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없이 살기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요즘 글을 못 썼습니다. 여름은 천문대의 가장 바쁜 계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집 구매와 이사 준비 등으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무슨 사인만 한 100번은 한 것 같네요.ㅎ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집에 인터넷이 없기 때문입니다. ㅋ 예, 일부러 끊었습니다.


http://www.sharewhy.com/why-does-my-internet-keep-disconnecting/

천문학자가 일을 함에 있어서 컴퓨터는 필수품입니다. 많은 데이터가 네트워크에 물려 있으니 인터넷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혹은 인터넷은..

음악들을 때도 필요합니다.
영상을 볼 때도 필요합니다.
쇼핑을 할 때도 필요합니다.
전화할 때도 필요합니다.
등등등...

사실상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게 다 가능한 시대인데, 달리 말하면 모든 종류의 일과 여가와 잡일들이 한 데 뒤엉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일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실 인터넷을 끊은 게 처음은 아닙니다. 한 3번 쯤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번 끊으면 일 년정도 집에서는 인터넷 없이 사는 거죠. 물론 주위에서는 저를 비난합니다. 요즘 시대에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나고..

일단 인터넷이 없으면 나름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가족과 대화도 더 많아지고, 잠도 더 잘자고, 인터넷 되는 곳 찾아다니러 좀 더 많이 움직입니다 (응?)

한 번 씩 연결을 단절시키는 off grid 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 며칠만 해보셔도 기분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일 안좋은 건 스팀잇에 글 쓰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네요. 꾸준히 쓰는 것의 중요성 잊지 않고 다시 초심을 다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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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집! 축하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

홈 오너의 세계에 들어오셨군요. ^^
태양을 보신다 하니 그쪽이 헬리오피직스 쪽인가요?
집을 사신 걸 보니 포닥 기간을 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계신가 보군요. 집에 인터넷을 끊다니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네요 ㅎㅎ

예 집사는 과정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벌써부터 어떻게 팔아야 하나 걱정입니다. ㅎ
태양이니까 heliophysics라고 할 수 있지요. ㅎ
포닥은 아닙니다만, 내일 지구가 망해도 사과나무를 심어야죠.

파는 건 사는 것의 3배 정도 어려워요 ㅎㅎ
사자마자 팔 걱정이라뇨. 닥치면 다 히게 되요

저는 대기-해양-기후 쪽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구 밖은 잘 몰라요. 그런데 아무래도 집이 있다보니 다른 도시로 이사갈 엄두가 안나서 어떻게든 지금 사는 곳에서 버텨볼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집을 사면 보스가 좋아하죠. ㅎ 대기 해양 쪽이면 AGU학회도 가시겠네요. 거기 태양쪽도 있는데

AGU 많이들 가는데, 전 가을에 잡을 옮긴다던지, 12월에 아이가 태어난다든지 하는 일들이 겹쳐서 지금껏 AGU를 한 번도 못갔네요. ㅎㅎ 올해는 근처의 DC니까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올 예정이신가요?)

저는 지난달에 dc에 다른 학회차 갔었어요. AGU도 노려보고는 있습니다.

저도 늘 도전해보고 싶은거, 거실에 텔레비전 치우기인데.. ㅎㅎ 정말 세상 어려운 일이네요. 인터넷도 끊어보고 싶지만, 그럼 스마트폰 핫스팟 연결해서 결국 쓸거 같아요. 문명에서 살짝 벗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참, 집 사신거 축하드려요! :)

구차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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