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무너지는 당신에게 바치는 책 몇 권. (control your mind!!)
안녕하세요 쑤리꿍입니다.
사실상 예고됐던(?) 하락장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을 공포감 속에 몰아넣고 있는 듯 합니다.
기사들은 이 시장에서 나가라는 협박에 가까운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요.
요 몇 일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멘탈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였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그 마저도 어제의 패닉셀 이후에는 아예 말수들이 줄어든 느낌도 듭니다.
몇 일 전 썼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관한 글에서
지금 이 시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언 중 하나는
주식시장의 90%는 심리학이다.
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마지막 저서의 제목도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이죠.
지금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차가운 뇌로 투자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종일 챠트를 들여다 보거나 불평불만을 쏟거나, 주문에 가까운 기도를 하거나, 나름의 어떤 분석을 하더라도
가격을 driving 하는 것은 저희들이 아닙니다. 흐를 땐 흐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가격이 오를 모멘텀이 남아있다면 결국에는 오르겠죠.
그리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도 하고, 그렇게 기대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들은 어떠하신지요?
식사는 제 때 하시고 잠은 잘 주무셨는지? 출근해서 본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으셨는지요?
가족들과의 관계에 예민해지지는 않으셨는지요?
저희 모두는 행복해지려고 돈을 벌고자 합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는 투자자들 중 대다수는 이미 사토시의 탈중앙화
라는 이상에는 별다른 관심조차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과 가족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를 위한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이 시장에 들어왔으니 그 심정 백 번 이해합니다.
그럼 더더욱, 지금 다시 한 번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에게 아무리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셔도, 저 역시 일개 개미인데 훌륭한 답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
결국 저의 스승은 늘 전 세계의 위대한 멘토들이었고, 루트는 늘 책
뿐이었기에
책 추천으로 답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딱 세 권만 추천드리겠습니다. 이 중 한 권이라도 읽어보신다면
끝없이 반복될 상승과 하락의 역사에서 멘탈을 관리하여 냉철한 판단을 내리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2012)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천재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저서로 인간의 사고체계를 시스템1(직관)과 시스템2(이성)의 충돌과 융합의 측면에서 분석한 행동경제학의 바이블이라 할 만한 책입니다. 오래된 투자가라면 반드시 읽어봤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이로울 정도의 새로운 통찰을 가지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 (마크 더글라스, 2009) 원제, Traiding in the zone
비단, 현재 암호화폐시장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대공황은 여러번 있어 왔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투자자일 수록 가장 중요한 원칙
과 소신
을 잃고 끝내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자아 자체를 잃어버릴 정도의 붕괴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들을 딛고 지속적으로 성공해온 투자자들의 비결을 심리적인 부분에서 분석하여 어떻게 하면 그들과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는지 심리적인 투자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시장에 발을 들이신 분이라면, 수많은 투자에 관한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우선해서 읽어보고 지나가셔야 한다고 생각하여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 (로버트 코펠, 2013)
월가에서 많은 투자자들으 심리 코치로 활약해온 로버트 코펠의 저서입니다. 감정은 어떻게 객관적 데이터를 왜곡하는가? 저자는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이끄는 우리 두뇌 속의 비이성
을 행동경제학에서 한층 발전된 이론인 신경경제학을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선 책들과 큰 틀에서 같은 논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펠은 우리 모두가 비이성적인 투자자라는 점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대목만으로도 와닿지 않습니까?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세 권 다 읽으신다면 언급한 순서대로 읽으심이 좋을 듯 하고, 혹여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부족하시다면 어떤 책이든 한 권이라도 읽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여러모로 힘드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진료를 해 오면서 수많은 부자들도 접할 기회들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건강이 유지되지 못하면 그 어떤 부도 소용이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자주 느끼게 됩니다. 늘 건강만큼은 잘 챙기시고, 새벽 뒤엔 아침이 오고 겨울 뒤엔 봄이 온다는 것을 상기하시면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by 쑤리꿍
https://steemit.com/@ssurik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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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말까지 격려와 응원의 의미에서 책을 선물드리는 작은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공부에 큰 도움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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