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영화시리즈]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You Are the Apple of My Eye, 2011 - 너를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나를 좋아해

tkdgjs79 (74)in #aaa • 5 years ago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You Are the Apple of My Eye, 2011
★★★★★

줄거리

커징텅은 친구가 많다. 고등학교에 함꼐 입학한 여러 친구들. 그 친구들은 모두 션자이를 좋아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어느날 교실에서 사고를 쳐서 모범생인 션자이의 감시를 받게 된다. 서로 앙숙처럼 지내던 어느날 션자이에게 커진텅이 도움을 주고 앙숙으 관계를 끝내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점차 가까워 진다.
그러나 첫 사랑이 어색해서였을까, 가까워지려 하는 마음보다 행동은 언제나 앞서는 바람에 마음같지 않은 일만 일어나고 션자이에게 애써 고백해보지만 그녀는 답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15년뒤 둘은 다시 만나게되는데..

감상평

드디어 이 영화를 리뷰하게 되네요. 예전부터 리뷰하고 싶었고 첫사랑 영화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사실 제일 처음 리뷰하고싶었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 영화를 리뷰하려고 하니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영화들을 먼저 리뷰를 했었죠. 오늘 리뷰할 영화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또 보면서도 참 할만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너무 좋은 첫사랑 영화이고 너무 아름다운 그 시절의 이야기니까요. 대만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면, 한국의 정서와 너무나도 비슷한 그런 '느낌'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저 같은 사람들이 겪었던 첫사랑의 그 추억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아련하며 그립고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죠. 어쩌면 대만이란 곳의 현실은 대한민국과 같이 빡빡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 사랑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주고 싶은 감정과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 끝날 즈음 해서 나오는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를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나를 좋아해.

저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지금같은 마음이라면 돌아간다해도 당신을, 그 사람을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그 사람이 좋았던 그래서 행복했고 고민했고 때론 슬펐고 어설펐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그 시간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것이겠죠.

그 때, 네가 나를 좋아했던 것은 중요하지만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통했으니까요. 그 시절 당신이 나를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내가 참 아름답게 그리고 멋적고 어설프게 첫사랑을 했었구나, 하는 기억 그 자체로도 너무 소중하니까요.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은 어설프고 어색하죠. 특히 어렸기 때문에 남들과 나의 다른점을 고려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도 이불킥 할만한 일들도 생기죠. 그러나 그런 모든 기억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됩니다.

단연코 말할 수 있습니다. 첫 사랑이란 것은 아름답습니다. 첫 사랑이란 것에 욕심도 바라는 것도 없으니까요. 그저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 사랑하는 그 마음. 그 마음 때문에 사람들은 그 시절을 추억하고 기억하는게 아닐까요? 나에게 한없이 소중했던 그 마음이 다치는 것이, 사라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어쨌든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