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

TSMC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파운더리)을 세운다고 발표한지 며칠되지 않았는데, 중국 화웨이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세계화 및 분업화가 일반화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특정 고객을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5G 기술 때문에 화웨이를 재제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생산하는 CPU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TV, 셋톱박스, HD카메라 등등이 있는데요. 이외에도 일반 제조업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하이실리콘 칩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정말 걱정입니다. 만약 TSMC가 화웨이로 부터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이 사실이라면 코로나 사태 때문에 힘든 제조업체들에게 더 큰 악재가 생기는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여야 하기 때문에 탈 하이실리콘을 빠르게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하려면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한다고 선언을 했다고 하죠. 정말 대책없는 트럼프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기술 싸움 때문에 한국이 가장 피해를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