.

NFT 관련 기술은 어디선가 개발을 하겠죠. NFT 시장은 개발 주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운영주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술품을 NFT로 판매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텐데요.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 유명 미술품을 서울옥션이 구입을 한 후 이를 NFT 토큰화해서 판매를 하는 것이죠. 이런 방식에서는 원본 미술품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데요. 서울옥션 정도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서 미술품을 NFT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원본 없이 digital로만 존재하는 작품의 경우에는 Oracle 이슈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판매가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누구 작품이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제가 서울옥션을 좋게 보는 이유는 기존 유명 미술품을 NFT화 해서 판매가 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2018년 85억 원에 판매가 된 김환기 작가의 작품입니다.

만약에 이 작품을 85억원에 서울옥션에서 매수를 한 후 50억원어치 NFT 토큰을 판매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런 경우에 NFT 토큰이 아닌 일반 토큰으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떤 가치를 부여해서 NFT화 할 수도 있습니다.)
총 50억개의 토큰을 발행하면 개당 1원에 판매가 가능합니다.

판매 후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이 형성이 되겠죠. 마케팅만 잘 한다면 2원 아니 10원까지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옥션은 35억 원 어치의 토큰을 가지고 있으므로, 회사 수익이 커지겠죠.

기존 미술작품 뿐만아니라 NF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미술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NFT 기술이 적용된 미술품의 가치는 작가의 유명세에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옥션 정도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옥션이 어느쪽 시장에 진출할지는 모르겠지만 양쪽 모두 시장 성장성이 큰 분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Oracle 이슈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서울옥션은 단순히 미술품 거래만 하던 회사에서 미술품에 투자하고, 토큰 판매하는 미래 성장 산업을 선점할 것 같습니다.

국내 미술 시장이 2-3천억 정도라고 하는데, 이는 진입 장벽이 높아서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술 작품을 토큰화해서 판매하는 시장이 생긴다면 미술 시장 규모는 최소 10배 이상으로 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그 과실은 서울옥션이 다 가져갈 수 있는거죠.

이런 관점에서 NFT 시장에 진출한 서울옥션의 가치는 앞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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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is.com/view/?id=NISX20210311_0001366416&cID=10701&pID=1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