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꽃 필 무렵의 봉평장(전통시장) 풍경

in #kr7 years ago (edited)

메밀 꽃 필 무렵의 봉평장(전통시장) 풍경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달밤에 봉평장에서 대화장으로 이동하는 장사꾼과 메밀꽃이 지천에 피어 있는 풍경을 글로 표현한 것입니다.

천천히 읽다 보면, 머리 속에서 그 풍경이 그려지니 신기합니다.

소리내어 천천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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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필꽃 필 무렵 초기 출간본입니다.

단편이라 빨리 읽을 수 있으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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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터의 모습을 아직 볼 수 있는 봉평장의 모습입니다.
옛날에 살아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장터가 활성화되지 않아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원주 등의 대도시에 있는 마트로 간다고 하네요. 이러한 전통장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시간이 그러 길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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