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steem] 도산공원 원테이블 레스토랑 코스요리

숫자 5와 10은 뭔가 느낌이 남다르지 않나요? 😅 그래서 특별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어요.
5주년의 하이라이트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이었어요. 테이블 하나로 손님 1팀만 예약제로 받는 식당이에요.
원테이블 식당에 가보고 싶다, 대접받는 느낌으로 먹어보고 싶다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고 여러곳을 알아보고는 결정을 했어요.
생각보다 레스토랑이 많진 않더라구요.

막 엄청 로맨틱한 곳도 있고 한데요~ '쿠킹 랩 바이 영'은 쿠킹클래스 수업도 같이 하고 스위스 요리학교에서 공부하고 오신 분이쉐프님이에요. 이름에서 풍겨지듯 영이 들어가는 이름을 가진 쉐프님!😁
냉장고를 부탁해를 평소 좋아했는데 그런 느낌도 주고, 맛이 좋으면 나중에 쿠킹클래스 가보고 싶어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네이버 검색으로 알아보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고 문자를 드렸어용.

쿠킹랩바이 영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52길 14 로데오빌딩 4층 401호
010-8545-1593

지금 지도를 보니 체력이 좀 받쳐줬다면 도산공원도 가볼걸 싶네요.😭

4층이에요!

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더 예쁘더라구요~
화장실이 넘 깨끗해서 좋았어요^^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지 테이블에 2자리가 미리 세팅이 되어 있어요. 우리자리구나~~ 헤헹.
오늘 먹을 메뉴에요. 이걸 옆에 두고 있으니 뭘 먹고 있는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오~ 이렇게 이런 맛을 내는구나 하며 말이에요.

아리따운 여자 쉐프님 두분이 챡챡 요리를 시작하십니다.

토마토 페스토래요. 처음 먹어보는데 꾸덕하니 토마토향 쌈장같고 신기하게 참치맛같은것도 나고 향신료 맛도 나고 빵이랑 아주 잘 어울렸어요.

피클도 직접 담그시는 듯 ! 새콤달콤한 아는 그 맛.

식전빵이 나왔어요.
음식을 주실 때 마다 쉐프님이 설명을 해주시네요. 아~~ 대접받는 느낌이어요~😆

모닝롤은 약간 딱딱했어요. 이런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죠?ㅎㅎ

전 포카치아라는 양파가 든 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고소하게 겉이 바삭하고 양파향이 풍미있게 나고 속 빵은 부들부들하니 토마토 페스트랑 정말 맛있었어요.

샐러드가 나왔어요. 상큼하니~ 초록초록하게 채워주네요.

염소우유로 만든 리코타 치즈래요. 소우유랑은 약간 향이 다르군용~

오이를 어쩜 이리 이쁘게 말아놓으셨을까~😍

완두콩 스프에요.
매번 식기를 싹 갈아주시네요. 수저 포크 나이프 넘 설거지 아깝... ㅋㅋㅋㅋ 🤣

이걸 보자 마자 전 제 여동생을 생각했어요.
엄청 싫어하겠다. ㅋㅋㅋㅋㅋㅋ 콩을 진짜 엄청 싫어하거든요. 편식도 하궁. 전 잘먹고 초록색 음식 좋아해요. 헤헤

엄청 부드럽고 곱더라구요. 단백하고 자연의 맛! 건강한 맛!

생선이 광어회였군용~ 아~ 예뻐용~~
회를 초장도 간장도 없이 처음 먹어봐용. ㅋㅋ 초장이 생각나긴했지만 핑크색 길쭉한 피클무랑 먹으니 맛나더라구요.

허브들이랑 같이 먹으면 향긋하더라구요.
하트모양이 있어서 넘 예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면요리에요.
넙적면 속에 시금치+리코타치즈를 말아 3개를 나란히 놓고 토마토 소스를 얹어 구워주신듯해요.

약간 만두같은 느낌도 있고~ 촉촉하고 시금치도 향긋하니 맛있어요!! 이거 쿠킹클래스에 있던데 배워서 누구 대접해주고싶다 그런 생각 했죵.

후후. 저희의 먹성을 보시곤 식전 빵 리필해드릴까요? 라며 물으시다라구요. ㅋㅋㅋ 저는 괜찮다고 했으나 남친이는 양파빵이 넘 맛났는지 양파빵만 조금 더 달라했는데 아구 이리 많이 주셨네요. 😭 감사해요.
(3시간전에 짜장면 군만두 먹고 빵도 다 해치운건 안비밀 헤헹)

드디어 메인이 나왔네요! 스테이크 1, 생선요리 1 두가지 다 맛 보고싶었어요.

스테이크는 그래도 좀 먹어봤으니 음 잘익었군 맛있다~

미니양배추 구이도 완전 맛있는걸 정도였다면요~

이것은 생선을 메인으로 왜 시켰냐며 아쉬워 하던 남친이 눈이 휘둥그레질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도미스테이크입니다!!!

제자리에 소를 놔주시고 남친이 앞에 생선을 놔주셔서 바꿔줘야지 했는데 쉐프님이 도미를 이용한 스테이크라니 남친이가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더라구요 ㅋㅋ 도오미이~?? ㅋㅋ
남친이가 도시어부 보면서 도미는 무슨맛이야 묻곤 했어요. ㅋㅋ 저도 도미회는 몇번 먹어봤지만 스테이크는 처음이고, 남친이는 도미를 아예 처음 먹기에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 메뉴를 잘 골랐고, 쉐프님이 제자리에 잘 놔주셨구나 안심이었어요. ㅋㅋ

노란 빛이 샤르르~~
저는 이 생선스테이크를 골랐을 때 수란이 넘 먹어보고 싶었어요. 만들어봐야지 하고는 아직 한번도 해본적 없기에. ㅋㅋ
캬 진짜 황금빛깔이 아름답습니당.😍

이것도 쿠킹클래스에 있던데 크 ~~ 배우러가고싶어요. ㅋㅋㅋ 맛이쪙맛이쪙~~

나눠줘서 얌.
저도 스테이크 나눠주고. 그치만 남친인 스테이크에 감흥이 별로 없어요. 도미를 먹으며 아주아주 행복해하는 얼굴이 지금도 선해요. 😊

깨끗이 샥샥 먹구 이제 후식이 나올 차례에요.

헛! 후식도 넘 예뻐~~~😚
초코케익인데 마치 아스크림 식감이에요. 옆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민트잎! 그리고 저건 콩가루인감 ? ㅋㅋ

저는 티를 마시고

남친이는 커피.
커피잔도 넘 이쁘네요.
커피는 한입 먹어보니 진하고 씁쓸한데 초코케익 바닐라 아스크림이랑 먹기 좋아보였어요.

아주 맛나게 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나섰습니다. 정성담긴 음식도 먹고 갈때도 엘레베이터 올라올때까지 기다려 마중해주셔서 고맙더라구요^^

오늘 포스팅으로 이젠 파워 충전 좀 하고 돌아올게용. 어벤져스 보러 왔는데 이 시간에 와본것 중에 사람이 제일 많네요. ㅋㅋ 인기가 대~~ 단한가봅니다.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