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us : 가성비 갑인줄 알았던 "토마토&바질 바게트"

in #kr6 years ago

홈플러스에서 쇼핑을 하다, 우연히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을 보았다.

"토마토&바질 바게트" 인데 개인적으로 바게트류 빵, 특히 마늘 빵류를 좋아하는지라 싼김에 하나를 선듯 구매를 해 버렸다. (생긴게 마늘빵 비슷하게 생겨서 그냥 별 생각없이 구매를 해 버렸음.)


4,900원 짜리가 3,430원. 무려 30% 나 할인을 해 준다.
요즘처럼 과자값 비싼 시절에 30% 할인이라니...

크기도 A4 용지보다 훨씬 큰 크기의 과자가 겨우 3,000원대라면 정말 가성비론 최고!!


뜯어보면 양도 제법 많다. 사진으론 위에서 아래로 찍으니 좀 작은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많이 넣어줘도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로 듬뿍 들어 있어 봉지 자체가 묵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각 빵의 크기도 적당한 크기, 가끔 싼 바게트 빵 관련 과자들은 막상 뜯어 보면 손톱만한 크기로 자잘하게 들어 있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토마토&바질 바게트" 크기도 상당히 만족 스러운 크기다.

여기까진 정말 만족 스러웠는데...


아, 역시... 어머니 말씀대로 안팔리는 것은 안팔리는 이유가 다 있었다.

뭐지? 이 오묘한 맛은?

뭐라 맛을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데, 최대한 비슷하게 맛을 설명하자면...

걸쭉한 토마토 스파게티에 라면 스프를 한박스 정도 듬뿍 뿌린다음에 딱딱하게 굳혀서 맛? (내가 아는 과자 중에서 예전에 판매 되었던 "벌집핏자" 라는 과자가 그나마 가장 비슷한 맛이다.) 먹다보면 라면 스프맛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같은 라면 스프맛인 뿌셔뿌셔 같은건 양이라도 적지, 이건 양만 딮다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음.

처음엔 과자 봉지 한가득 들어 있는 풍족한 양이 고맙게 느껴졌는데, 몇개 먹다 보니 그냥 요즘 과자 스럽게 질소로 채우고 과자는 조금만 넣어줬으면 좋았을거다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일단 산거라서 버리지는 못하고 며칠에 걸쳐서 조금씩 꾸역 꾸역 먹고는 있는데, 개봉한지 1주일이 다 되도록 다 먹지 못했다. ㅠㅠ

2~3개 정도는 먹을만 한데, 3~4개쯤 되면 딱딱한 라면 스프를 그냥 퍼먹고 있는 느낌이라 어지간이 라면 스프맛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좀 견디기 힘들다.

아직도 냉장고 한쪽 구석에 얌전히 놓여 있건만... 이걸 계속 먹어야 하나 아니면 지금이라고 그냥 버려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 아예 못먹을 정도라면 별 고민 없이 그냥 버리겠는데, 완전히 그런건 또 아니라서 버리기도 좀 뭣함... 아...

다음부턴 과도하게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이라면 좀더 신중하게 구매를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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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반전이군요.
사지말아야할 목록에 추가하겠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냥먹기 그러면 맥주안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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