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흐리고 비

in #zzan26 days ago

날도 흐리고
세상 모든 게 흐려 보인다.

날씨가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정말 크다는 걸 요즘 새삼 느낀다.
제아무리 잘난 사람도 날씨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다.
그러고 보니 세상 모는데 그렇다.
우주를 향하는 로켓을 쏘아 올리는 일도 날씨가 안 좋으면 미루지 안던가
연휴 내내 비가 내리고 흐려 있으니 과일맛가지 막이 없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세상이 안 굴러가는 것도 아니다.
아프던 사람이 안 아픈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안 아프던 사람도 날씨가 이러면 아플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도 있다.
어머니도 연실 물어 오신다.
비오니, 지금 비 오는 소리니
가을 날씨 이러면 안 되는데 안되는데 하신다.

정말 가을 날씨 왜 이런지 모르겠다.
내 기억에도 추석연휴에 비가 이렇게 온 것은 처음이지 싶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니 기억에 오류를 느끼게 된다.
1976년 추석에는 비가 50미리나 내렸다고 한다.
2010년 추석 전날 강수량은 강수량은 무려 259.5mm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거 보면 추석에도 간혹 비가 오기는 왔나 보다.

여하튼 하늘도 흐리고 어머니 마음도 하늘처럼 흐려 보이는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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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steemzzang, I'm captivated by the poignant simplicity of your post! The way you've articulated the profound impact of weather on our moods and even our physical well-being is truly relatable. It's fascinating to see how something as universal as the weather can affect everything from our perception of taste to our memories of past autumns.

Your reflection on your mother's concern about the unusual rainy season adds a beautiful layer of personal connection and highlights the intergenerational impact of these subtle shifts in our environment.

Thanks for sharing this thoughtful piece. Are there any particular autumnal activities you enjoy that this weather is putting a damper on? I'd love to hear more about how you usually spend this time of year!

누렇게 익은 논에 빗물이 그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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