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매체(여기서는 주로 TV의 드라마)의 장점과 단점

in #kr7 years ago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정리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예전부터 드라마와 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TV를 안본것은 아니고 어린시절 어머니가 때때마다 챙겨보시던 드라마는 옆에서 자연스래 같이 보았죠. 그러던 어느날 TV가 거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원하지않는 스토리로 흘러가야 했으며 화가나는 상황에도 주인공은 착한일만 할 때 느꼈던 분노가 기분나쁜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주인공은 왜 저렇게 당해야하지? 저런 상황을 보여주는 드라마 너무 힘들어….’ 하고 아예 그 기분을 전해주는 드라마 자체를 안보기로 한것이죠.
그나마 다큐멘터리는 거부감이 덜했습니다. 물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상당한 지적질을 하긴해요.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보다. 의도적으로 저런 화면을 많이 보여주네....’ 라고요. 이 성격은 어릴적 같이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유롭게 내용에 대한 비판을 하시는 아버지의 영향도 컸습니다.

아무튼 이런 특성으로 TV를 잘 안보다 보니 학생시절, 대학생시절에 친구들사이에서는 드라마 설명해주어야하는 아이로 익숙해졌습니다.

“너 그거 봤어? OOO?”
“응? 그게 뭐야?”
“아이구, 너 또 안봤구나. 봐봐. 설명해줄게. A라는 여자랑 B라는 여자가 있어… 그런데…”

얼마 전에는 길거리 포스터에 송중기라는 연예인을 못알아 봤다가 친구한테 호되게 혼나고 기억한 일이 있네요. (네네, 이젠 얼굴 기억합니다. 송중기팬이 있으시면 너그러히 이해해주세요. 송중기 외에 다른 연예인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ㅠ) 그래도 이런 저를 포용해주는 친구들이 너무 고마워요.

아무튼 여기서 생각하는 드라마의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친목도모

요즘 유행하는 유명한 드라마를 봤다면 친구들(주로 여자의 경우)과 친목을 다질 수 있습니다. 어제 본 드라마를 보면서 거기서 누가 좋다, 싫다 이야기 하는데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니 쉽게 친목을 다질 수 있지요.

2.도덕관념 강화

다소 과격한 내용의 드라마의 악한 역할을 하는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굉장한 질타를 받습니다. 그 악역 배우가 시장한번 돌아다녔다가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한테 욕을 먹고 맞았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저의 단톡방에서도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격분을 하면서 화를 내는 친구들을 볼수 있어요. 제 생각에는 이런 행동은 도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사회의 도덕 관념도 다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역행하면 모방으로 사회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죠^^;

3.대리만족

내가 원하는 상황으로 들어가서 그 주인공이 된듯 몰입해서 보면 대리만족도 가능합니다. 말도안되는 부자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인기가 많다면 그것은 대중이 되고싶은 인물이 표현되었다고 볼수 있겠죠. 따뜻한 세상을 느끼고 싶다면 따뜻한 이야기의 드라마를 보면 됩니다. 이것으로 상황을 선택하면서 어느정도 대리 만족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소설도 마찬가지 이지만 드라마는 실제 영상으로써 더욱 쉽게 현실처럼 느껴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단점

1.모방

흔히 거론되는 문제입니다. 악역이 하는 잔인한 일이라던가 문제가 되는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모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표현이 안되더라도 서서히 사람들의 인식에는 이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을 점점 주입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방송사에서도 기준을 정하여 통제를 하고 있지만 케이블등 다양해지면서 이부분도 자율이라 모든 부분을 막을 수는 없겠고, 또한 표현의 자유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요.

2.사상에 영향

작가의 사상이 강하게 담기지 않을 수 없죠. 시청자가 그 의미를 잘 못 이해할 수도 있는 것이구요. 다양한 증상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폭력, 성적관념 등의 개인사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거기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보니 당연함으로 받아들이기 쉽지요. 스스로 생각하고 중심을 잡기 힘든 환경에 노출되는 것 아닐까 생각해요. 이것도 옳다 그르다 뭐라 말할 수 는 없어서 그냥 저는 개인적으로 이럴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3.경제관련 관심저하

물론 드라마를 챙겨보면서도 경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드라마나 매체가 경제에 대한 관심을 뺏어간다는 글을 종종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경우는 드라마 말고 예능도 마찬가지지요. 세계의 시장을 지배하는 자들은 일반 사람들이 좀 더 미디어매체에 몰입했으면 한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경제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없을 수록 그들이 편해지니까요.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하여 조심스럽게 넣어봅니다.

4.소비의 부추김

TV에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협찬이지요. 그 간접광고로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주인공 같은 삶을 살려면 주인공이 입은 옷이나 악세사리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적당한 소비는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맹목적으로 모든것을 그들과 맞추려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마치며

위에 서술한 내용들은 드라마에만 한정된 것은 아닐 거에요. 많은 매체들이 제가 생각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오늘은 드라마에 한정지어서 가볍게 제 생각을 다뤄 봤습니다.
드라마가 나쁘다고만 말씀은 드린것이 아니니! 위의 장점도 한번 봐주시면서, 애청하시는 분들은 꼭꼭 오해하지 마세요^^?

그러면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세요~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29
BTC 62555.95
ETH 2435.55
USDT 1.00
SBD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