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milano] 밀라노 대성당 내부 및 테라스 관람

 Italy Milano 04.02 
Duomo di Milano 

밀라노 대성당에 들어가려면 티켓을 사야합니다. 이건 현지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성당 측면으로 돌아가면 박물관 옆에 두오모샵이라는 곳이 있고, 티켓 구매를 이 곳에서 했습니다.

한국어로 잘 적혀있어 좋네요. 저흰 두오모패스 스테어 상품으로 골랐습니다. Stairs는 계단으로 테라스를 오르는데요. 1인당 €13(약 ₩16,900)입니다. 엘레베이터보다 €4(₩5,200) 저렴합니다. 튼튼한 두 다리로 4유로를 아껴봅니다.

번호표 받아서 카운터에서 구매해도되구요, 키호스크에서 표를 살 수도 있습니다. 저흰 키호스크를 이용했고, 간단하더라고요~~

그리고 입장 시간표!! 중요합니다.

적혀있는 마지막 시간보다 30분~1시간은 일찍 가야 볼 수 있어요. 저흰 시간 개념없이 구경하다 박물관에 6시에 가서 못들어갔습니다. ㅠㅠ 아까운 표값 또르르~~

딱 그림만 봐도 안되는게 뭔지 알겠네요. 복장을 단정히^^

가까이서 본 외벽엔 조각상이 아주 많이 있고, 흰색인 줄 알았는데 분홍, 녹색 빛이 은은히 감도는 색의 돌이었네요. 러블리한 색감~
밀라노 두오모엔 3,159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그 중 2,245개가 외부에 있다고 합니다. ㅎㅎ 정말 많죠?

내부는 차분하고, 차갑고, 고요합니다. 벽이 잿빛이라 뭔가 동굴에 들어온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닥을 화려하게하여 밸런스를 맞추는 것 같습니다.

천장이 정말 높습니다. 꽤나 높은 기둥을 담으려니 인간이 개미같이 작아집니다.

내부 조각상들.. 가이드와 왔다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을텐데 ㅎㅎ 이런 점은 아쉽습니다.

파이프오르간 엄청 크고 멋지네요. 여기서 나오는 소리 들어보고 싶군요~~~

전 여기가 가장 멋지더라구요. 가장 안쪽!!

성당이 마치 검정 레이스 옷을 입은 것 같기도 합니다. 멀리서는 알록달록 예쁜 빛을 발하는 유리창인데 가까이서 보면 정교하게 그림이 한장, 한장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챙겨온 망원경으로 그림을 크게 보니 표정, 자세, 음영, 힘줄, 근육~~ 이런섬세한 디테일이 잘 표현되어 감탄을 하게 되더군요. 성당건축의 꽃은 스테인드글라스란 생각이 드네요.

이건 실로 만든 그림이에요.

성당을 돌아다녀 보면 제가 늘 마음에 드는 그림은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인거같아요. ㅎㅎ

내부 구경을 마치고 그럼 이만 테라스를 향해볼까 합니다. 위로 오르는 계단을 이용하려면 밖으로 나가야합니당.

정문을 바라볼때 좌측면에 있어요. 간판에 친절히도 on foot ㅋㅋ 발로 ㅋㅋ 라고 써있네요.

여행하는 동안 2~3만보를 걸으며 특훈해온 덕인지 계단은 손 쉽게 올랐습니다. 후훗

아래를 내려다보니 높이가 실감납니다. 첩탑이 135개라고 합니다. 첨탑의 끝엔 성인의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돈니나. 와우~ 전 이걸 제 눈으로 가까이서 보고싶었습니다. 3900장의 금박으로 텁힌 조각상입니다. 마돈나=마돈니나=마리아 인걸 이번 여행에서 알았습니다. ㅎㅎ 마돈나하면 미국 가수만 알았었죠.ㅎㅎ
정말 금빛이 눈이 부시게 반짝입니당.

위치에 따라 보이는게 다릅니다. 위에서 보니 광장에 저런 무늬가 있었구나 싶네요.

얼마나 많은 이가 여길 걸었을지. 계단 중앙이 옴폭 파였습니다. 한층 더 올라가보아요.

하늘과 맞닿은 첨탑이 예쁘네요. 신에게 닿고팠던 인간의 마음이려나요.

두오모의 테라스에서 보는 도시 전경입니다.

지붕에 앉아 휴식도 취하고 첨탑도 올려다보고 합니다. 얼마나 튼튼히 지었으면 지붕도 올라와볼 수 있는지 ~~
너무 좋아서 여기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다가 ㅠㅠ 박물관은 못가봤네요.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충분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내려가볼까용~

내려갈 땐 엘레베이터 탔어요. 타도 된다는 블로글 어디서 봐갖고 ㅋㅋ

ㅠㅠ 여기가 박물관이에요. 흑.

올때와 반대편에서 보는 뷰은 또 다른 멋짐이 있네요. ㅎㅎ

호텔에서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더라면, 테라스에서 조금 덜 머물렀다면, 올 때 걷지않고 지하철을 타고 왔더라면 ㅋㅋ 하면서 박물관에 가보지 못한 아쉬움, 티켓 뽕을 제대로 못 뺀 아까움 ㅋㅋ 이 있긴했지만 이런 어리숙함도 여행의 한 추억이 되겠지요~^^ 호홍.

이데

이제 소포르체스코 성 구경하러 가볼게용~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