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RM은 누구 품으로?

반도체 업계에서 ‘갑(甲) 중의 갑(甲)’으로 통한다는 ARM.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016년 ARM을 320억달러(약 38조원)에 인수했습니다. 그 당시 손회장의 운영하는 펀드에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었었죠. 엄청난 실탄을 바탕으로 굴직굴직한 회사를 인수했었는데요. ARM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문제는 ARM의 실적입니다. ARM의 매출은 3년째 정체되어 있습니다. 2017년 18억31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인데 2년이 지난 2019년에도 18억98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의 특성을 보면 좀 의외지요.

그 원인은 중국 때문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하여 중국 스마트 폰 회사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든거죠. 특히 ARM의 최대 고객인 중국 화웨이에 ARM 공급 중지를 발표하면서 실적 성장이 멈춰버렸습니다.

최근 WeWork 등 소프트뱅크에서 투자한 회사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펀드의 수익률도 많이 하락하였다고 하죠. 그러다보니 돈되는 회사를 팔아야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사유로 ARM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매출 2조짜리 회사를 약 40조에 팔아야 하는 상황인데요. 더우기 매출이 정체된 회사다 보니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회사는 엔비디아, 애플과 삼성전자 정도라고 하는데요. 관련 회사에서 ARM을 인수하는 것은 각국 정부가 인수·합병을 허락할지도 미지수입니다. 매각이 쉽지 않다는 말이지요.

2018년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를 추진하다가 실패를 했죠. 비슷한 사유로 관련 업계에서 ARM을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ARM을 상장해야할텐데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텔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8배 정도인데, 이걸 ARM에 적용하면 340억달러(약 41조원)의 기업가치”라고 보도했다는군요. 상장 후 예상 가치가 4년 전 손정의 회장이 매입할 당시 평가 가치이군요. 손정의 회장이 좋은 가격에 산 것은 틀림이 없는데, 현재 상황이 상장까지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매각이 안되면 상장모델로 갈 것 같습니다. ARM이 어떤 회사입니까? 비메모리 반도체 중 갑 중의 갑이죠. 만약 상장한다면 무조건 담아야할 주식으로 보입니다.

과연 ARM은 누구의 품으로 넘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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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안 하지만) 좋은 소식 고맙습니다. arm이 저는 인텔 못지 않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노트북도 arm 입니다. 일단 싸요. 근데 인텔 제품만큼 성능을 냅니다. 음... 주식을 시작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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