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소피스트의 한계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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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소피스트의 한계

소피스트 (Sophist)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전 4세기까지 그리스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철학사상가이자 교사들이다.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논변술을 강조하였으며, 진리와 정의를 상대적인 기준으로 바라보았다.

소피스트들 개개의 관점과 활동이 다소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로 통일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그 동안의 철학이 자연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인간을 중심으로 사고하였다. 이들의 강연은 현실세계에서의 활용에 목적을 두고 있었으며 그들 스스로도 세속의 이해관계를 부정하지 않았다. 둘째, 인간 사유의 한계를 지적하였다. 인간 사고의 불완전함과 변동성은 그로부터 나온 제도, 윤리, 정의 또한 보편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셋째, 설득의 도구로서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소피스트의 강연은 당시 아테네의 민주정치에서 중요했던 웅변술과 수사학을 가르치는데 상당한 중점을 두었다.

소피스트들에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일부는 가르침에 대해 상당한 보수를 받거나 정치나 외교와 같은 공공부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부와 명성을 누리는 소피스트들을 곱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았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피스트들을 철학적 사유를 담지 않은 공허한 말장난이나 언어의 기술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궤변론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소피스트 사상은 언어학과 문법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그들의 교육은 당대 지식인 양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윤리, 종교, 제도 등의 가치 기준을 상대적인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절대적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을 이성적으로 고찰할 기회를 제공했다.

[출처] 소피스트 | 두산백과

똑소리나는 한국사람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반응을 빨리 합니다. 지식의 깊음을 자랑하듯 어떤 상황에서나 준비 해주었다는듯이 해결책을 내놓고 싶어합니다.

한국사람은 머리가 좋습니다. 상당히 머리 회전이 빠른 편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이런 해결책에 꼼수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구멍을 메꾸려고 다른 꼼수를. 뗌빵에 뗌빵을 거듭하다 보니 돈은 돈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피곤합니다.

소피스트들 똑똑하고 말장난하는 사람들의 한계입니다. 너무 빠르면 시간에게 발목을 잡히게 됩니다. 소피스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잘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기는 게임이 아니고 잘하는 게임이라면 상대적인 것보다는 절대적인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100분 토론

100분 토론의 단골 논객은 보수의 전원책변호사와 진보의 진중권교수입니다. 두분 다 상당한 지식. 정돈된 논리. 현란한 말솜씨가 일품입니다. 토론에서는 이겨애 하기에 아주 빠른 반응과 대응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100분 토론에서 무슨 해결책이 나옵니까?

서로 자신들의 논리를 이야기하고 설득되지도 않는 설득을 하고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집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만 확인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게으름

매년 살기좋은 나라를 고르면 캐나다는 10위 안에 꼭 듭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이 처음 이민오면 답답해 죽으려고 하는 게으름쟁이들의 캐나다. 뭐하나 똑소리나게 잘하는 것 없는 캐나다. 뭐해서 먹고 사는지 신기한 캐나다. 잘하는 스포츠는 오로지 하키인데 그것도 그저그저...

공사한번 하면 세월아 네월아 시간이 걸리고...뭐 하나 새로운 것 하려면 공청회로 몇년씩 소비하고...미국의 옆에 있으면서 미국과는 상당히 다른 캐나다. 자본주의에 사회주의를 섞은 것인지 미국의 자본주의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멀리는 보고 한국의 자본주의는 미국의 자본주의보다 더 강력해져서 괴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시스템은 자본주의 위에서 그 어려운 공평을 찾으려고 노력 중입니다.그래서 느리게 해야 하나 봅니다. 최고 부자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가고 어디가나 줄잘서고 다른 사람의 게으름을 인내심인지 그것도 게으름인지 화내지 않고 기다립니다.

혜민스님의 느린 반응

요새 한국의 힐링멘토로 떠오른 혜민스님. 스님은 천천히 말하고 느리게 대응합니다. 천천히 낮은 톤으로 이야기학에 긴장하지 않고 머리를 회전시키면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100분토론의 논객이 아니기에 이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성에 호소하지 않으니 편안하고 감정을 어루만져 줍니다. 치유라는 것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성에 호소하면 사람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무엇인가 이해해야 하고 손해보지 않나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데 느리게 만만하게 보이면 무장해제를 모르는 사이 당합니다. 캐나다의 게으름이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를 무장해제 시킵니다. 캐나다 이름만 들어도 만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사기를 칠것 같지는 않은 그대신 미국하면 조심스럽죠...뭐 하나 빼았아 갈 것 같은 긴장김이 있습니다.

소피스트처럼 이기고 싶어 산 세월이 평생인데 이제야 이기는 것보다 내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함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빨리 해결책을 내려고 안달하지 않고 천천히 시간을 즐기는 겁니다. 해결책을 찾는 시간을 즐기는 겁니다.

이긴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인가 봅니다. 이기는 것보다 잘사는 것이 더 중요하죠 물론 이겨야 잘살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지만 이기려고만 하면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지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많이 싸우고 잘살기는 힘듭니다. 소피스트의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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