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 컴백홈

in #kr-diary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아~~ 결국 고대하던 휴무일이 돌아왔습니다. 9주 동안의 긴 근무 끝에 현장을 떠나 가족들이 있는 집에 다녀옵니다. 그리고 오늘이 스팀잇 가입인사를 하고 난 지 50일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스팀잇을 시작하고 처음 가는 휴무이기도 하니, 스팀잇을 하면 이렇게 좋은 일도 생기나 봅니다. ㅋㅋ 그간 피곤하다고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겠습니다..

버스 8시간, 공항 대기 4시간, 비행기 2시간, 다시 택시 1시간. 장장 15시간에 걸친 이동이기 때문에 집으로 가는 여정이 그리 녹록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만날 생각에 매번 티끌만큼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버스 출발시간이 밤 10시라서 바로 쓰러져 버리면 되니까 힘든 것도 없습니다.

당초에는 이번 기간을 이용해서 LA 여행을 가려고 했는 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멕시코 국내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Oaxaca (와하카)란 곳인 데 실타래 치즈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평소에 안주로 즐겨 찢어먹었던 치즈 브랜드가 도시 이름이었단 걸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첩첩산중에 온천이 있다는 데 사진 상으로 조금 위험해 보이는 것 같아 아이들 때문에 방문 여부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유적지는 다녀올 생각입니다.

오늘 회사에서 동료들이 계속 제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고 했는 데,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ㅎㅎㅎ 가족이란 게 이런건가 봅니다. 생각만 해도 절로 미소가 나오네요. 집에 가면 우선 첫 날은 피곤해서 쓰러질 때까지 아이들과 놀아줘야 겠습니다.

이제 출발 30분 전이라 버스터미널로 출발합니다.

다들 즐겁고 행복한 주말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beach-801735_640.jpg

저희 집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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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하고 첫 휴무라니 주말동안 푹 쉬세요^^;

버스탄 지 5시간 지났네요. ㅎㅎ 재밌게 노세요.

옴뇸뇸~~
젤리.jpg

애들 사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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