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누구를 모셔야 하나! (충성심)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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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누구를 모셔야 하나! (충성심)

드라마 라이프

수술을 하는 일반적인 의학 드라마가 아닌 병원 내 권력과 욕망을 밀도 있게 그린 작품으로, 극본을 맡은 이수연 작가는 드라마가 제작되기 1년 전인 2017년부터 이 드라마의 구상을 하였다고 한다.

작가의 전작이자 입봉작 <비밀의 숲>에서 극을 이끌었던 조승우가 다시 한번 이수연 작가와 연이어 호흡을 맞춘다는 것 때문에 방영 전부터 업계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조승우 외에도 역시 전작 <비밀의 숲>의 유재명, 이규형 등이 합류하여 이들의 재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조승우와 이동욱이 남성 투톱 주연으로 나선다.

사람 몸의 면역은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획득됩니다.
같은 병에 두 번씩 시달리지 않도록 몸 속에서 저항력을 기르는 면역 활동 중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선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은 극히 일부, 대부분은 우리가 살면서 여러 질병균에 공격 당하고 몸 안에 들어온 항원과 싸워서 길러내야 하는 내성이죠.

면역 활동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우리의 의료기관이 바이러스에 공격받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그들만의 폐쇄적 문화가 낳는 병폐 그리고, ‘돈’이라는 바이러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국내 최고 사립대학 병원입니다.
34개의 진료과목과 2,000개 규모의 병상을 갖춘 상국대학 병원.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상국대학 병원은 돌과 쇠로 이뤄진 딱딱한 건축물을 넘어, 수많은 환자들과 의료진을 품은 유기체로 이 땅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의료기관의 마지막 기치를 지키려는 원장이 있고, 이익 추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반쯤 포기한 교수진도 있고, 매일 매일 환자와의 씨름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인 젊은 의사들도 있습니다.

어느 날 이곳에 항원(antigen : ag)이 침범합니다.
체내에 침입해 특이반응을 유발하는 물질, 항원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초로 의사가 아닌 재벌그룹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병원 사장으로 온 것이죠. 환자와 의료진으로만 이뤄졌던 상국대병원의 새로운 지배자입니다.

여기에 한 청년의사가 반응합니다.
지금껏 조용히 제 일만 하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병원사장이 던진 돌을 집습니다. 그리고 힘껏 되던집니다.
마치 평소엔 혈액 속에 잠자고 있다가 저항력이 필요한 신체 부위로 달려가는 항체(antibody : ab)처럼.

이 둘의 격렬한 면역반응은 하루 8천 명의 환자가 드나드는 거대 의료기관을 어디로 끌고 갈까요?

항원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유기체를 파괴하고 병마에 시달리게 할 질병균과, 앞으로 닥칠 진짜 무서운 적에 대비해 미리 맞는 면역주사 속의 이물질. 항체 역시 저항력을 갖추기 위해선 먼저 항원과 결합해야 한다고 하네요....

누구를 모셔야 하나?

새롭게 등장한 사장 조승우는 일도 잘하고 현명하고 너무 멋있습니다. 모든 일에 자신 있고 그런데 조승우가 꼼짝 못하는 화정그룹의 회장님이 게십니다.

군대에서 상관을 모시듯이 명령을 받고 군말 없이 실행합니다. 충성을 다합니다. 그런데 병원의 의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인터를 까이고, 욕을 먹고, 인간적인 모욕감을 당해도 다 받아들입니다.

충성을 윗사람에게 합니다. 적어도 눈 앞에서는 죽으라면 죽는 척을 합니다.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잘 벌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사장 앞이라고 해도 그렇죠...내가 아직까지 편하게 살았는지 드라마 라이프에 등장하는 충성을 강요하는 상사는 현실에 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일에 스스로 충성심을 윗사람에게 보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금까지 교회 다니는 분들이 하느님께 충성심을 보이는 것이 항상 불편했는데 이제 나도 늙었는지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해졌나 봅니다.

내가 아직 보지 못한 하느님 보다는 내 눈 앞에 보이는 누구를 믿을까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충성을 다 한다는 뜻도 됩니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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