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일상 - 하고싶은게 너무 많다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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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학교에서 김밥, 떡볶이, 만두를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고 했다.

실습을 안하는 동기 몇명과 학교에서 만나서 그 행사에 참여하고 공부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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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나눠주는데 줄이 거의 3층까지 있었다. ㅋㅋ

이렇게 많은 줄을 기다려서 까지 먹을 가치가 있는가? 라는생각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동기들과 얘기 하면서 기다리다 보니 금방 지나갔다.

또 새내기들이 많았던것 같다.

그들은 그냥 대학교에서 하는 모든게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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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보니 떡볶이를 받을 차례가 되었고 주걱을 잡고 있는 저 분께서 직접 떡볶이를 만드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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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받은 후에 간호과 과방에 와서 떡볶이를 먹었다.

평소 많은 양을 먹는 나이기 때문에.... 먹은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학교 내에 맘스터치에 가서 싸이버거 세트 하나 다 먹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다.

학교에는 참 새내기 들이 많았다.

새내기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고등학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기회의 장인 대학에 왔다는 행복이 표정에서 그대로 보이는것 같다.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안에는 설렘이 숨어있는 새내기들을 보면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라는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그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복학생 3명은 맘스터치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취업얘기를 했다.

얘기가 너무 길어져 도서관 스터디룸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이어졌다.

어떤 병원에 갈것인가? 간호사를 계속 할것인가? 아니라면 어떤일을 할것인가? 어떤 인생을 살것인가? 무슨 일을 할때 행복한가? 등등

조금은

어린애 티가 나지 않는 주제로 우리는 얘기를 나눴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공부는 1시간도 채 하지 않은것 같다.

또 그러다가 경대앞에 있는 친구 커플과 만나 같이 보드게임방을 갔다.

친구들과 막 어울려 노는것을 즐겨하지 않고 항상 혼자 바쁜척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은 동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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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눈떠보니 9시가 조금 넘었다.

어제 집에와서 바로 안자고 이런저런 생각도하고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3시가 넘어서 자서 늦게 일어난것 같다.

오늘 할일에 대한 계획을 짜고 학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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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에 있는 우체국에서 얼마전에 진행했던 평창올림픽 기념품 나눔이벤트 당첨자 분들께 기념품을 보내드렸다.

한분은 아직도 주소를 보내지 않으셨다. 내 이벤트 참여를 끝으로 스팀잇을 아예 안하시는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보낸다는건 기쁜일인것 같다.

택배를 열때의 그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나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것을 상상하면 절로 행복해 진다.

우체국에 여학생 3명이 소포를 보내고 있었다.

그 중 한명의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것 같은데 과자를 보내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결국 보내면 안되는것을 결론이 났는데 그들 역시 행복해보였다.

훈련소 시절 소대원들에게 온 편지를 나눠주는 임무를 맡았는데 나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졌을때 너무나도 소대원들은 행복해 했다.

한 소대원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초코파이를 한입 주기도 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해질때 나도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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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도서관 1층에는 대형 모니터? 스크린? 컴퓨터? 뭐 이런게 있는데 손으로 클릭하면 취업정보도 나오고 뭐 그렇다.

그런데 아마 가장 인기 있는것은 운세 보는게 아닐까 싶다.

지나가는 학생들은 이곳에서 운세를 보고 간다.

뭐 전문적인건 아닌것 같다. 생년월일만 입력 해서 나오는거니까.

그래서 그냥 재미로 보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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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절대아닙니다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팀잇에 열심히 포스팅하는것은 투기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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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곧 아디다스 마이런을 한다고 한다.

마이런은 아디다스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인데 10km 이기 때문에 경쟁의 목적이 아니라 그냥 진짜 즐기는 데에 있다.

20살때 1회 마이런을 참여했는데 너무 좋은 기억이 있어 항상 참여해야지 참여해야지 하다가 결국 못했고 이번에는 꼭 참여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래도 현실이라는게 참 그렇다.

아무리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막상 신청을 하려하니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그냥 신청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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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오프라인 신청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온라인은 선착순으로 엄청 빨리 마감될것 같아서 오프라인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아이다스에서 지정한 매장에 가서 신청하면 되는데 줄이 꽤 많았다.

많았는데 금방 줄어들었다.

그렇게 신청을 하고 돌아왔다.

경주 벚꽃 마라톤도 신청하고 싶은데 커플들이 너무 많을것 같아서 안하려고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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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내일은 스팀잇 생활 처음으로 밋업에 참여한다

부산에서 열릴때 참여하려고 했는데 당장 다음주 부터 4주간 실습을 나가고, 또 그 후 6주간은 학교 수업을 듣고, 방학때는 또 이것저것 하는걸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마음이 편할때가 없을것 같아서 참가하기로 했다.

내일 인천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다시한번 감정을 담은 글을 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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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다 하고 싶은데 그럴 능력도 안되는걸 알고 몸도 여러개가 아닌걸 아니까 선택해서 해야한다.

어떤 선택을 해야 나중에 후회 하지 않을까?

여러가지를 조금씩 하는게 맞을까 조금을 심도있게 하는게 맞을까?

아직까지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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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고 싶은 게 많네요. 하하. 잘 읽고 갑니다.

ㅎㅎ 같이 화이팅해요

바쁘게 활동하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사회에 나오기 전 준비 과정도 참 할 것이 많고 고민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전 고등학생들을 대학에 보내는 일을 하는데요, 새내기들이야 이제 막 입학 결과에 도취되어 마냥 신날지 모르겠지만 철든(?) 선배들은 또다른 사회로의 진출이 고민에 또 고민이죠. 팔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밋업 후기도 기대할게요 :)

에듀마스터님 안녕하세요!

고등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나이대에 맞는 고민거리가 다 있는거같아요 ㅎ

저도 팔로우 하겠습니다 :)

앞으로 자주뵈요

의식의흐름기법으로 쓴 글 잘보구 팔로우하고 갑니다 :) 대학생활 파이팅입니다~~!!

남은 대학생활도 퐈이팅 !!

하루를 알차게보내시는거같아 보기좋네요!^-^
저는 잉여스럽게 있을때가 많아서 이러한글들보면
좀 본받아야겠어요 ㅎㅎ

아아 아닙니다 ㅎ

그냥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해서 밖으로 나가면 무슨일이든 생기는것 같아요

멀리서 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ㅋ

아아 아닙니다 ㅎㅎㅎ

일찍 가셔서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다음에 만날때는 얘기 더 많이 하고 싶어요~~~
앞으로 자주 뵐게요 ㅋㅋ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https://steemit.com/kr/@mmcartoon-kr/20180307
[골든티켓x짱짱맨x워니프레임] 10차 옴팡이 이모티콘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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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보는 행사를 했지만 성에도 차지 않아서
돈을 써버렸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버린 셈이네요 ㅋㅋ

신입을 벋어나서 복학이라는 단어를 붙이게 되면
훨씬 더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듯합니다.

님께서 하시는 이벤트를 통해서
누군가가 행복하기를 상상하니 절로 입고리가 올라가네요..

하고 싶은 게 많으신 님을 보노라면
화이팅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잘 보고 가요

P.S

한분은 아직도 주소를 보내지 않으셨다. 내 이벤트 참여를 끝으로 스팀잇을 아예 안하시는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보류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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