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18년 8월 25일 - 토익 D-1
나는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한다.
절대 계획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미리 준비하는 느낌이 좋다고 할까?
여튼
올 여름은 토익 공부를 해서 점수를 얻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
.
.
.
.
7월 초에는 운이 좋게도 문화교류단에 선발되어 러시아에 다녀왔고, 그 이후로는 계속 토익 공부를 했다.
공부를 참 싫어 하는 나인데 하고 싶은것만 할 수는 없으니까 딱 2달만 참아 보자 라는 생각에 공부하고 공부했다.
보통 10시까지 학원에 가고, 수업듣고 6시까지는 공부를 했다.
중간에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했지만 그래도 공부를 하긴 했다.
안한듯 해도 그래도 2달동안 공부한 자료를 보면 하긴 한것 같다.
오늘 마지막 특강으로 최근 몇달간 기출문제 같은걸 풀어봤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다.
.
.
.
.
.
사실 러시아에 다녀왔을때 멘탈이 아주 아작이 났다.
유리는 깨져버리면 다시 붙을 수가 없으니까 어디에 비유하는게 좋을까
조립식 레고? ㅋㅋㅋㅋㅋ
여튼
러시아에 다녀왔을때 아주 박살이 났었다.
휴식을 전혀 취하지 않고 바로 다음날부터 스스로를 채찍질해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힘들었는데
그 힘든 순간에도
놓아버리지 않고
펜을 붙잡아 준 내가 있었기 때문에
내일 시험이 기다려 지는게 아닐까?
.
.
.
.
.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온것 같다.
기분이 좋다
자신이 있다.
내일이다
할 수 있다.
원하는 성적이 나와서 뿌듯하게 그리고 흐뭇하고 2달간을 추억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아주 중요한 날이다
2달의 추억이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냐, 그냥 힘들었던 추억으로 기억되냐가 내일 결과에 따라 달라질것 같다.
사실 뭐 결과에 따라 과거의 일이 달라지는것은 절대 아닌데
음
음....
아니다
그냥 결과가 어떻든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보려고 한다.
결과가 어떻든 스스로 성장한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점수가 좀 안나오면 뭐 다시 쳐서 점수 받으면 되니까.
.
.
.
.
.
남는건 사진뿐이라고 하는데 토익공부를 하며 찍은사진이 별로 없다.
괜히 사람 만나면 기분이 붕떠서 공부 안할까봐 일부러 사람을 안만나고 밥도 매일 혼자 먹었다.
그러다 보니 혼자 밥먹을때 찍은 음식 사진은 많다.
옹헤야 에서 먹었던 불고기 백반, 서면 시장 돼지국밥, KFC, 역전우동 돈까스덮밥+냉모밀 세트 등등
이제 서면에서 혼자 밥 먹을일은 없겠지?
아니 없어야겠지 ㅋㅋ
ㅋㅋㅋㅋ
시간이 11시다 슬 마무리하고 자야겠다.
내일 시험은 9시 20분까지 입실이라고 한다.
8시 5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겠다.
이것저것 하고 나면 10시부터 시험치니까 딱 내가 공부 시작하는 시간이네
기분좋게 가서 쳐야지
.
.
.
.
.
파본검사때, part 1, 2 설명 나올때 part5 최대한 많이 풀고, 그렇게 많이 연습했던 듣기 정말 집중해서 집중해서 실수하지 않고 들리는 만큼만 실력발휘만 하고 중간에 안들리고 발음 먹히더라도 내가 안들리면 남들 다 안들리는 거니까 멘탈 흔들리지 말고 다음문제 영향 안받게 계속 집중 유지하고 기분좋게 100번까지 LC 마무리하고 lc 마킹 100개까지 실시하고, part5 남은거 마저 풀자마자 맨뒷장으로 넘어가서 어려운 아니 그냥 길기만 해서 어려워 보이는 지문 침착하게 지문당 5분내로 착착착 해결하고 꼼꼼하게 읽어서 한방에 다푼다는 생각으로 착착착착 풀어나가서 지문 하나하나 요리 하고 많이 풀어봤으니까 다 할 수 있는거 아니까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조금씩 지문이 쉬워지니까 속도도 붙어가면서 part6까지 못푸는 문제 없이 끝까지 다 마무리 하고 기분좋게 마킹하고 마무리 하자.
그리고 머리 자르러 가야지.
.
.
.
.
.
가자
p.s. 아 맞다 목표점수? 20살때 군대갔을때 부터 세웠던 그 점수 !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계획을 세우면 오히려
계획과 반대로 하고 픈 충동에 사로 잡혀서
일을 그르는편이거든요...
이제까지의 노력의 성과를 보게 되었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결과가 좀 잘나왔으면 좋겠네요
토익 대박 ㅇ_ㅇ/ 가자. ㅎㅎㅎㅎ 화이팅요. 타나마님 ㅎㅎㅎ
헤헤헤헤헤 치고왔어요
그냥 치고왔어요 :)
수고하셨어요. ㅎㅎㅎ 점수 잘 나왔으면 축하 드리고요. 혹시 다음에 또 쳐야 된다면 키토익 추천드립니다. ㅇ_ㅇ 존나 대박 책입니다. 친구들은 가르쳐주지 말고 혼자 보시길.
사실 저도 계획세우는 걸 은근 즐기긴 해요.. 그대로 안 된다는 건 잘 알지만 ㅎㅎ 러시아도 다녀오셨군요 저도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
토익 대박나시길~!
정말요? 저는 하바롭스크에 다녀왔습니다 :)
혹시 월드컵 보고 오셨는지요? ㅎㅎ
토익점수는 ㅠㅠㅠㅠ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월드컵은 그냥 안 봤습니다
공으로 하는 운동은 썩 취미가 없어서 ㅋㅋ
다만 프랑스 크로아티아 결승전 때 거리가 한산해서 좋더군요
잘보고 오세요~
감사합니다.
10일 쯤 후에 점수가 나오는데....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만족못하는 점수면 다시 하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