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일기 1

in #kr6 years ago

더위를 잊었습니다.

생활관 안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있다보니
밖이 얼마나 더운지 잊고 살았습니다.

밥먹으러 나갈때나 1분정도 더위를 느꼈지, 이정도인줄 몰랐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서울 38.8도...
여기도 최전방이라 시원할 줄 알았는데 36도...
집에 전화나 한번 해야겠네요.

새로운 뉴스가 없음에 놀랐습니다.

입대 전에도 사법농단, 드루킹, 대북관계
자대 배치 받고 처음 본 뉴스도 사법농단, 드루킹, 대북관계... 거기에 기무사까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새로운 뉴스가 없는게 다행인거 같기도 하고
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됐다는게 놀랍기도 하네요.

곧 총쏘러 갑니다.

k1 k2c1 k3 k5 k201.
다섯가지 종류의 화기를 사용하러 갑니다.
날씨도 더운데 사고 없이 빨리 끝내고 내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신병교육기간은 시간이 널널합니다.

저번주 목요일에 전입 온 후, 부대시설 알아보고, 지휘관님들 만나서 신고하고
안전교육을 비롯한 여러가지 교육을 받고 남는시간은 쭉 개인정비시간...
전화도 하고, 사지방도 가고. 노래방도 한번 갔다가 px도 들리고 잠깐 운동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생활관에서 영화한편 보고
(올레티비가 깔려있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영화 세편정도 봤네요)
그러다가 씻고 자고.

이런 무료한 일상보다 차라리 빨리 할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말도안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생각보다 군대도 살만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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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고생 많으시네요.
선진병영에 다가가는 국군의 모습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최전방으로 오니까 선진병영이 실감되네요 ㅎㅎ 훈련소에 있을땐 몰랐는데 ㅋㅋ

일반병이신지 하사관인지 장교이신지 내용만 봐선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ㅎ

일반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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