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데뷔의 순간 中

in #movie8 years ago

'진짜 이 길이 내길인가'하는
불확실성과 마주하면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할 줄 아는 다른 게 없으니 '선택의 여지'니 그런 게 없었다.
그렇게 오직 영화로 먹고살기로 결심한 이상,
머나먼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하나다.
자기가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할 것 같은 착각이라도 하며
살아야 그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다고.
나와 친구들 또한 이미 자리잡고
성공한 사람들을 욕하고 험담하는 것으로 세월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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