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루이싱 커피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 커피가 나스닥 상장 폐지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2017년 10월 첫 매장을 열고 급속도로 성장한 회사로 지난해 말 중국 전역에 4507개의 직영점을 세웠고, 같은해 5월에는 나스닥에 상장하며 명실상부 스타벅스의 라이벌로 자리잡았었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가던 중 미국의 머디 워터스 캐피탈이 회계 부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발표를 했었고, 지난 4월 루이싱커피 측은 작년 2~4분기 매출 규모가 최소 22억 위안(약 3800억원) 부풀려 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회계부정을 인정했었죠.

미국에서 이런 회계 부정 사건이 발생하면 상장 폐지 뿐 아니라 엄청한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냥 중국에서 성장한 후 영업 실적을 좋게 만든 다음에 나스닥에 상장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요.

루이싱 커피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상원은 지난달 20일 일부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을 폐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앞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가 줄을 이을 듯 합니다.

중국 기업의 좋은 성장성 때문에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가 많은데, 이제 상장 유지 리스크가 발생한 셈입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리스크를 피해가는 것이 정답이므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미국과 중간 간의 무역 분쟁이 확대일로에 있는 현 시점에서는 더 리스크 관리를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