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오전 시황 2018-07-31]

in #kr6 years ago

[코인 오전 시황 2018-07-31]

시장은 지난 며칠간 윙클보스형제의 제미니거래소가 신청한 ETF를 미국SEC에서 승인해주지 않은 부분이 가장 큰 이슈였으며, 그로인해 기대감에 의한 선제적 상승과 승인거부에 따른 실망으로 인한 하락이 나타났으나, 실제 가격의 변화자체는 크지 않은 상황이었다.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이번 ETF 신청에 대한 기대를 한 이유는 가격상승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TF란 Exchang Traded Funds로서 특정 지수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수와 동일하게 설계된 인덱스 펀드이며, 일반적인 뮤추얼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일반적 인덱스펀드와 달리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를 할 수 있는 하나의 투자대상이 되는 펀드이다. 즉, ETF란 펀드에 직접 가입을 해도 되지만,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펀드에 가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매우 다양한 ETF가 출시 거래되고 있으며, 운용주체에 따라 명칭이 다르게 표시되며, 시장(한국, 미국, 중국,일본, 유럽등), 섹터(IT, 바이오, 운수장비, 반도체등)등의 수십종의 ETF가 상장되어있다.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ETF가 설정 상장되었다.

현재 코인시장에서 비트코인 ETF가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헷지펀드나, 벤처캐피탈처럼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발행시장쪽의 기관투자가가 아닌, 유통시장내 기관투자가의 코인시장참여의 계기가 ETF를 통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직 정통적인 기관투자가의 대명사인 뮤추얼펀드, 연금펀드등의 자금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제도적으로 이들 자금이 하나의 정상적인 금융시장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코인시장에 진출할 수 없기에 간접적으로나마 정통 펀드들의 코인시장참여를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SEC의 승인거부 내용은 간단했다. ETF의 원자산이 되는 비트코인의 가격에 인위적인 가격조정가능성이 크다는것이다. 일반적인 ETF의 경우 특정자산 하나로 구성되지 않는다. 하나 이상의 포트폴리오가 ETF로 구성되므로 인위적인 가격조정 자체가 힘들수 있으나, 비트코인만으로 구성된 ETF는 매우 위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또 하나의 새로운 금융시장으로 인정을 받게 될 경우 ETF의 출시는 매우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시간의 문제일뿐 암호화폐 ETF는 출시될 수 밖에 없다. 다만, 그러한 상황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매김부터 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거래소들 스스로 공신력을 우선 갖추어야 할 것이며,또한 사기성 ICO등을 통한 셀수도 없는 많은 코인들중 경쟁력 없는 코인들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즉, 코인시장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일반 사회적으로 암호화폐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최근 비트코인 ETF의 승인거부 이후 이더리움의 비탈릭 부테린이 지적한 ETF에 대한 부정적 견해 역시 단순히 거래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현재의 코인시장환경에 대한 일침이라 할 수 있다.
실세 세상에서 암호화폐가 사용가능한 화폐가 되게 하는 것이 ETF의 출시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그가 생각하는 암호화폐의 미래와 현재 코인시장참여자들이 생각하는 미래가 많이 다르다는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사실 투자대상으로의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경우 돈은 당연히 모여들게 된다. 기관투자가들의 입장에서 하루라도 먼저 투자를 하고 싶어하게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 코인시장참여자들의 역할이나, 거의 대부분 참여자들인 코인발행자, 코인거래자, 코인거래를 통한 부수적인 수익을 창출 하려는 관계자등의 생각과 행동들은 모두 단기적으로 가격모멘텀에만 집중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대한 설명을 수없이 강조해왔었다.

주식으로 비교해서 마크 저크버거나, 스티브잡스, 베조스등이 1주일에 서너차례씩 등장하여 우리기업의 주가가 싸다, 타기업의 주가를 넘어서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의 가격에 대한 논평은 분석가들의 영역이며, 투자가들의 판단영역이 된다.

그러나 코인시장은 여전히 코인 발행자들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카르다노의 찰스호킨스는 에이다 가치가 1조달러에 도달할것이다등을 비롯해 수많은 코인들의 발행자들은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의 가치가 얼마다라는점을 강조한다.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의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어떤식으로 사용자를 확보중이며, 이로인해 암호화폐가 일반 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통해 발전중인지보다는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격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코인 거래자들 또한 그러한 부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윙클보스형제나, 톰리, 존 맥아피, 마이클 노보그래츠등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수없이 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전망을 하는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들 자체가 투자자이며, 본인들의 직간접적인 이해관계가 직결되기 때문이다.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빗썸의 임원들을 비롯한 코인거래소 관계자가 코인시장전망에 대해서 강조하는것은 코인 가격의 상승이 거래소 본연의 수수료 수입과 이해관계가 있기에 강조하는것은 이해가 되나, 거래소는 분명히 중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것이 정상이며,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고객을 위하는 입장에서 리서치 자료를 제공해야 하는것이 단순한 가격전망만 하는것보다 옳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나, 실상은 그렇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문을 닫아놓고 비열한 장난짓거리까지 하는 상황은 고객보다 자신들의 수익이 우선이라는것을 공공연히 알리고 있는것이다.

아무튼 단기적으로 ETF의 신청 승인거부가 코인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이슈임에는 분명하나, 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인점은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보다 건실한 환경으로 구축되어가고 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관투자가의 코인 시장 입성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부분들로 인한 가격변화가 목적이었다면, 어쩔 수 없으나, 환경적 요소들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기관투자가들은 코인 시장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주식시장은 ETF가 설정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주식시장과 비교한다면, 아직도 상당히 미진한 부분이 너무나 많은 시장이기에 한걸음 한걸음 분면히 발전하게 될 것이며, 발전하는 과정중에 나타나는 수많은 변수들이 하나씩 하나씩 제거되어 나가게 될 것이다.

며칠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코인시장 거래도 크게 감소한 형태이다. 뚜렷한 모멘텀이 생성되지 못한것도 이유가 될 것이나, 이번 ETF의 이슈만 보더라도 코인시장은 이전보다 상당히 성숙해져가고 있다는것이 보여지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현재의 시장에 대해 단기적인 가격변화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했었다. 지금은 시간이 필요한 시기이며, 가격의 변화도 순차적이고 차분하게 전개되는 과정을 거쳐가고 있는 중이다. 성급하고 조급하게 대응하면 필패를 면하기 어려우나, 조금은 느긋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 결과는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국면이다. 어차피 최소 4개월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시장이다.

출처
홍성학의 "시장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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